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구에서 돌계단길(윗줄 왼쪽 사진)로 올라가면 한양도성유적전시관과 그 위와 주변의 각자성석, 한양도성 축조 방법, 방공호, 조선신궁 배전터 등을 볼 수 있다.
(사)사람길걷기협회
드라마로 유명해진 삼순이계단으로 내려서면서 계단 돌도 유심히 보자. 일제는 남산을 깎아 평지화하고 한양도성을 허물어 장장 13만평의 조선 지배의 상징인 조선신궁을 지었다. 그 참배길에 사용됐던 돌이 지금의 삼순이계단이 됐다(관련 기사 :
'삼순이계단' 속 가슴 아픈 이야기, 알고 계신가요?).
삼순이계단을 내려와 남산북측순환로로 들어선다. 지금은 산책과 러닝 크루들의 성지가 된 이 길은 제한적이나마 2012년까지 차량이 다녔던 길이다. 울창한 숲 터널을 한 굽이 돌아가면 목멱산방이 있다. 차 한 잔 하며 잠시 쉬었다 가려고 들렀다. 남산 기슭의 전통 한옥이 우아한 분위기를 내고, 식사 장소로 사용되는 바위 절벽 밑의 뒤뜰은 특히 인상적이다.
한 굽이를 돌면 제갈량을 모신 와룡묘가 있고 한 굽이를 더 돌면 지난 7월 28일 개방한 새 길 '남산북측숲길' 입구가 나온다. 이 길을 이용하면 명동역에서 30분이면 남산 정상에 오를 수 있다. 명동역에서 목멱산방까지 700m, 목멱산방에서 남산 정상까지 900m로 서울 도심 한복판의 지하철역에서 남산 정상까지 오르는 총1.6km의 최단거리이다.
이 중 데크 계단길로 오르는 남산북측숲길의 거리는 500m밖에 안 된다. 오르는 도중에 세 곳에 전망 쉼터가 마련돼 있다. 사방댐 옆에 조성된 물소리전망쉼터부터 발 아래 숲을 느끼는 바닥숲 전망쉼터, 가장 위쪽의 시티뷰 전망쉼터이다.
전망 쉼터에선 숨을 고르며 한 번씩 꼭 뒤를 돌아보아야 한다. 울창한 숲 위로 빌딩 숲과 그 뒤로 병풍처럼 펼쳐진 북악산, 북한산 경치가 자연 속 도시의 감성을 제대로 자아낸다. 숲은 가장 아름다운 색의 옷을 입고 숲에 기댄 도시의 모습까지 가장 아름답게 만들어 준다.

▲남산북측숲길 남산북측순환로에서 남산 정상에 직선으로 오르는 500m의 데크길.
(사)사람길걷기협회

▲남산북측숲길의 전망대에서 보는 서울 서울 다운타운과 그 뒤로 병풍처럼 도열한 인왕산, 북악산, 북한산의 산악 벨트가 자연 속에 묻힌 서울의 모습을 보게 한다.
(사)사람길걷기협회
숲에 기댄 도시 풍경
잠깐 사이 남산 정상에 오르자마자 다운타운을 포함한 서울의 북동 방면이 시원히 조망된다. 정상엔 서울 중심점이 있다. 대한민국 수도 서울의 중심점은 경도 '126˚59´30˝', 위도 '37˚33´6˝'로 바로 이곳 남산 정상에 있다. 중심점에서 빙 돌며 서울의 각 구의 방향을 표시한 서울 중심점 조형물은 2010년 설치됐다.
걷기 시작 때 지났던 팔각안내센터 광장으로 내려서서 그대로 쭉 남산남측순환로로 진행한다. 이내 남산포토아일랜드가 나타난다. 한강과 그 너머 청계산과 관악산, 여의도, 월드컵 경기장까지 막힘없는 광대한 서울 남동 지대를 180도 조망할 수 있는 곳이다. 이곳에선 남산 위에 우뚝 선 서울타워를 온전한 모습으로 볼 수 있다.

▲남산포토아일랜드 이곳에 서면 서울 남동 지대를 180도 조망할 수 있고, 남산 위에 우뚝 선 서울타워를 온전한 모습으로 볼 수 있다.
(사)사람길걷기협회

▲ 남산포토아일랜드 옆의 쪽문으로 남산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 들어서서 야외식물원 쉼터로 내려온다.
(사)사람길걷기협회
바로 앞에 남산 숲으로 내려서는 쪽문이 나온다. 비가 많이 오거나 어두워지면 닫히는 쪽문을 통과해 남산 생태경관보전지역인 천연림 속을 걷는 쪽길로 들어선다. 이 길로 산림욕을 할 수 있는 수십개의 선베드가 놓여 있는 특별한 장소로 바로 내려온다. 이곳이 야외식물원 쉼터이다. 야외식물원길을 통과해 걷기 시작점인 야외식물원 주차장에 원점 회귀했다. 총 7km의 남산 힐링 숲길이다.
남산둘레길을 제외하고 새로 조성된 데크 숲길만 걷는다면 4km면 된다. 남산공원 회현자락 공영주차장이나 남산파출소 노상공영주차장에서 시작하면 된다. 명동역에서부터 시작해 다시 원점회귀하는 경로로 걸으면 왕복 1.4km를 더해 5.4km이다. 남산북측숲길과 남산연결안전데크, 남산하늘숲길을 연결해 차가 없는 사람길과 데크 숲길로만 남산을 순환하면서 새로 조성된 숲길을 모두 걸을 수 있다.
[남산 힐링 데크 숲길 정보]
◇길의 유형/형태 : 산림·숲길/자연길·데크길
◇거리/난이도 :
- 방법 1 : 명동 원점회귀: 5.4km/초급
- 방법 2 : 남산야외식물원 주차장 원점회귀: 7km/중급
◇소요 시간: 1. 2시간 30분, 2. 3시간(쉬는 시간 30분 포함)
◇시작/종료 지점 : 1. 명동역 3번 출구/명동역, 2. 남산야외식물원 주차장/동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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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실리콘밸리에서 학술관련 IT회사 창업, 판교테크노벨리 IT 벤처회사 대표로 재직 중에 건강을 위해 걷기를 시작한 것이 계기가 돼 Hiker로 살며 사단법인 사람길걷기협회를 설립하고 이사장에 추대되었다. 사람길로 국토 종주길 창시자, 현재 사람길국토종주단 인솔 중. (사)한국여행작가협회 정회원. KIC Silicon Valley Alumni Memb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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