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가의 꿈을 여는 10가지 질문' ! 여행, 미래, 사랑, 일, 가족 ,책, 아름다움, 고민, 처음, 도전! 많은 이들이 씨앗이 될 단어를 골라 자신의 마음과 생각을 담는다.
한현숙
2014년 엄마가 돌아가신 후 슬픔과 후회로 힘든 애도의 시간을 보낼 때 브런치를 만나 글을 쓰기 시작했다. 나의 평안을 위한, 나만의 소박한 글짓기의 시작이 이토록 많은 변화를 가져다줄 줄은 몰랐다. 엄마를 잃은 아픔을 위로해 준 것은 물론이고 때마다 나의 결핍을 채워 나를 성장하게 하더니 출간, 방송 출연, 에세이 기고 등으로 나를 이끌어 주었다. 글짓기는 이제 내 삶의 중심이 되었다.
2025년 브런치북 수상 작품, '고딩엄마 파란만장 인생 분투기'를 쓴 작가의 수상 소감 인터뷰 글에서 '글을 쓸 때의 뇌파가 명상할 때와 거의 비슷하다'는 이야기를 읽었다. 글을 쓰기 시작한 지 10여 년이 흐른 지금, 나의 정신적 안정과 행복의 지수를 생각하면 저절로 고개가 끄덕여지는 문장이다.
글을 쓰며 만드는 사색의 시간이 저절로 성찰로 이어지고, 가물거리는 기억의 저장고를 보다 튼튼하게 정비할 수 있어서 제대로 현재를 살고 있다. 늘어나는 구독자 수와 작가님들과 소통하는 즐거운 댓글, 포털사이트 대문에 글이 노출되는 신기함 등으로 나날이 글 짓는 재미에 빠져드니 일상의 스트레스를 잊을 수 있다.
작품을 공유하며 지인들에게 안부를 전하고 그들의 피드백을 받는 사이 어느덧 나는 '작가'로 불렸고, 이에 용기를 내어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에도 도전하여 기사를 쓰게 되자 '기자'로도 불리는 영광까지 얻게 되었다. 글짓기는 이제는 내 삶에 빠질 수 없는 삶의 활력소요, 행복이요, 기쁨으로 자리 잡은 것이다.
현장에서 만난 오성진 카카오 브런치 리더는 '창작 활동을 통해 꿈을 실현하고, 자신의 삶을 확장시킨 작가를 조명'하기 위한 것이라고 각 언론에 전시회 취지를 밝혔다. 그 취지에 맞게 글짓기의 큰 혜택을 입은 이를 찾는다면 나라고 손을 번쩍 들 수 있다. 글짓기는 나에게 온 축복이다.
전시회를 둘러보고 다시 1층, '브런치 작가의 책상'에 앉아 기념 사진을 찍으며 2시간 가까운 일정을 마무리했다. 전시회장 근처 꽃밭에서 본 흐드러지게 핀 코스모스와 백일홍이 이제 내 가슴속에도 활짝 피어오른다. 글을 짓는 아름다운 사람이 되어, 같은 꿈을 꾸는 이들과 연대하며, 나를 넘어 세상을 아름답게 하리라는 원대한 꿈을 담는다.
발걸음은 가볍고 마음은 충만하고 가을 하늘은 높고 푸르다. 꿈을 꾸는 이들이 가지는 희망일 것이다. 60을 바라보는 나이, 감사하고 기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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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 국어 교사, 다음 '브런치' 작가로 활동 중, 가족여행, 반려견, 학교 이야기 짓기를 좋아합니다. <엄마를 잃어버리고>의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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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꿈' 꾸는 나, 글쓰기로 스트레스 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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