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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건희 국보농단 사례 더 있나", 근정전 동행 비서관 "제 기억엔 없다"

    [국감-문체위] 또다시 도마 위에 오른 김건희 '문화유산 사적이용'... 김교흥, "사적 놀음" 질타

    등록 2025.10.29 12:03수정 2025.10.29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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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사 보강 : 10월 29일 오후 1시]

     황성운 전 대통령실 문화체육비서관이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문화체육관광부 및 산하기관에 대한 종합감사에서 김건희 여사의 경복궁 근정전 어좌 착석과 관련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 황성운 전 대통령실 문화체육비서관이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문화체육관광부 및 산하기관에 대한 종합감사에서 김건희 여사의 경복궁 근정전 어좌 착석과 관련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남소연

    세계문화유산·국가문화유산 사적 이용 사실이 하나둘 드러나고 있는 김건희씨에 대한 질타가 또다시 터져 나왔다. "김건희의 국정농단이 국보농단까지 진행된 상황"이라는 진단과 함께 추가 사적 이용 사례가 있는지 캐물었다.

    29일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종합감사. 더불어민주당은 기관 질의응답 초장부터 '김건희 문화유산 사적 이용' 사실을 의제에 올렸다. 2023년 3월 윤석열-김건희 부부 명성황후 침전 건천궁 곤녕합 방문, 2023년 3월 김건희 국립고궁박물관 제2수장고 관람, 같은 해 9월 김건희 종묘 영녕전 목조 신실 개방과 망묘루 차담회 개최, 같은 달 김건희 경복궁 경회루 방문과 근정전 어좌(용상) 착석 사건 등을 꺼내 들었다. 이기헌 민주당 의원은 "김건희의 국정농단이 국보농단까지 진행된 상황"이라고 규정했다.

    전임 대통령실 문체비서관 "제가 미리 나와서... 김건희 어좌 앉는 건 못 봤다"

    이기헌 의원은 전용재 국립고궁박물관장과 황성운 문체부 기획조정실장(사적 이용 당시 대통령실 문화체육비서관)을 차례로 증인석에 불러 세웠다. 국립고궁박물관은 김건희 방문 닷새 전에 대통령실 문화체육비서관실로부터 '영부인이 간다'는 취지의 메일을 받고 수장고를 열어줬다. 황성운 실장은 2023년 9월 김건희 경회루 방문 당시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 뒤에 서 있었던 인물이다.

    - 이기헌 : "역대 대통령 영부인이 제2수장고에 방문한 적이 있나."
    - 전용재 : "지금까지 조사한 바로는 없다."
    - 이 : "수장고에 출입할 경우 출입명부를 엄격하게 작성하도록 돼 있다. 3월 2일 기록을 보면 (김건희가) 방문한 시간대인 오전 9시 30분에서 12시 20분까지 수장고 출입사유는 '구입 접수 유물 격납'이라고 적혀 있다. 여기 김건희 이름이 있나 없나."
    - 전 : "누락돼 있다. (이기헌 : 왜 누락?) 조사 결과, 당시 경황이 없어서 누락했다고 보고 받았다."
    (중략)
    - 이 : "결국 본인 스스로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라고 했던 김건희가 사전 절차도 무시하고 (수장고) 문을 열었다. 국립고궁박물관은 '문 열라'는 (대통령실의) 한 마디 지시에 규정을 다 무시하고 문을 열어준 꼴이다."

     전용재 국립고궁박물관장이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문화체육관광부 및 산하기관에 대한 종합감사에서 2023년 3월 김건희 국립고궁박물관 제2수장고 관람과 관련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 전용재 국립고궁박물관장이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문화체육관광부 및 산하기관에 대한 종합감사에서 2023년 3월 김건희 국립고궁박물관 제2수장고 관람과 관련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남소연

    - 이기헌 : "김건희가 어좌 올랐던 것이 확인됐는데 황 비서관 같이 있었나."
    - 황성운 : "근정전 들어갈 때는 있었는데 어좌에 앉는 장면은 보지 못했다."
    - 이 : "말이 되나. 담당 비서관이 안 보고 있었다고?"
    - 황 : "저는 미리 (근정전에서) 나온 것으로 기억하고 있다."
    - 이 : "공직자로서 30년, 문체부에서 문화재 보호하라고 공직 소임을 받고 일하는 사람이 뭐 했나."
    - 황 : "저는 먼저 나왔기 때문에 상황을 인지 못 했다."

