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7일 정진홍 대표가 제주방송 사옥 로비에서 부현일 언론노조 제주방송지부장에게 욕설을 하고 직원들이 말리는 모습
전국언론노조 제주방송지부 제공 영상 갈무리
이날 국감에서는 14일에 이어 또다시 정 대표가 노조위원장에게 욕설 등 폭언하는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이 의원은 "정진홍 대표는 노조 대표자인 부현일 지부장을 여러 차례 폭행하거나 폭언을 한 적 있습니까?"라고 물었고 부 지부장은 "멱살 잡고 주먹을 휘둘렀지만 제가 피했다"고 답했습니다.
부 지부장은 정 대표가 폭행이 있던 날 오후에 노조사무실에 대한 단전과 단수를 지시했다가 30분 뒤에 취소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의원은 "불법적인 비상계엄을 선포했던 윤석열이나 할 수 있는 일을 방송사 대표가 했다고 지금 말씀하시는 겁니까?"라며 "그런데도 부 지부장이 경영권 찬탈을 음모했다고 주장하는 이유는 뭡니까?"라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부 지부장은 "저도 이해를 못해서, 제가 주식이라도 한 주 있었으면 어떻게 해보겠습니다마는 그런 주식도 없는 상황이라 경영권 상태를 어떻게 해야 되는지 항상 AI한테 물어보고 있는 상황"이라고 답했습니다.
제주방송은 지난 3년 동안 22차례 임금단체협약 교섭이 결렬된 상태에서 정진홍 대표가 지난 1월에 취임했습니다. 하지만 정 대표 취임 이후에도 노사 관계는 여전히 이견을 좁히지 못했고, 급기야 대표가 노조지부장에게 욕설을 하는 영상까지 공개됐습니다. 특히 정 대표가 경찰의 만류에도 부 지부장의 멱살과 머리채를 잡고 휘둘렀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지난 14일 국감에 출석한 부 지부장은 "노사갈등으로 시작됐으나 지금은 정 대표가 방송을 사유화하고 방송으로 타 언론사를 협박하고, 제주방송의 이름으로 허위 보도자료를 내 '부현일을 척결하라'며 저의 실명을 거론한 음해성 현수막을 제주 시내에 걸었다"며 "정 대표는 취임하자마자 프로그램을 독단적으로 폐지해 버리고, 제작자에게 '백해무익하다', '너 같은 건 사표 1순위야'라는 얘기를 서슴없이 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이 의원은 최민희 위원장에게 "정 대표가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지만 국정감사를 회피하기 위한 의도로밖에 보여지지 않는다"면서 "오늘도 계속해서 해외를 떠돌면서 돌아오지 않고 있는데 정진홍 대표를 고발해 주시길 바란다"고 요구했습니다.
이어 반상권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직무대리에게 "지난번 국정감사에서 이거 그냥 놔둘 거냐 제대로 살펴달라라고 말씀드렸었죠 기억하십니까?"라며 "방송 미디어 통신위원회는 JIBS에 대한 재허가를 심사하고요. 재허가도 허가하지 않습니까? 이거 어떻게 하실 겁니까?"라고 물었습니다.
반 직무대리는 "말씀하신 부분에 대해서 저희들이 좀 확인해 보겠다"며 " 방송사 재무 건정성이 나빠지면 안 되니까 자회사 간 거래라든지 이런 부분도 확인해보겠다"고 답했습니다.
한편, 지난 9월 25일 KBS 보도에 따르면 JIBS 측은 '사측이 임단협을 거부했다는 노조의 주장은 근거 없는 왜곡이며 정 사장은 회사를 다시 세우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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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 언론 '아이엠피터뉴스'를 운영한다. 제주에 거주하며 육지를 오가며 취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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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런 개X끼" 욕설 파문 제주방송 사장, 국감 출석 하루 전 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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