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국민 서명운동 홈플러스 사태해결을 위해 정부개입을 촉구하는 범국민서명을 홈플러스 매장 내 고객센터에서 진행하고 있다.
안수용
"정부가 개입하지 않으면, 농촌은 먼저 무너집니다"
김 씨는 정부에 절실히 호소했다. "정부가 지금 개입하지 않으면, 홈플러스만이 아니라 농민의 삶 자체가 무너집니다." 그는 특히 "노동자와 납품업체, 농민의 생존권을 지키는 정의로운 해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덧붙였다.
"투기자본을 제어하고 공공적 책임을 분명히 해야 합니다. 이제 정부가 MBK의 책임을 명확히 하고, 사모펀드의 기업 약탈을 막을 강력한 규제 장치를 마련해야 합니다. 이번 사태를 그냥 넘기면 또 다른 피해자가 생깁니다."
"우리는 그저 정직하게 농사짓고 싶습니다"
김 씨는 다시 땅을 바라보았다. "우린 그냥 정직하게 농사짓고, 소비자에게 깨끗한 먹거리를 전하고 싶을 뿐입니다. 그런데 그 길을 막는 건 늘 부도덕한 기업들이에요." 그의 손은 햇빛에 그을린 흔적들로 가득했다.
"홈플러스는 농민과 소비자를 잇는 다리였습니다. 그 다리가 무너지면, 우리 농촌의 삶도 함께 무너집니다." 그는 마지막으로 이렇게 말했다. "부디 정부가 이 현실을 외면하지 말아주십시오. 홈플러스는 단순한 건물이 아니라, 우리 농민들의 생존을 지탱하는 유통망입니다. 그곳이 무너지는 건 곧 농민이, 노동자가, 서민들이 함께 무너지는 일입니다."
홈플러스 노동자들이 절벽 끝에서 새 길을 내듯, 농민들도 오늘도 땅을 일구며 새 희망을 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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