    이기헌 의원은 국립고궁박물관, 종묘, 경복궁 외에 김건희씨가 추가로 문화유산을 사적 이용했는지 질의했다.

    - 이 : "지금까지 김건희와 지금 나와 있는 사진(경복궁) 말고 문화유산, 궁과 릉에 그리고 미술관에 불법적으로 들어간 일이 있나 없나. 위증하면 안 된다."
    - 황 : "제가 기억하는 것은 경복궁 간 거 있고, 종묘에 같이 간 기억이 있다. ('더 없나' 추가 질문) 제 기억에는 따로 없다."

     이기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문화체육관광부 및 산하기관에 대한 종합감사에서 김건희 여사의 경복궁 근정전 어좌 착석과 관련해 질의하고 있다.
    ▲ 이기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문화체육관광부 및 산하기관에 대한 종합감사에서 김건희 여사의 경복궁 근정전 어좌 착석과 관련해 질의하고 있다. 남소연

    "사적 놀음에 동원된 것" 질타


    이기헌 의원의 질의는 끝났지만, 김교흥 문체위원장은 황 실장을 불러세웠다. '영부인이 왜 경복궁에 간 것이냐'고 물었다. 황 실장이 2023년 10월에 아랍에미리트(UAE) 국빈의 방한이 예정돼 있었고, 광화문 월대 복원식 기념행사 등을 보여주는 것을 기획했다는 취지로 답하자 질타가 쏟아졌다.

    "국빈이 오면 외교부에서 나가서 해야지 대통령 부인이 거기 왜 나가나. 이게 상식적으로 맞느냐. 이배용은 무슨 자격으로 거기에 오나. 이건 '사적 놀음' 아니냐. 사적 놀음에 공적으로 여러분(공무원)들이 간 거다. 여기 있는 국회의원들이 그 이야기를 믿을 수 있다고 생각하나."


    이후에도 김건희 문화유산 사적 이용과 관련한 질의와 지적이 이어졌다. 조계원 민주당 의원은 허민 국가유산청장에게 "김건희의 발길만 닿으면 종묘가 카페가 되고 근정전 어좌가 개인 소파로 전락한다. 박물관 수장고는 개인 서재가 되고 명성황후 침전은 침실로 취급된다"라며 "명성황후 침전을 조사해 주술과 무속의 흔적이 있는지 살펴봐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허민 청장은 "철저히 전수조사해 감사를 진행하겠다"고 답했다.

    허민 국가유산청장 "국민께 분노·우려 드려 대단히 송구"

    이날 국가유산청은 '김건희 문화유산 사적 이용' 사건과 관련해 공식 사과 입장을 밝혔다. 김교흥 문체위원장이 허민 청장을 향해 '사과와 진상규명을 위한 철저한 조사' 필요성을 강조하며 발언 기회를 주자 이같은 의사를 밝힌 것.

    허 청장은 "사안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김건희 특검과는 별도로 (유산청 내) 법무감사팀을 보강하고 있다"라고 진상 및 책임 소재 규명을 언급했다.

    그는 "(김건희씨의) 국가유산 사적이용 등으로 국민께서 분노와 우려를 느낀 데 대해 국가유산의 보존·관리 책임을 맡고 있는 책임자로서 대단히 송구한 말씀을 드린다"면서 "이 일을 교훈삼아 앞으로 국가유산을 더욱 더 철저히 관리하고 관련 규정을 엄격하게 다시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현재까지 드러난 '김건희 문화유산 사적 이용' 사건은 허민 청장 재임시 벌어진 게 아니라 전임 최응천 전 청장 때 벌어진 일이다. 최 전 청장은 이날 국감에 증인으로 채택됐으나 불출석 사유서를 내고 참석치 않았다.

    [관련 기사]
    [영상] "근정전 '용상'에 김건희 앉았다"...그날의 '경복궁 경로' 따라가보니 https://omn.kr/2fqsm
    [단독] 김건희 종묘 사적 이용 때문에 '이성계 고조부 신실' 개방 https://omn.kr/2fjiy
    #김건희 #문화유산 #사적이용 #어좌 #근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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