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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 수 있을까" 했던 엄마도 거뜬, 하늘을 걷고 왔습니다

단양 만천하스카이워크를 다녀와서... 남녀노소 편하게 즐길 수 있는 곳

등록 2025.10.17 09:21수정 2025.10.17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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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광경을 조망하기 위해 전망대를 찾곤 한다. 멋들어진 경치와 더불어 특별한 체험을 할 수 있는 전망대가 있어 지난 8일 부모님과 함께 방문했다.

'스카이워크'라는 이름처럼 하늘을 걷는 듯 한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는 전망대다. 바로 단양의 여행지 중 하나인 만천하스카이워크다. 전망대는 해발 320m에 30m 높이의 아치 철골 구조물로 되어 있다. 멀리서 봐도 멋지지만 가까이 보면 더 멋진 곳이다.


 만천하스카이워크
만천하스카이워크 서희연

"내가 저길 올라갈 수 있을까?"
"계단이 아니라 천천히 올라가시면 될 거 같아요."
"그래, 올라가다 힘들면 중간에서 쉬면 되지."

무릎이 불편하신 엄마는 스카이워크까지 올라갈 수 있을지 걱정하셨다. 언제 걱정을 했냐는 듯 엄마는 전망대 끝까지 올라가서 스카이워크인 '쓰리핑거(세 손가락)' 세 곳에서 다 사진을 찍으셨다.

만천하전망대는 나선형 데크길로 되어 있어 산책하듯 올라가면 된다. 완만한 경사라 잘 걷지 못하시는 어르신도 풍경을 감상하며 천천히 올라가실 수 있다. 휠체어나 유모차도 올라갈 수 있어 가족 여행으로도 적당한 장소다. 천천히 걸으며 단양의 절경을 동서남북 모두 감상할 수 있다. 걷다 문득 고개를 들면 데크 사이로 보이는 하늘 또한 멋진 광경 중 하나다.

 만천하스카이워크
만천하스카이워크 서희연

단양 절경 펼쳐진 360도 파노라마

전망대 꼭대기에 올라가면 360도 파노라마 경치가 펼쳐진다. 푸른 하늘과 햇빛에 반짝이는 강물 그리고 겹겹이 이어진 산맥은 한 폭의 그림 같다. 말굽형 전망대 위에 손가락 형태의 길이 15m, 폭 2m의 고강도 삼중유리로 만들어진 스카이워크 세 개가 있다. 이 쓰리핑거가 사진 명소이다.


남한강 절벽 위에서 80~90m 수면 아래를 내려다보며 하늘을 걷는 듯한 느낌을 주는 유리 바닥은 멋진 장소임에는 틀림없지만, 고소고포증이 있는 분에게는 찌릿찌릿한 전율이 느껴질 수 있다. 날씨가 좋을 땐 단양 시내 전경과 멀리 소백산 연화봉을 볼 수 있다. 전망대를 한 바퀴를 돌며 단양을 눈에 담는다. 전망대에서 본 단양의 멋진 경관은 기억에 오래 남을 듯하다.

 만천하스카이워크
만천하스카이워크 서희연

만천하스카이워크에 올라오기 위해선 셔틀버스를 이용해야 한다. 매표소에서 전망대까지 올라오는 방법은 셔틀버스를 타거나 모노레일을 이용하는 방법이다. 꼬불꼬불한 S자 길을 올라가는 셔틀버스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단양 풍경을 감상하며 편안하게 전망대 입구까지 가는 모노레일은 유료로 이용할 수 있다.


만천하스카이워크는 6개의 주차장이 있다. 1, 2, 3 주차장에서는 매표소까지 도보로 가능하지만 4, 5, 6 주차장은 셔틀버스를 타고 매표소까지 가야 한다. 셔틀버스가 자주 운행하는 편이라 불편함 없이 이용할 수 있었다.

경관만으로는 심심해 할 이들을 위해 멋진 풍경을 보며 익스트림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짚와이어, 알파인코스, 슬라이드, 모노레일도 있다. 짚와이어는 남한강 수면으로부터 120m 높이의 상공에서 시속 50km 속도로 스릴을 느낄 수 있다. 무엇보다 자연환경 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해 자연 지형 모습 그대로 반영했다는 게 인상 깊었다.

960m 길이의 모노레일로 최대 시속40km의 속도를 즐기며 산 전경을 감상할 수 있는 알파인코스, 264m 원통을 따라 탑승용 매트를 착용하고 시속30km로 미끄러져 내려가는 1인용 산악용 건식 슬라이드인 만천하 슬라이드도 있다. 만천하 슬라이드는 국내 최초 최장거리 건식 슬라이드로 사계절 이용이 가능하다고 한다.

단양 여행이 계획 중이라면 단양팔경을 둘러본 후 하늘을 걷는 듯한 체험과 단양 절경을 볼 수 있는 전망대에 둘러봐도 좋을 듯하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블로그에도 실립니다.
#만천하스카이워크 #단양여행 #전망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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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라미수의 '기분좋게 하라, 행복하게 하라'는 뜻처럼 글을 쓰는 저와 글을 읽는 독자가 행복해지길 바랍니다. 경험하며 느낀 것들을 글로 풀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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