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월 1일 제주대에서 열린 '민주당의 미래를 이야기하다' 토크콘서트. 이날 김한규, 박주민, 김용민, 장철민, 한준호, 김상욱, 김태선, 모경종 등 의원 8명이 참석했다.
임병도
"지귀연 부장 판사 사태라든지, 5만 페이지 이틀 열람, 조희대 대법원장이라든지, 사법 개혁에 대해서 지금 부딪히고 있는데, 사법개혁을 위해서 해야 되는 것들이 궁금합니다. 또 지금 10대들의 극우화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너무 심한데, 민주당의 다음 선거를 위한 세대 교체 문제의 해결 방법에 대해서 궁금합니다."
1일 제주대학교에서 열린 '민주당의 미래를 이야기하다' 토크 콘서트에서 가장 갈채를 받았던 제주 초등학교 5학년 학생의 질문입니다. 관객들은 물론이고 참석했던 국회의원들까지 앞다퉈 "민주당의 미래"라며 박수와 환호를 보냈습니다.
이날 초등학생의 질문은 김한규, 박주민, 김용민, 장철민, 한준호, 김상욱, 김태선, 모경종 등 8인의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말하는 '민주당의 미래'를 관통하는 질문이자 고민의 핵심이었습니다.
김용민 의원(경기남양주시병)은 "사법 개혁에 관심을 가져 주셔서 고맙다"면서 "(핵심은) 국민 주권을 관철시킬 수 있느냐다"라는 말로 답변을 시작했습니다. 김 의원은 "입법 사법 행정 우리 삼권 분립했는데 입법 그리고 행정은 국민이 직접 뽑는다. 국민 주권을 관찰시키고 임기 지나면 또 갈아치운다. 국민 주권이 작동을 한다"면서 "그런데 사법은 우리가 뭐라고 해도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사법부에 대해서 아무도 누구도 뭐라고 할 수 없다"며 "우리가 주권자이고 헌법 1조 2항에 따라서 사법부의 권한을 부여했는데 이걸 회수하거나 제한하거나 아니면 잘못했다고 얘기를 못한다. 이게 지금 사법부의 현실이고 사법개혁을 해야 되는 이유"라고 강조했습니다.
10대들의 극우화에 대해서 모경종 의원은 "'펨코'(온라인 커뮤니티 에프엠코리아) 하시는 분 계세요? 아무도 손 안 드시겠죠? DC(디씨인사이드)나 일베(일간베스트) 하시는 분 계세요? 아무도 손 안 드시겠죠"라며 "흔히 말하는 커뮤니티 특히 좀 문제가 있는 커뮤니티에 대해서 우리가 겁먹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을 한다"고 말했습니다.
모 의원은 "선동되어 가는 사람들 모두를 다 탓할 수는 없고 사이트를 폐쇄시킬 수도 없다"면서 "정확하게 어느 지점에서 그들의 전략이 성공했는지를 오히려 면밀히 분석을 해야 한다. 어떤 가짜 뉴스와 어떤 가짜 알고리즘을 활용해서 이들이 무고한 10대들을 그들의 세계로 빠지게 했는지를 정확하게 파악할 필요가 먼저 있다고 생각을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여러분 너무 겁먹지 마세요. 펨코에서 열심히 활동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들이 선거에서 성공했나요?"라며 "정의인 것처럼, 그들이 청년의 대부분을 대변하는 것처럼 했지만 그만큼 지지율이 나왔나요?"라고 물었습니다.
모 의원은 "우리가 오히려 막 끌려다니는 모습이 아니라 가짜 뉴스를 막고, 진짜 이재명 정부나 아니면 민주당이 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 제대로 알리는 채널을 만들어 10대 20대 청년들이 호도되지 않고 선동되지 않게 만드는 게 더 먼저일 것 같다"면서 "그렇게 하는데 앞장서도록 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김한규 "노쇠해지는 정당, 세대교체 필요하다"

