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라남도 영광군 홍농읍에 있는 한빛원전 전경. 1986년 상업 운전에 돌입한 한빛원전 1호기부터 6호기까지 모두 6기의 원전이 있다. 이들 원전은 2025년 한빛 1호기부터 순차적으로 40년의 설계 수명(운영 허가 기간)이 만료된다. 원전 운영사 한국수력원자력은 한빛 1, 2호기 수명을 연장하는 절차를 추진 중이다.
국제원자력기구(IAEA)
전남 영광군 한빛원전 3·4·5·6호기가 해수온도 상승 이유로 설계수명보다 최소 3년에서 최대 8년 단축해 가동이 중단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9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조인철(광주광역시 서구갑) 의원이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영광 한빛원전 3·4호기는 2031년, 한빛 1·2·5·6호기는 2034년 설계해수온도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설계해수온도는 원전 설비가 안전하게 작동할 수 있는 최고 해수온도를 의미한다.
해수온도가 제한치를 넘으면 원자로를 정지해야 한다.
이대로라면 설계수명 40년이 올해 12월과 내년 8월 만료되는 한빛원전 1·2호기를 제외한 3·4·5·6호기는 설계된 수명보다 최소 3년에서 최대 8년을 단축해 가동 중단해야 한다.
한빛원전 3·4호기는 오는 2034년, 5호기는 2041년, 6호기는 2042년 설계수명이 끝날 예정이다.
이에 한수원은 한빛원전의 열교환기 설비 개선 공사를 오는 2027년 착수할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그동안 한수원의 해수온도 상승 대응 방안이 열교환기 여유도 재평가를 통해 해수온도의 기준치를 상향하는 방식에 그치고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실제 한수원은 이미 여섯 차례나 설비 개선 없이 설계해수온도 기준만 높인 것으로 확인됐다.
조인철 의원은 "기후 위기로 인한 해수온도 상승은 피할 수 없는 현실"이라며 "설계수명 만료가 임박한 원전이 안전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열교환기 등 냉각 설비의 근본적 개선이 시급하다. 한빛을 포함한 전국 모든 원전에 대한 종합 대응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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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온도 상승' 영광 한빛원전 3~8년 단축 가동 중단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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