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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 자유 침해' 논란 최민희에 당내서도 우려... 박지원 "과유불급"

연일 MBC와 설전 벌이는 최민희 과방위원장... 언론계는 MBC 보도본부장 퇴장 조치 사과 요구

등록 2025.10.23 11:03수정 2025.10.23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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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소속 최민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이 국정감사 MBC 업무보고 도중 보도본부장을 퇴장시킨 뒤 후폭풍이 거센 가운데 민주당 내에서도 최 위원장의 처신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최 위원장이 자신과 관련된 보도에 대해 편향적이라며 MBC 보도본부장을 부당하게 압박한 것은 언론 자유 침해라는 언론계 반발과 사과 요구가 이어지고 있지만, 최 위원장은 되레 MBC를 겨냥해 "친 국민의힘 편파보도가 언론자유냐"라고 비난하는가 하면 퇴장은 필요한 조치였다고 강변하고 나서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관련 기사: 보도본부장 퇴장 비판 MBC에, 최민희 "국힘 행태는 지적 못하면서..." https://omn.kr/2fqrs ).

박지원의 쓴소리... "옥에 티 빨리 뽑는 게 최민희 정치에 바람직"

이런 최 위원장의 강경 대응에 대해 민주당 내에서는 비판과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박지원 민주당 의원은 23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최 위원장이 잘못 대처했다는 데에 무게를 실었다.

박 의원은 MBC와 연일 설전을 벌이고 있는 최 위원장에 대해 "저는 백공일과, 100가지를 잘하고 한 가지 실수를 했다고 생각한다. 과유불급"이라고 평가했다. 박 의원은 "저는 최 위원장과 개인적으로도 친하고 잘 안다. 만약 그가 없었다면 윤석열 탄핵이 성공했을까, 특히 방송계를 분탕질한 이진숙을 정리했을까 (싶다). 그러나 이러한 공에도 불구하고 MBC (본부장) 퇴장을 시킨 것은 저는 과유불급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그는 "아무리 화가 났다고 하더라도 정치인은 참아야 된다"라며 "옥에 티고, 그 티를 빨리 뽑아버리는 것이 최민희 정치에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이어 국감 기간 중 열려 논란이 된 최 의원 자녀 결혼식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자식을 겉만 낳지 속까지 안 낳는다. 딸이 주도적으로 결혼식을 했기 때문에 그 문제에 대해서는, 제 딸들도 부모와 많이 싸우는 걸 보더라도 (최 위원장과는) 관계가 없었을 것"이라면서도 "그럼에도 저는 최 의원이 적절한 유감 표명을 하는 것이 좋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문금주 민주당 원내대변인도 이날 기자들과 만나 'MBC보도본부장을 퇴장시킨 최 위원장의 회의 운영이 당 차원에서 적절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개인 의견임을 전제로 "박지원 의원이 말한 과유불급이라는 표현이 적절한 것 같다"고 에둘러 비판했다.

그럼에도 최 위원장은 "필요했기에 지적한 것"이라며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그는 이날 오전 본인 SNS 게시글에서 "비공개 국감 당시 "MBC보도본부장은, 개별보도 하나하나를 문제 삼는 국힘 의원들 질의는 두고 제 질의에 대해서만 '개별보도 질의는 부적절하다'고 답했다. 위원장의 질문을 평가하는 것(태도)을 저는 문제 삼았는데 불만 가득한 표정으로 온몸으로 화를 내며 앉아 있기에, (제가) 나가라고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럼 사전에 제 질문을 들고가 게이트키핑이라도 받으란 말입니까"라고 덧붙였다.

최 위원장은 2시간 뒤 별도로 입장문까지 냈다. 그는 "(해당 보도는) MBC 내부에서도 문제점을 공유했던 것인데, 비공개 국감에서, 보도에 언급된 제가 입장을 밝히고 문제의식을 전달한 것이 대체 왜 부적절하다는 거냐"라며 "국감 업무보고를 하는 자리에 참석한 임원이 국회의원 질의에 대해 부적절하다고 '평가'하며 답변을 완강히 거부했기에 그 자리에 있을 필요가 없어 나가라 한 것이다. 답변을 안 하겠다는 분이 굳이 그 자리에 앉아 있을 필요는 없었다"라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국회의원으로서 필요하다고 판단한 문제 지적을 할 뿐이다. 앞으로도 필요하다면 계속 지적할 것"이라며 "저는 그것이 건강한 언론을 만드는 것이라 생각한다", "저는 어느 순간도 언론자유와 방송독립의 신념을 저버린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최민희 #MBC #박지원 #과방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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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부 국회취재. 여성·정치·언론·장애 분야, 목소리 작은 이들에 마음이 기웁니다. 성실히 묻고, 세심히 듣고, 정확히 쓰겠습니다. Mainly interested in stories of women, politics, media, and people with small voice. Hopefully find 'ho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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