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극우 성향 단체가 31일 오전 양산 평화의소녀상 앞에서 '철거'를 요구하는 집회를 열려고 하자 평화의소녀상지킴이단이 모여 지키기 활동을 하고 있다.
박재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을 '매춘' '사기'라고 주장하는 극우 성향 단체가 경남 양산도서관(김복동도서관) 평화의소녀상 앞에서 집회를 열려고 했지만 경찰차벽 등에 막혀 제대로 진행이 되지 않고 있다.
극우단체는 31일 오전 10시경부터 양산시 물금읍 범어리 소재 평화의소녀상 앞에서 '위안부 사기 중단 촉구 집회'를 열려고 했다. 이 단체 소속 회원 몇 명이 참석했지만 집회가 제대로 열리지 못한 것이다.
이들은 평화의소녀상 도로 건너편에서 집회를 열 예정이었다. 인근에는 초등학교와 유치원이 있다. 이에 학교측에서는 사전에 양산경찰서에 공문을 보내 "집회 소리가 학교에 들리지 않도록 해달라"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평화의소녀상과 집회 장소 사이에 있는 도로에는 버스와 승합차, 승용차 30여대로 차벽이 설치되었다. 극우 성향 단체는 집회 관련한 물품을 차량에 싣고 왔지만 꺼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서는 이들과 경찰 사이에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다.
반면 평화의소녀상에는 김복동평화공원 양산시민추진위 평화의소녀상지킴이단 소속 회원들이 나와 평화의소녀상을 보호하는 활동을 벌이고 있다.
평화의소녀상지킴이단 관계자는 "극우단체의 집회가 예정되었던 장소와 평화의소녀상 사이 도로에는 차벽이 설치되었고, 제대로 집회가 열리지 않으면서 경찰관들과 옥신각신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매춘' '사기'라고 하는 주장을 절대 인정할 수 없고 사실이 아니다"라며 "우리는 평화의소녀상을 지키기 위한 활동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재우 전 양산시의원은 "평화의소녀상지킴이 엿 댓명 정도가 나와 평화의소녀상을 지키기 위한 활동을 하고 있다"라며 "집회를 하겠다며 온 극우 성향 단체는 몇 명 되지 않는다. 우리가 훨씬 많다"라고 말했다.
양산경찰서 관계자는 "집회는 제대로 열리지 못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경남도교육청은 양산도서관을 '김복동도서관'으로 명명했고, 이곳 평화의소녀상은 시민 성금으로 2024년 8월 14일 세워졌다.

▲ 극우 성향 단체가 31일 오전 양산 평화의소녀상 앞에서 '철거'를 요구하는 집회를 열려고 하자 도로에 차별이 설치되어 있다.
박재우

▲ 극우 성향 단체가 31일 오전 양산 평화의소녀상 앞에서 '철거'를 요구하는 집회를 열려고 하자 도로에 차별이 설치되어 있다.
박재우

▲ 극우 성향 단체가 31일 오전 양산 평화의소녀상 앞에서 '철거'를 요구하는 집회를 열려고 하자 도로에 차별이 설치되어 있다.
박재우

▲ 극우성향 단체의 집회 예고에 평화의소녀상을 지키기 위해 나선 시민들.
김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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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 평화의소녀상 앞 집회 벌이려던 극우단체, 경찰 차벽에 막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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