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남소연
박지원 의원은 자신이 김대중 정부 6.15남북공동선언 당시 들은 '김일성의 유훈'을 언급하며 '트럼프-김정은 만남'에 대한 전망을 구체화했다. 박 의원이 말하는 '김일성 유훈'은 북미 관계 개선을 통한 체제 보장과 경제 제재 해제를 통한 발전이다. 그는 "트럼프가 김정은이 가장 바라는 (일종의) 핵보유국을 인정하고 있지 않나. 또한 '제재를 논의할 수 있다'(고 했다)"면서 북한 체재 보장과 경제 제재 해제 가능성을 언급했다.
박 의원은 "지난번에는 김정은이 탈북해서 우리 판문점 자유의집에서 한미북 정상회담을 했지만 이번에는 트럼프가 월북해서 북측의 판문각이나 혹은 개성호텔에서 정상회담을 할 수 있다"면서 "제가 개성을 많이 다녔다. 판문점에서 30~40분 가면 개성이다. 그렇기 때문에 판문각에서 만날 확률이 가장 많다. 그런데 트럼프가 뭐라 했나. 자기가 북한을 갈 수 있다, 월북할 수 있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트럼프-김정은 만남이 성사된다면 가능한 이 대통령도 함께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을 핵국가로 인정할 경우 비핵화는 물 건너가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박지원 의원은 "북한의 핵을 인정하고, 즉 인도나 파키스탄이 핵보유한 것을 인정하고 있지 않나"라며 "거기에서 동결(모라토리엄)로 올라가면 훨씬 바람직하다. 만약 동결되면 북한 핵은 더이상 생산되지 않고, 핵시설은 증설되지 않는다"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더 중요한 것은 핵 확산-기술 수출을 억제다. 더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10월 마지막주 외교 일정은 아주 빽빽하다. 경주 APEC 정상회의 일정은 전날(27일)부터 시작됐는데, 첫 일정으로 최종고위관리회의가 열렸다. 29·30일에는 외교·통상합동각료회의가 있고 31일 의장국 자격으로 이재명 대통령이 주재하는 가운데 정상회의가 진행된다.
이와중에 29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방한한다. 미중정상회담은 30일로 예정돼 있다. 한국은 29일 한미정상회담, 30일 한일정상회담, 11월 1일 한중정상회담이 줄줄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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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이번엔 트럼프가 월북해 김정은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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