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할 때 메모와 에세이 쓰기가 필요한 까닭

[서평] 책 <주도주 투자 수익의 정석>을 읽고

등록 2025.10.30 15:28수정 2025.10.30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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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주식시장의 열기가 뜨겁다. 더군다나 경주 APEC을 계기로 한국과 미국의 관계가 더욱 두터워짐에 따라 전체 자산 시장과 한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게 됐다. 최근에는 코스피가 역사상 최초로 4100을 돌파했다. 그런 가운데, 평생을 주식 업계에서 근무한 투자 전문가 김진이 <주도주 투자, 수익의 정석>이라는 책을 냈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며 한두 가지의 인사이트를 얻게 됐다. 이를 나누고 싶다.

위험의 측면에서 생각해 보면 손실 위험과 기회비용은 같은 레벨의 같은 위험입니다. 우리가 주식투자를 하는 이유는 결국 돈을 벌기 위함입니다. 그런데 위험을 관리한답시고 손실 위험만 위험으로 간주하면, 결국 주식투자를 할 이유가 없을 것입니다. (중략) 오르는 주식을 잘 골라서 거기에서 수익을 많이 내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 책, 67쪽

통상 주식 초보들은 손실만 염두에 둔다. 이익을 많이 봤지만 일단 붙들고 있을 때가 많다. 수익을 내고 있으니, 굳이 매매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 우리 모두 우연히 주식에 투자해서 우연히 수익을 얻은 경우가 많으므로 이렇게 다시 수익을 내리라 생각하기 어려워 다시 주식을 조정할 생각을 하지 못한다.


 책표지
책표지 체인지업

그러나 생각해보라, 내가 건설주에 투자했는데 요 며칠 새 계속 반도체 주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내 주식은 많이 올라봐야 최근 3개월 간 10%p 내지는 30%p 오른 반면에 반도체 주는 매일매일 고점을 찍고 있다. 이 경우 비록 손실에서는 자유로울지 몰라도 기회 비용에서 벌써 손실을 입은 것이다. 주가가 떨어지는 것만이 위험이 아니다. 내가 아무것도 안하고 있는 사이 누군가는 반도체주에 올라서 재미를 톡톡히 봤다면, 그 또한 위험 상황에 놓인 것이나 진배 없다.

처음에는 이유도 잘 모르고 주가 상승도 부담스러웠지만, 추세를 추종한다면 당연히 매수해야 하는 종목이었기에 저는 고민하지 않고 매수 했습니다. 이후 시간이 지나면서 '이 주식이 주도주가 될 것임'을 시장은 조금씩 알려주기 시작했고, 결국에는 모두가 중요하게 여기는 주도주가 되었습니다. 그런즉 '내가 완벽히 이해해야만 주식을 살수 있다', '주식은 싸게 사서 비싸게 파는 것이다'같은 생각에서 벗어나야 주도주를 살 수 있습니다. 특히 '대형주 종목들이 하나의 군을 이루며 상승할 때 포트폴리오에 편입한다'는 생각만 가지면 저도, 여러분도 주도주를 가질 수 있습니다.
- 책, 116쪽

주도주 투자는 생소하다. 그러나 어려운 개념은 아니다. 즉, 현재 투자시장에서 뚜렷한 오름 추세를 나타내는 주, 종목군, 그리고 그 중에서도 그 섹터를 주도하는 주식을 주도주라고 한다. 사람 심리가 그렇다. 가능하면 저평가된 좋은 주식 종목을 원한다. 사실, 그런 주식을 찾기란 어렵다. 보통의 개미들은 정보가 부족하다. 향후 어떤 산업에서 큰 혁신이 일어날지 파악하는 혜안을 갖기란 더더욱 어렵다.

따라서 지금 뜨고 있는 주식 종목과 산업군, 오름세를 나타내는 종목을 먼저 포트폴리오에 일부 편입하면서 추세를 따라가는 것도 방법 중 하나인데, 저자는 그것을 강조한다. 나도 마찬가지다. 일단 언론이나 각종 매체에서 뜨고 있는 기술이나 종목에 관심을 두고 일부 산다. 그러고 나서 조금씩 더 매수하면서 자산을 늘려가는 방법을 활용했다. 결과적으로,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두었다.

그래서 저자의 주도주 투자, 추세를 보라는 의미가 더욱 와 닿았다.

가장 좋은 방법은 작은 것부터, 보이는 대로 메모하는 습관입니다. 추세라는 일관된 관점을 가지고 말이죠. 여기서 말하는 '작은 것'은 시장과 하나의 산업을 대표하는 개별 종목군의 흐름을 본다는 뜻입니다. 그렇게 그저 보이는 대로, 추세라는 일관된 기준을 가지고 메모해 나가는 것입니다.

(중략)

이렇게 작은 것에서부터 큰 것으로 확장시켜 나가다 보면 어떤 퍼즐이 맞춰지게 됩니다. 이 퍼즐을 좀 더 잘 맞출 수 있는 방법이 또 하나 있는데요. 메모를 하나로 묶어 '에세이'를 쓰는 겁니다. 감이 잡히는 것들을 토대로 에세이를 쓰기 시작하면 그날의 대략적인 시장 흐름이 눈에 보이기 시작합니다. 나아가 시장이 그날 무슨 이야기를 했는지 들을 수 있게 되죠.
- 책, 236-237쪽

내가 인사이트를 얻은 부분은 바로, 투자 시장의 추세와 흐름에 대한 작은 메모와 에세이를 써보라는 것이다.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투자노트를 작성하고 있지만, 간단하게 나마 경제, 산업 섹터별로 메모할 생각은 하지 않았다. 생각해보면 우리는 그저 우연히 얻은 돈을 투자하는 게 아니다. 우리의 땀과 노력, 시간이 곁들여진 소중한 돈을 투자한다.


나도 마찬가지지만 우리는 얼마나 신중하게 우리의 돈을 투자하고 있을까? 당장 오늘부터 시행하기는 어렵겠지만 작은 메모를 해보려고 한다. 그건 꼭 투자를 위함만이 아니고 세상을 보는 관점을 더욱 넓히고자 하는 지적 성장의 노력과도 일치하리라 생각한다. 나만의 작은 메모 습관을 통해 세상을 넓고 깊게 이해하는 안목을 키워보자.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필자의 SNS에도 실립니다.

주도주 투자 수익의 정석 - 20년간 연간손실 0원, 국가대표 프랍 트레이더의 완벽한 ‘손익비’ 전략

김진 (지은이),
체인지업, 2025


#코스피 #주도주투자수익의정석 #주식공부 #주식책 #투자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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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하고 소박한 삶도 얼마든지 행복한 삶이 될 수 있는 사회를 지향하는 사회복지학자입니다. 아동, 청소년, 장애인, 노숙인 등을 돕는 사회복지현장과 국회에서 근무했으며, 현재는 지방의회에서 지방자치 발전과 사회서비스 제도 개선을 설계, 보완하는 정책지원관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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