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
남소연
여야를 가릴 것 없이 다른 상당수 의원도 교육부가 특별교부금을 특정 학교에 지원한 것을 놓고 마치 자신이 이룬 성과인 것처럼 현수막 등을 통해 홍보해 왔다. 이번 김재섭 의원의 인스타그램 홍보 글은 "맞팔을 많이 하면 인조 잔디를 깔아준다"라는 식으로 그 정도가 좀 더 노골적이었을 뿐이다.
이 같은 김 의원의 인스타그램 글에 대해 교육예산을 다뤄온 한 교육청 관계자는 "어이가 없다"라고 말했다. "국회의원들이 특정 사업에 대한 민원을 교육청과 교육부에 직간접으로 전달할 수는 있지만, 국회의원 개인의 인스타그램 '맞팔' 수에 따라 예산을 배정하는 것은 전혀 아니기 때문"이라는 게 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오마이뉴스>에 "특별교부금은 학교에서 교육청으로, 교육청에서 교육부로 신청하는 것이지 특정 국회의원이 신청하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김재섭 의원의) 인스타그램 내용처럼 학생들의 '맞팔'이 많다고 해서 특정 국회의원이 인조 잔디 공사용 특별교부금을 신청할 수 있는 구조는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교육부도 '펄쩍'... 서울교사노조 "잘못된 홍보 막기 위해서라도 특교 줄여야"
박근병 서울교사노조 위원장은 "김재섭 의원의 인스타그램 홍보 글은 사실과 부합하지 않을뿐더러, 국가 예산을 사유화하는 것처럼 보이게 하는 잘못된 홍보"라면서 "이런 잘못된 홍보를 막기 위해서라도 교육부 특별교부금을 대폭 줄이거나 없애고, 학교 지원 일반 예산으로 돌리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오마이뉴스>는 김재섭 의원 쪽의 설명을 듣기 위해 김 의원실에 전화를 걸고 관련 사항을 물었지만, 의견을 들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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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에서 교육기사를 쓰고 있습니다. '살아움직이며실천하는진짜기자'가 꿈입니다. 제보는 bulgo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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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 '맞팔' 많으면 잔디 간다" 김재섭에, 교육당국 "어이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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