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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시진핑에 "한중 협력, 시대 흐름 맞춰 더 발전해야"

[여기는 경주] 첫 한중정상회담서 양국 관계 회복 및 발전 제안... 시진핑 "양국 이익 부합하는 선택" 호응

등록 2025.11.01 18:00수정 2025.11.01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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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일 경북 국립경주박물관에서 한중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2025.11.1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일 경북 국립경주박물관에서 한중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2025.11.1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1일 오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한중 양국 간 경제 협력 구조를 보다 시대의 흐름에 맞춰 발전시키자고 제안했다. 또한 남북 대화 재개를 위한 한중 양국의 전략적 소통 강화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시진핑 주석 역시 한중 양국 관계의 안정적 발전이 시대의 흐름에 순응하는 정확한 선택이라고 화답했다.

이날 오후 국립경주박물관에서 열린 한중정상회담은 시진핑 주석이 경주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11년 만에 국빈으로 방한하면서 마련됐다.

이 대통령은 먼저 "대한민국 국민들과 함께 시진핑 주석과 지도부 일원의 방문을 진심으로 환영한다. 2014년 7월에 방한해 주셨고, 그 이후 11년 만에 국빈으로 방한해주셨다. 진심으로 고맙다"며 "올해 6월 통화를 한 이후에 직접 만나 뵙기를 참으로 기다려 왔다"고 인사했다.

이어 "과거 APEC이 한중 수교를 촉진하는 소통의 플랫폼 역할을 했다는 점에서 경주 APEC 계기 주석님의 국빈 방한은 더욱 뜻깊다"라며 "이를 계기로 한중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더 성숙하게 발전시켜 나가는 협력의 플랫폼으로 APEC을 활용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북한과의 대화 재개 위해 한중 양국의 전략적 소통 강화도 기대"

 이재명 대통령이 1일 경북 국립경주박물관에서 열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한중 정상회담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1.1
이재명 대통령이 1일 경북 국립경주박물관에서 열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한중 정상회담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1.1 연합뉴스

특히 이 대통령은 "지난 30여 년 간 한중 양국이 발전시켜 온 상호 보완적인 협력 관계는 중국이 세계 2위의 경제 대국으로 부상하고 우리나라가 글로벌 산업 경쟁력을 갖춘 선진국으로 도약하는 데 있어 크게 기여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재 한중 간 경제 협력 구조가 수직적인 분업 구조에서 수평적인 협력 구조로 변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양국 간의 호혜적인 협력 관계도 시대의 흐름에 맞춰 더 발전해 나가야 될 것"이라고 제안했다.


또한 "우리 두 사람이 지방에서부터 국민과 함께 호흡하면서 국가지도자로 성장해 왔다는 공동의 경험은 양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한중 관계의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나가는 좋은 토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한중 양국이 시대에 발 맞춘 호혜적인 협력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는 데 있어서 역내 평화 안정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면서 한반도 평화 안정을 위한 중국의 역할에 대한 기대도 표했다.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은 "최근 중국·북한 간 고위급 교류가 활발히 진행되는 등 (중국의) 대북 관여 조건이 형성되고 있는 상황을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라며 "아울러 이러한 양호한 조건을 활용하여 북한과의 대화 재개를 위해 한중 양국이 전략적 소통을 강화해 나가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시진핑 "중국과 한국은 이사 갈 수 없는 중요한 가까운 이웃"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일 경북 국립경주박물관에서 열린 이재명 대통령과의 한중 정상회담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1.1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일 경북 국립경주박물관에서 열린 이재명 대통령과의 한중 정상회담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1.1 연합뉴스

이에 시진핑 주석은 "중한 양국은 이사 갈 수 없는 중요한 가까운 이웃이자 떼려야 뗄 수 없는 협력 동반자"라고 화답했다.

시 주석은 "지난 6월 대통령께서 당선되신 후에 우리는 여러 방식으로 소통을 유지하면서 중한관계의 안정적인 출발을 이끌었다"면서 이러한 입장을 밝혔다.

무엇보다 시 주석은 "(한중 양국은) 수교 33년 이래 양국이 사회 제도와 이데올로기적인 차이를 뛰어넘어 각 분야의 교류와 협력을 적극 추진함으로써 서로의 성공을 도와주면서 공동 번영을 이뤘다"며 "중한 관계의 건강하고 안정적인 발전을 추진하는 것이 언제나 양국 국민들의 근본적인 이익에 부합하고, 시대의 흐름에 순응하는 정확한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중국 측은 중한 관계를 중시하고, 대(對)한국 정책에 있어 연속성과 안정성을 유지하고 있다"고도 했다. 한중 관계 경색 이유를 박근혜 정부 당시 2016년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DD·사드) 배치 결정, 윤석열 정부 당시 한미일 3각 공조 강화 등에 있다고 짚은 것으로 보인다.

시 주석은 그러면서 "우리는 한국 측과 소통을 강화하고, 협력을 심화하며, 공동 이익을 확대하고, 도전에 함께 대응해서 중한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가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발전을 추진함으로써 지역의 평화와 발전을 위해 더 많은 긍정적인 에너지를 불어넣을 용의가 있다"며 "양자 관계 및 공동 관심사에 대해서 대통령과 깊이 있게 의견 교환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회담 후 원 위안 통화스와프 등 총 7건의 계약 및 MOU 체결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일 경북 국립경주박물관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서 의장대 사열을 하고 있다. 2025.11.1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일 경북 국립경주박물관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서 의장대 사열을 하고 있다. 2025.11.1 연합뉴스

한편, 한중 양국은 이날 정상회담 후 ▲ 실버경제 분야 협력 MOU(양해각서) ▲ 혁신 창업 파트너십 프로그램 공동추진 MOU ▲ 2026~2030 경제협력 공동계획 MOU ▲ 서비스 무역 교류 협력 강화 MOU ▲ 한국산 감 생과실의 중국 수출 식물검역요건 MOU ▲ 보이스피싱·온라인 사기 범죄 대응 공조 MOU ▲ 원/위안 통화스와프 계약서 등 총 7건의 양해각서 및 계약을 교환했다.

정상회담 전 열린 공식 환영식은 앞서 국빈으로 방한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때와 같은 순서로 진행됐다.

이 대통령이 직접 건물 앞에서 시 주석을 맞이해 환영식이 진행되는 국립경주박물관 천년미소관 안으로 안내했고, 이후 의장대 사열 및 애국가 연주, 양국 참모들과의 상견례 등이 진행됐다.

또, 이 대통령은 본비자 나무로 제작된 바둑판과 나전칠기 자개 원형쟁반을 시 주석에게 선물로 전달했다(관련 기사 : 이 대통령, 시 주석에게 최고급 '바둑판'과 '나전칠기쟁반' 선물 https://omn.kr/2fvoz ).
#이재명대통령 #시진핑 #한중정상회담 #한중관계 #원위안통화스와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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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입사. 사회부·현안이슈팀·기획취재팀·기동팀·정치부를 거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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