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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어는 실패, 격렬비열도 사랑은 더 뜨거워져 (사)격렬비열도사랑운동본부(이하 운동본부)가 야심 차게 준비한 격렬비열도 투어가 불발됐다. 지난 7월 5일에 이어 12일 두 번째 투어를 시도했으나 또다시 기상 문제가 발목을 붙잡은 것. ⓒ 방관식
(사)격렬비열도사랑운동본부(이하 운동본부)가 야심 차게 준비한 격렬비열도 투어가 불발됐다.
지난 7월 5일에 이어 12일 두 번째 투어를 시도했으나 또다시 기상 문제가 발목을 붙잡은 것.
행사 자체가 취소됐던 첫 번째 시도와는 달리 이번에는 가세로 군수와 격렬비열도 제1호 지킴이 57명, 운동본부 회원, 방송 촬영팀 등 110명이 5척의 배에 나눠타고 출항했다가 중간 지점에서 되돌아와 아쉬움이 컸다.
더 큰 문제는 행사의 두 축인 운동본부와 태안군이 회항 과정에서 엇박자를 보였다는 점.
태안군이 참가자들의 안전을 문제로 회항을 결정한 것에 반해, 운동본부 측은 기상이 생각보다 나쁘지 않으니, 입도는 못하더라도 격렬비열도 인근까지 갈 것을 주장했다.
태안군 관계자는 "출발 전부터 기상 상황이 좋지 않았고, 가는 과정에서도 너울성 파도로 인해 멀미를 호소하는 참가자가 속출하는 등 상황이 좋지 않았다"면서 "100명이 넘는 대규모 인원이 입도 해야 하는 데 안전을 고려할 때 투어를 강행하기 어려웠다"고 밝혔다.

▲ 격렬비열도 투어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방관식
반면 운동본부 측 관계자는 "이번 투어의 주인공은 엄밀히 말하면 이벤트 당첨으로 선정된 격렬비열도 제1호 지킴이들"이라며 "인근에 숙소를 잡거나, 이른 새벽에 출발한 참석자도 있었던 만큼 이 정도 날씨면 이들에게 격렬비열도를 직접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야만 했다"고 주장했다.
이런 상반된 의견은 이번 행사를 바라보는 시각차에서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태안군은 투어에서 이뤄지는 해상 태극기 퍼포먼스 등을 방송에 담아 격렬비열도를 전국에 홍보하고자 하는 의욕이 컸던 반면 운동본부는 두 번째 시도한 투어인 만큼 격렬비열도 지킴이들과의 약속을 지키려 노력한 것이다.
양측의 주장에 대해 격렬비열도 지킴이 A씨는 "안전과 약속 모두 중요하다. 하지만 격렬비열도란 섬이 일반인들은 평생 한 번 보기도 어려운 섬인 만큼, 내년에도 이런 기회가 있다면 섬에 꼭 들어가지는 않더라도 지척에서 보는 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을 것 같다"고 바람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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