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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장혜영 '새벽 배송 금지' 공방... 공개 토론 갈까

한 "이런 식이면 노동자도 피해" vs. 장 "과로 사회 문제의식 있는가"

등록 2025.10.29 17:49수정 2025.10.29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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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하는 한동훈 전 대표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한동훈 전 대표가 서울 여의도 선거캠프 사무실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하고 있다.
▲인터뷰하는 한동훈 전 대표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한동훈 전 대표가 서울 여의도 선거캠프 사무실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와 장혜영 전 정의당 의원이 '새벽 배송 전면 금지'를 두고 공방을 벌였다.

한 전 대표는 자신의 반대 의견을 반박하는 장 전 의원을 향해 "조악하고 감성적인 논리"라고 비판했고, 장 전 의원은 "(논점을) 왜곡해서 답하실 정도로 입장이 궁하셨는가?"라며 공개 토론을 제안했다.

다만, 한 전 대표는 장 전 의원의 공개 토론 제안에 대해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한 "2000만 국민, 택배 기사 삶 망가질 것"
장 "속 편히 정치해서 좋겠다, 조악한 노동자 갈라치기"

한 전 대표는 지난 28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노총과 민주당 정권이 '택배 사회적 대화 기구' 회의에서 국내 e커머스(전자상거래) 업체의 새벽 배송 서비스 전면 금지를 논의했다고 한다"라며 관련 기사를 공유했다.

이어 "민노총 주장대로 새벽 배송이 금지되면, 늦게 퇴근하는 맞벌이 부부를 비롯해 새벽 장보기가 필수가 된 2000만 국민들의 일상생활과 생산자, 소상공인, 그리고 새벽 배송으로 돈을 벌고 있는 택배 기사들의 삶이 모두 망가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 전 대표는 "노동 환경 개선은 계속되어야 하지만 이런 식으로 '없애 버리자'라고 하면 오히려 노동자도 피해 본다. 민주당 정권은 새벽 배송 전면 금지로 한 방에 국민들 인생 계획 망가뜨린 10.15 주거 재앙 조치의 전철을 밟아서는 안 된다"며 글을 마쳤다.


장 전 의원은 다음 날인 29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 전 대표의 게시글을 공유하며 "한 전 대표는 참 속 편하게 정치해서 좋으시겠다"라며 "한 전 대표는 장시간 노동과 야간 노동이 당연한 상시적 과로 사회에 (대해) 기본적인 문제의식이 있는가? 자기 정치 이익을 위해서 과로하느라 장 볼 시간도 없는 노동자와 야간 노동하는 노동자 갈라치면 좋은가?"라고 썼다.

이어 "금수저 물고 태어난 한 전 대표야, 새벽 배송 야간 노동 하며 건강 잃을 일 없겠지만 자기 건강을 담보로 먹고살기 위해 새벽 배송 뛰는 노동자들이 있다"며 "이런 조악한 갈라치기는 문제를 풀기는커녕 악화시킬 뿐"이라고 비판했다.


장혜영 "공개 토론 한번 해보겠나?", 한동훈 "..."

민주노동당 장혜영 공동선대위원장 민주노동당 장혜영 공동선대위원장이 지난 5월 22일 오후 서울 구로구 민주노동당사에서 오마이뉴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민주노동당 장혜영 공동선대위원장 민주노동당 장혜영 공동선대위원장이 지난 5월 22일 오후 서울 구로구 민주노동당사에서 오마이뉴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이정민

한 전 대표는 같은 날 오후 새로 게재한 글에서 "장 전 의원의 말씀을 보니, 민노총과 민주당 정권이 어떤 시각에서 새벽 배송 금지를 추진하는 것인지 알겠다. 그 말씀을 보니 오히려 더 새벽 배송 금지를 막아야 한다는 생각이 확고해진다"며 비꼬았다.

그는 "우리나라에서 야간 또는 새벽에 일하는 업종이 새벽 배송만이 아닌데, 그러면 노량진 수산시장의 새벽 개장, 편의점의 24시간 개점, 야간 경비 업무 등 다른 수많은 야간, 새벽 근무 업종도 못 하게 해야 한다는 말인지 묻고 싶다"라고 했다.

한 전 대표는 재차 "노동 환경 개선은 정치의 대단히 중요한 임무"라고 강조하면서도 "장 전 의원과 민노총, 민주당식 조악하고 감성적인 논리로 국민들 훈계하면서 새벽 배송 금지를 추진하는 것은 새벽 배송을 활용하는 생활인들에게도, 새벽 배송을 통해 필요한 돈을 벌어야 하는 근로자들에게도 도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장 전 의원은 곧장 반박했다. 그 역시 새로 쓴 글에서 "재미있네요"라며 "노동자가 줄줄이 죽어 나가는 새벽 배송 금지 규제를 말했더니 '새벽에 일하지 말라는 거냐'고 왜곡해서 답하실 정도로 입장이 궁하셨는가? 이준석 화법이 부러우셨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 전 대표님, 이 문제로 정식 공개 토론 한번 해보시겠는가?"라고 썼다.

한 전 대표는 이날 오후 5시 30분 현재까지 장 전 의원의 공개 토론 제안에 별다른 뜻을 밝히지 않고 있다.
#한동훈 #장혜영 #새벽배송 #금지 #쿠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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