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비'와 '평화'와 '사랑'이 한자리에... 경기도 3대 종교 지도자가 한목소리로 외친 말은?

등록 2025.10.28 17:13수정 2025.10.28 17:13
0
원고료로 응원
제9회 경기도 종교인 어울림 한마당 (사진=cpn문화유산) 제9회 경기도 종교인 어울림 한마당 (사진=cpn문화유산)
▲제9회 경기도 종교인 어울림 한마당 (사진=cpn문화유산) 제9회 경기도 종교인 어울림 한마당 (사진=cpn문화유산) (사진=cpn문화유산)

'다름도 아름답다.'

10월 28일 오전 10시, 수원 경기도인재개발원 실내체육관에 모인 300여 명의 시선이 하나의 문장으로 모였다. 조계종 제2교구본사 용주사 주지 성효 스님, 경기도 종교지도자협의회 대표회장 김영진 목사, 천주교 수원교구 이용훈 교구장 등 3대 종교 지도자들이 손수 '다름도 아름답다'는 캘리그라피 글자를 그림에 붙이며 종교 화합의 상징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대한불교조계종 용주사(주지 성효 스님)가 주관한 '경기도 종교인 어울림 한마당'은, 단순한 친목 행사를 넘어 우리 사회에 '화합'이라는 생명력을 불어넣는 구심점이 되어야 한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던졌다.

이날 행사의 문을 연 용주사 주지 성효 스님은 환영사를 통해 행사의 무게와 철학을 깊이 있게 전달했다.

성효 스님은 "각자 선 자리가 다른 이들이 함께 소리 내고, 한 곳을 향한다는 건 어렵지만 참으로 중요하다"고 전제하며, "짧은 시간이지만 화합과 소통으로 서로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개회사 중인 용주사 주지 성효스님 (사진=cpn문화유산) 개회사 중인 용주사 주지 성효스님 (사진=cpn문화유산)
▲개회사 중인 용주사 주지 성효스님 (사진=cpn문화유산) 개회사 중인 용주사 주지 성효스님 (사진=cpn문화유산) (사진=cpn문화유산)

특히 스님은 "인연 한마당에 모인 한 분 한 분 모두에게 불교의 자비, 천주교의 평화, 개신교의 사랑이 닿기를 축원드린다"고 말해, 종교의 가치가 결국 하나의 지점에서 만남을 강조하며 참석자들에게 큰 박수를 받았다.

1부 '어울림한마당 개회식'에서 보여준 화합의 선언은 2부 '어울림한마당 운동회'에서 실천으로 이어졌다. 300여 명의 참석자들은 종교의 구분 없이 한 팀이 되어 땀 흘리고 응원했다.


'다름'을 인정하는 이들이 한데 '어울려' 뛰는 모습은, 1부에서 완성한 캘리그라피의 의미가 단순한 구호가 아님을 증명하는 순간이었다. 서로 다른 복장과 신념을 가진 이들이 하나의 공을 향해 뛰고 격려하는 모습 그 자체가 '다름도 아름답다'는 명제를 실현하는 과정이었다.

이번 행사는 경기도라는 지역을 넘어, 현대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깊다.


성효 스님은 "이런 자리라는 게 얼마나 소중한지 모른다. 이것이 국민적 이슈가 되어야 한다"고 힘주어 말하며, "화합이야말로 우리가 생명력을 갖고 살아갈 어떤 구심점이 돼야 한다. 그런 측면에서 (이 행사가) 다른 시도에서도 많이 확산되었으면 좋겠다"는 강력한 제언을 남겼다.

이번 '경기도 종교인 어울림 한마당'은 단순한 체육 행사를 넘어, 종교계가 먼저 나서서 사회적 화합의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깊은 울림을 준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cpn문화유산에도 실립니다.
#경기도 #종교 #용주사 #불교 #기독교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문화유산 현장취재 기사를 쓰고 있습니다.


톡톡 60초

AD

AD

AD

인기기사

  1. 1 신입 환경미화원 월급 580만 원... 이게 어떻게 가능하냐면 신입 환경미화원 월급 580만 원... 이게 어떻게 가능하냐면
  2. 2 '유해진 북한상'이 표현의 자유라면 1923년 '조센징상'은? '유해진 북한상'이 표현의 자유라면 1923년 '조센징상'은?
  3. 3 한국 아파트가 무너지기 쉬운 이유... 충격적인 국토부 문서 한국 아파트가 무너지기 쉬운 이유... 충격적인 국토부 문서
  4. 4 이 대통령님, '대국민 사기극'은 막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이 대통령님, '대국민 사기극'은 막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5. 5 금메달 들고 웃으며 "군대 안 간다"는 선수들 욕하기 전에 금메달 들고 웃으며 "군대 안 간다"는 선수들 욕하기 전에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