▲ 11월 1일 제주대에서 열린 '민주당의 미래를 이야기하다' 토크콘서트. 민주당 제주도당 위원장인 김한규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임병도
이날 토크콘서트는 민주당에서 젊은 축에 속하는 의원들 8인이 모인 토크콘서트답게 '세대교체'가 중요한 화두 중 하나였습니다.
김한규 의원은 "민주당의 미래에 관련해서 그냥 좀 더 단순하게 얘기를 하면 바꿔야 된다라고 생각한다"며 "그중에 하나는 일단 세대교체가 돼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김 의원은 "박주민, 한준호, 김한규가, 50대가 젊다고 이렇게 앉아 있는 게 죄송한데, 현실적으로 젊은 축"이라며 "국회 전체로 보면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사회에서 저희 세대들은 이제 몇 년 후에 퇴직하고 이런 고민을 해야 된다. 민주당의 정치인들이 좀 더 젊게 바뀌어야 된다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선배들이 학생 운동하시고 다양한 시민사회 활동을 하셔서 정무적 감각이 되게 뛰어났다. 그래서 당이 대선에서 승리하고 지금까지 정권 교체를 계속해 오는 데 도움이 많이 됐지만 새로운 사람들로 교체가 필요하다"며 "젊고 다양한 경험을 갖는 사람들이 보완이 돼야 되는데 지금 우리 정당은 많이 노회하고 노쇠해졌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습니다.
김 의원은 발언 중에 "이런 얘기를 하기로 해놓고 아무도 안 하고 이제 제가 홈그라운드(근거지)니까 이제 명확하게 그냥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아직까지는 민주당 내에서 '세대교체'를 말하는 게 껄끄러운 상황임을 에둘러 표현한 셈입니다.
김 의원은 "전용기 의원이나 이런 친구들이 보면 아 오버 피프티 (50대 이상) 그러니까 이제 나이 드신 분들이라고 생각하실 텐데, 저를 포함해서 젊은, 저보다 더 젊고 역동적인 사람들이 민주당에 와서 중요한 역할들을 더 해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생각이 든다"며 "경험이 많고 전문성이 있는 분들이 와서 민주당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실제로 창업도 해보시고 게임 회사도 만들어보고 게임 개발도 해보시고 이런 다양한 분들이 들어와서 꼭 국회의원만이 아니라 지방의원이나 기초 지자체장, 광역 지자체장이나 이런 다양한 경험이 있는 사람들로 민주당이 채워져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김태선 "세대교체가 중요하지 않은 적은 없었다"

▲ 11월 1일 제주대에서 열린 '민주당의 미래를 이야기하다' 토크콘서트. 장철민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임병도
김태선 의원은 "세대교체는 오늘 이 순간만이 아니라 그전에도 항상 중요했다. 세대교체가 중요하지 않았던 정치는 없었다"면서 "하지만 거꾸로 세대교체가 성공한 정치가 단 한 번도 없었다. 세대교체를 성공한 정당 기억나십니까? 그런 선거 기억나십니까?"라고 지적했습니다.
김 의원은 "우리 민주당이 내년 지방선거와 그다음 총선에서 세대교체가 실패한다고 했을 때 대한민국의 정치와 대한민국의 미래가 어떻게 될 것인가 그러면 우리가 지금 쉽게 세대교체라고 얘기하지만 훨씬 진지하고 훨씬 큰 에너지로 돌파해야 되는 그런 목표라고 저는 생각한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장철민 의원은 "제가 사실 충청도에서 50년 만에 가장 젊은 국회의원이었다. 제가 1년 동안 지역에서 맨땅에 헤딩할 때 너무 젊은 거 아니야를 젊어서 좋다라고 바꾸는데 정말 어려웠다"며 "여러분들이 도와주셔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모경종 "세대교체가 안 된 이유는 당사자 때문"

▲ 11월 1일 제주대에서 열린 '민주당의 미래를 이야기하다' 토크콘서트. 이날 김한규, 박주민, 김용민, 장철민, 한준호, 김상욱, 김태선, 모경종 등 의원 8명이 참석했다.
임병도
모경종 의원은 "세대교체를 많은 분들이 이야기하지만 그동안 세대 교체가 안 됐던 이유는 당사자가 있기 때문"이라며 "다양한 세대가 다양하게 제주도의회나 국회에 들어와서 실력 있는 사람들이 이야기를 하게 된다면 충분히 다양한 세대가 어우러져 있는 결과물들이 나오지 않겠느냐"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근데 문제는 실력 있는 애라는 것"이라며 "능력 있는 능력 있는 실력 있는 정치인들이 우리 민주당에 정말 많다. 정말 유능한 사람들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부품 갈아 끼우듯이 뒤에 병풍만 세우고 맨날 갈아치웠다"고 지적했습니다.
모 의원은 "지금 민주당 청년위원회는 청년 정치 사관학교라고 저희는 명명을 하는데 하나의 브랜드가 됐으면 좋겠다"며 "앞으로 지방선거에서 만약에 청년위원회에서 공인한 후보다라고 하면 한번 믿고 일 맡겨도 되겠다라는 생각을 가지실 수 있도록 더 많은 자원들을 발굴하고 양성하고 육성하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토크콘서트에 참석한 민주당 제주도당 당원은 "젊은 민주당 의원들을 한꺼번에 만날 수 있어 좋았다"면서 "내년 지방선거와 세대교체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당원은 "민주당 의원들이 어떤 친분과 인연을 갖고 있는지 들을 수 있어 재밌었다"며 "앞으로도 이런 행사가 제주에서 자주 열렸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 민주당 의원들을 감동시킨 제주 초등학생의 질문 11월 1일 제주대학에서 열린 민주당 의원 8인의 '민주당의 미래를 이야기하다' 질의 응답 시간에 나온 제주 초등학생 질문입니다. (25.11.1) 아이엠피터뉴스 구독하기: https://goo.gl/hR9Kfs 아이엠피터뉴스 후원하기: https://www.impeternews.com/com/sponsor.html ⓒ 아이엠피터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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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 언론 '아이엠피터뉴스'를 운영한다. 제주에 거주하며 육지를 오가며 취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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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노쇠해졌다" 민주당 의원들이 말하는 '세대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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