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6월 30일 이배용 당시 국가교육위원장(오른쪽)의 모습과 지난 14일 그의 집 앞에 놓인 국회 국정감사 증인출석요구서(왼쪽).
전선정, 연합뉴스
[기사보강 : 20일 오후 4시]
김건희에게 금거북이를 주는 등 매관매직 의혹을 받고 있는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이 재차 특검에 불출석하며 전날 밤 "골절로 응급실에 가는 중"이라고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김건희 특검팀(민중기 특검)은 이 위원장이 출석하기로 한 20일 오전 언론 공지를 통해 "이 전 위원장은 변호인을 통해 건강상 사유를 들어 불출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왔다"고 전했다.
특검팀 관계자는 이날 <오마이뉴스>와의 통화에서 "어젯밤 '이 전 위원장이 골절상을 당해 응급실로 가는 중이라 내일 특검에 출석하지 못한다고' (변호인이) 특검 쪽에 통보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이 전 위원장의 특검 소환조사 불출석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 전 위원장은 지난 13일에도 특검팀의 소환에 "건강상 이유"를 들며 응하지 않았다. 이후 특검팀은 이 전 위원장 측과 출석 일정을 조율해 이날 소환을 통보했으나, 역시 이 전 위원장은 불출석했다.
이 전 위원장은 김건희에게 금거북이를 건넨 대가로 윤석열 정부 초대 국가교육위원장에 임명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 전 위원장이 박근혜 정부 시절 국정교과서 편찬에 참여하고 친일 인사를 옹호한 경력 등이 있어 비판이 쏟아졌는데도, 당시 대통령이었던 윤석열은 임명을 강행하며 논란이 됐다.
특검팀은 양평 공흥지구 특혜 의혹으로 김건희 모친 최은순씨를 압수수색하다 이 전 위원장이 김건희에게 건넨 금거북이와 편지를 발견했고, 지난 8월 28일 이 전 위원장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압수수색 사흘 뒤 국가교육위원장직에서 사퇴한 이 전 위원장은 "언론에 보도된 내용의 사실 여부는 조사 과정에서 성실히 소명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박상진 특검보는 이날 오후 2시 30분에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이 전 위원장이) 변호인을 통해 불출석 사유서를 냈다. 진단서는 수사팀에 접수된 바 없다"며 "수사팀은 진단서를 보고 조사일정·방식 등을 고민할 예정이지만, 방문 조사를 고려하고 있지는 않은 것으로 안다"라고 설명했다.
이 전 위원장 측은 직후 언론 공지를 통해 "좌측 발목 외측 복사 골절로 금속판 고정술 등의 수술 치료를 받았다. 어제 저녁에 골절상을 입고 응급실에 후송된 후, 의사 진단·권유에 따라 이날 낮 12시 경부터 수술 치료를 받게 됐다"며 "회복 되는대로 특검에 출석해 성실히 조사에 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2022년 10월 27일, 당시 대통령이던 윤석열이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이배용 국가교육위원회 위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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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밤 "골절로 응급실 간다" 통보, 이배용 또 특검 불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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