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견들이 배고프지 않게"… 대전대 총학생회의 특별한 선택

시온쉼터 위한 바자회 개최... 수익금 전액 유기견 사료비·병원비로 사용 예정

등록 2025.10.16 09:54수정 2025.10.16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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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온쉼터 가을바자회 현장
시온쉼터 가을바자회 현장 시온쉼터제공

지난 15일 오전 11시, 대전대학교 창학관 앞 차 없는 거리에서 의미있는 바자회가 열렸다. 대전대학교 총학생회가 주최하고 유기견보호소 시온쉼터가 주관한 바자회 수익금 전액은 유기견 사료비, 병원비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대전대학교 학생들이 직접 봉사에 나서 김밥, 컵밥, 샌드위치 등 음식을 준비하고 판매와 홍보까지 도맡아 의미를 더했다. 바자회 부스 한 편에서는 유기견 입양 상담도 함께 진행이 되었다.

 (왼쪽) 대전대학교 송준원 총학생회장 (오른쪽) 대전대학교 배호근 총학생회 임원
(왼쪽) 대전대학교 송준원 총학생회장 (오른쪽) 대전대학교 배호근 총학생회 임원 김선재

대전대학교 총학생회 임원 배호근씨는 작년 우연한 기회로 시온쉼터에 봉사활동을 간 것이 계기가 되었다고 밝혔다. "요즘 남을 도울 수 있는 기회를 갖기가 흔치 않은데, 얼마 아닌 금액이지만 유기견들한테는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생각에 발 벗고 나서게 되었다"는 취지를 말했다.

총학생회 송준원 회장 역시 "총학생회 당선 이후 시온쉼터 봉사를 갔었는데, 500마리 유기견을 돌보는 소장님께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 싶어 바자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가운데) 황인호 전 동구청장
(가운데) 황인호 전 동구청장 시온쉼터제공

현장에는 황인호 전 동구청장도 방문했다. 그는 "버려져서는 안 되는 귀한 생명이니까 우리가 보듬어서 함께하는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은숙 시온쉼터 소장은 "전국 사설 유기견 보호소들의 재정이 열악하고 운영도 힘들고 늘 사료비나 운영비나 인건비나 병원 치료비가 부족한 현실"이라며 "추운 겨울이 오기 전 유기견들이 배골치 않고 지낼 수 있게 귀한 자리를 마련해준 대전대학교와 총학생회 학생들에게 감사하다"며 감사패를 전달하기도 했다.

한편 동물보호법 개정에 따라 2026년 4월부터 '민간동물보호시설 신고제' 시행을 앞두고, 높은 신고기준으로 인해 전국의 사설 유기견 보호소는 운영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중이다.


 대전대학교 차없는 거리에서 '시온쉼터 가을바자회'가 열리는 현장
대전대학교 차없는 거리에서 '시온쉼터 가을바자회'가 열리는 현장 시온쉼터제공



#시온쉼터 #유기견 #대전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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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의 시민활동가입니다. 우리 지역 현장 곳곳을 다니며,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있습니다. 마이크가 필요한 분에게 마이크 드리는 것이 제 역할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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