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지역 균형발전과 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추진된 권역사업의 시설물이 활용되지 못한 채 방치되고 있어 사후관리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그동안 군은 권역사업 추진을 위해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다목적회관, 체험관, 방문자센터 등 다양한 시설을 조성해 왔다. 그러나 실제 운영 현황을 살펴보면, 오누이·문당권역처럼 비교적 원활히 운영되는 사례가 있는 반면, 일부 권역은 운영위원회의 운영 포기나 지역주민 고령화, 낮은 접근성 등으로 활용이 부진한 상황이다.
군에 따르면, 천수만권역 수산물판매장은 시설 하자 문제로 8칸 중 2칸만 사용되고 있다. 한솔기권역 커뮤니티센터와 저온저장창고는 운영 포기로 방치되고 있다.
홍성군의회 장재석 의원은 지난 23일, 이용록 군수를 대상으로 군정질문을 통해 "권역사업 시설은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공동체를 회복하기 위해 추진된 사업"이라며 "그러나 현재와 같이 방치된다면 군민들은 예산 낭비와 행정 불신을 더욱 크게 느낄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이어 "이제는 건립 중심의 행정에서 벗어나 사후관리와 지속가능한 운영 중심으로 정책 기조를 바꿔야 할 시점"이라며 "예를 들어, 시설 운영 주체를 행정·주민·민간이 함께 참여하는 거버넌스 체계로 전환하거나, 권역 간 성공사례를 공유해 공동 활용 모델을 만드는 등 실질적 대안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활용도가 떨어지는 시설을 지역공동체·복지·문화공간 등으로 재정비해 실질적인 활용도를 높여야 한다.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재생·전환 방안이 절실하다"라며 "보다 구체적이고 실효성 있는 사후관리 대책을 마련해 달라"을 촉구했다.
이용록 군수는 "권역사업 시설은 마을 주민이 운영위원회가 돼 지역 특성에 맞게 운영되고 있으나 운영위원회의 전문인력 부족 및 고령화로 운영이 점차 어려워지고 주민참여 인원도 줄어든 실정"이라며 "수익시설의 경우 노후화로 유지보수 비용이 증가해 시설 수익은 감소하고 비용은 증가하기에 시설 운영에 어려움이 있다"고 답변했다.
이어 "문화유산과의 '2025년 대한민국 문화도시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로컬콘텐츠타운을 용봉산 한마음센터로 조성할 수 있도록 협의 중"이라면서 "홍성군 마을만들기 지원센터에 위탁사업으로 추진되는 역량강화 사업을 통해 문화·복지시설에 여러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며 권역활성화를 위한 프로그램을 검토 중이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권역사업 시설물의 사후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정기적인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공실·저활용 권역사업 시설 중 사후관리기간(10년)이 지나고 운영위원회에서 운영권을 포기한 시설물에 대해 군에서 추진되는 타 사업에 적극 활용하겠다"라며 "사용을 원하는 법인이 있을 시 매각 또는 임대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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