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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이번엔 트럼프가 월북해 김정은 만날 수 있다"

라디오 인터뷰서 '북미 관계 개선' 전망 내놔... "핵 보유 인정하고 동결로 가는 게 더 바람직"

등록 2025.10.28 09:53수정 2025.10.28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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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년 6월 3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판문점 군사분계선을 넘어 북측으로 함께 걸어갔다 다시 되돌아오고 있다.
2019년 6월 3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판문점 군사분계선을 넘어 북측으로 함께 걸어갔다 다시 되돌아오고 있다. 연합뉴스

경주 APEC 시작과 함께 대한민국의 외교 집중 주간이 전개되는 가운데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 만남이 성사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트럼프와 김정은이 만난다고 확정적으로 생각한다"라는 전망을 내놨다.

28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와 인터뷰에 나선 박지원 의원은 "지난번(2019년 6월)에는 김정은이 탈북해서 우리 판문점 자유의집에서 한미북 정상회담을 했지만 이번에는 트럼프가 월북해서 북측의 판문각이나 혹은 개성호텔에서 정상회담을 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박 의원의 이같은 발언은 27일 나온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에 근거한다. AFP 등 외신을 종합하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일본 도쿄로 향하는 미 대통령 전용기 안에서 "아직 아무것도 정하지 않았지만, 그(김정은 위원장)가 만나고 싶어한다면 나는 그를 만나고 싶다"라며 "나는 김정은과 아주 잘 지냈다... 나는 한국에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심지어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한국에 있으니 바로 그쪽(북한)으로 갈 수도 있다"라고도 언급했다. 교도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방문 기간을 늘리는 데 열려 있다고 시사했다'고 보도한 점을 비춰 보면 29~30일로 예정된 방한 기간을 연장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더 중요한 것은 핵 확산-기술 수출을 억제"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남소연

박지원 의원은 자신이 김대중 정부 6.15남북공동선언 당시 들은 '김일성의 유훈'을 언급하며 '트럼프-김정은 만남'에 대한 전망을 구체화했다. 박 의원이 말하는 '김일성 유훈'은 북미 관계 개선을 통한 체제 보장과 경제 제재 해제를 통한 발전이다. 그는 "트럼프가 김정은이 가장 바라는 (일종의) 핵보유국을 인정하고 있지 않나. 또한 '제재를 논의할 수 있다'(고 했다)"면서 북한 체재 보장과 경제 제재 해제 가능성을 언급했다.

박 의원은 "지난번에는 김정은이 탈북해서 우리 판문점 자유의집에서 한미북 정상회담을 했지만 이번에는 트럼프가 월북해서 북측의 판문각이나 혹은 개성호텔에서 정상회담을 할 수 있다"면서 "제가 개성을 많이 다녔다. 판문점에서 30~40분 가면 개성이다. 그렇기 때문에 판문각에서 만날 확률이 가장 많다. 그런데 트럼프가 뭐라 했나. 자기가 북한을 갈 수 있다, 월북할 수 있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트럼프-김정은 만남이 성사된다면 가능한 이 대통령도 함께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을 핵국가로 인정할 경우 비핵화는 물 건너가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박지원 의원은 "북한의 핵을 인정하고, 즉 인도나 파키스탄이 핵보유한 것을 인정하고 있지 않나"라며 "거기에서 동결(모라토리엄)로 올라가면 훨씬 바람직하다. 만약 동결되면 북한 핵은 더이상 생산되지 않고, 핵시설은 증설되지 않는다"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더 중요한 것은 핵 확산-기술 수출을 억제다. 더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10월 마지막주 외교 일정은 아주 빽빽하다. 경주 APEC 정상회의 일정은 전날(27일)부터 시작됐는데, 첫 일정으로 최종고위관리회의가 열렸다. 29·30일에는 외교·통상합동각료회의가 있고 31일 의장국 자격으로 이재명 대통령이 주재하는 가운데 정상회의가 진행된다.


이와중에 29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방한한다. 미중정상회담은 30일로 예정돼 있다. 한국은 29일 한미정상회담, 30일 한일정상회담, 11월 1일 한중정상회담이 줄줄이 열린다.
#트럼프 #김정은 #북미대화 #박지원 #이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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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정치부 기자입니다. 조용한 걸 좋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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