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 장혜영 공동선대위원장 민주노동당 장혜영 공동선대위원장이 지난 5월 22일 오후 서울 구로구 민주노동당사에서 오마이뉴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이정민
한편 장 전 의원은 이날 "(새벽) 0~5시 사이에 택배 노동자들이 일을 하지 않아도, 배송을 제한해도 새벽 배송 서비스는 유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한 전 대표는 "그사이에 배송 기사들이 일을 하지 않으면 새벽에 받아볼 수가 없다. 어떻게 5시에 출근해서 7시까지 배달이 되나?"라며 "그건 불가능하다"라고 단언했다.
이에 장 전 의원은 "택배 노동자들이 배송뿐만 아니라 분류 작업, 프레시백 정리·회수·반납 작업 등 자기 일이 아닌 일을 5시간 정도 한다는 설문조사가 있다"며 "그 일을 담당할 수 있는 다른 사람들을 채용하고, 쿠팡이 아주 조금만 시스템을 개선하면 얼마든지 새벽 배송을 유지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사회적 대화 기구에 참여하고 있는 택배노조의 주장도 그와 이슷하다. 택배노조는 30일 보도자료를 내고 "쿠팡은 2021년 모든 택배사가 합의한 '택배 노동자 과로사 예방을 위한 사회적 합의' 이행을 거부하며, 분류작업과 프레시백 회수 업무를 여전히 택배 노동자에게 떠넘기고 있다"며 "쿠팡 측이 사회적 합의대로 이 업무들을 책임지고 처리한다면, 배송 제한으로 인한 시간 공백은 충분히 메울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 전 대표는 "여기서 더 논쟁은 안 하겠다"면서 "저는 그건 안 된다고 본다"라는 태도를 고수했다. 30여 분의 라디오 토론 말미, '대안'을 묻는 사회자의 말에 한 전 대표는 "근로자들의 건강권에 대한 대화는 계속해야 한다"면서도 "당사자들의 의사를 충분히 들어보지 않은 상태에서 (새벽 배송을) 금지하는 방식은 우리 사회가 나아갈 길이 아니"라는 원론적인 견해를 밝혔다.
장 전 의원은 '근로자의 건강권에 대한 대화는 계속해야 한다'는 한 전 대표의 말을 받아 "(택배) 사회적 대화 (기구)에 적극적으로 국민의힘에서 참여하실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장 전 의원은 "이 안이 최선의 안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면 다른 안을 가지고 대화에 나서서 함께 노동자들의 건강권을 지킬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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