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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수사받는 김용원, '개별 선서' 주장하다 10분 만에 퇴장

[국감-운영위] "형사소송법에 맞는 선서하겠다"며 단체 선서 거부, 여당 "회의 방해" "국회 모욕" 항의

등록 2025.11.05 11:19수정 2025.11.05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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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장 조치 당하는 김용원 인권위 상임위원 김용원 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이 5일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열린 국가인권위원회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증인 선서를 거부해 퇴장 조치를 당하고 있다. 오른쪽은 안창호 국가인권위원장.
▲퇴장 조치 당하는 김용원 인권위 상임위원 김용원 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이 5일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열린 국가인권위원회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증인 선서를 거부해 퇴장 조치를 당하고 있다. 오른쪽은 안창호 국가인권위원장. 남소연

현재 채해병 특검 수사를 받고 있는 김용원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 상임위원이 국회 운영위원회(운영위) 국정감사장에서 단체 증인 선서를 거부하고 개별 선서를 주장하다 10분여 만에 퇴장당했다.

운영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여기가 당신 놀이터냐", "국회를 모욕하고 있다"라며 강하게 항의했다.

'단체 선서' 거부한 김용원 상임위원 퇴장 조치

5일 오전 국회 운영위 국정감사에서 단체 증인 선서를 위해 안창호 인권위원장이 발언대로 나오고 인권위 직원들도 자리에서 일어났지만 김 상임위원은 "증인 선서를 개별적으로 하겠다"라며 자리에 앉은 채 발언을 이어갔다.

"형사소송법 규정에 맞는 선서를 하겠다"라며 개별 선서를 주장하는 김 상임위원을 향해 여당 의원들은 "회의를 방해하고 있다", "퇴장 조치하고 고발하자"라며 소리치며 항의했다. "소모적 논쟁을 이어가지 않겠다"던 김병기 운영위원장은 김 상임위원을 퇴장 조치했다. 국정감사가 시작된 지 10여 분 만이었다.

김용원: "위원장님 본 상임위원은 증인 선서를 따로 개별적으로 하겠습니다."

여당석: "장난합니까?" "여기가 당신 놀이터예요?"


김용원: "그렇지 않습니다. 선서를 하되 형사소송법 규정에 따른 선서를 하고자 하는 겁니다."

김병기: "김용원 상임위원을 대상으로 한 소모적 논쟁을 이어가지 않겠습니다. 지난해 국감에서도 논란이 있어서 고발 조치됐는데 이번 국감에서도 국회 모욕 등 행위를 반복하지 말아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김용원: "선서를 기꺼이 하되 형사소송법 규정에 맞는 선서를 하겠다고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여당석: "회의 진행을 방해하고 있습니다!" "정면으로 국회를 모욕하고 있잖아!" "퇴장 조치하고 고발합시다!"

김병기: "불필요한 언행을 할 경우에 위원장 직권으로 국회법 제49조에 의해 퇴장 조치할 수 있습니다.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김용원: "불필요한 언행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김병기: "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 증언(선서)을 같이 하시겠습니까? 안 하시겠습니까?"

김용원: "따로 개별적으로 형사소송법 규정에 맞도록 선서하겠습니다."

김병기: "김용원 상임위원은 퇴장해 주시길 바랍니다. 퇴장해 주세요."

김용원: "퇴장에 앞서서..."

김병기: "퇴장하시라고!"

김용원: "알겠습니다. 퇴장하겠습니다. 그러나 한 가지..."

김병기: "퇴장하시라고! 여기가 본인 놀이터입니까?"

김용원: "오늘 저는..."

김병기: "마이크 치워주세요!"

여당석: "회의 방해하지 마세요!" "뭐 하는 거야. 위원회 직원이 법을 위반하고 있어요!" "발언하지 마세요!" "발언권도 없이 발언하고 그래!"

김용원: "퇴장도 준비를 해야 퇴장할 것 아닙니까."

여당석: "국회 직원들 빨리 조치하세요!"

이날 김 상임위원이 퇴장당한 이후 신장식 조국혁신당 의원은 "작년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 (김 상임위원이) 집에 간다. 바깥에 확인해 보니 가방을 싸 들고 집에 갔다고 한다. (퇴장 당해도 대기해야 하는데) 국회를 벗어났다고 한다. 김 상임위원에게 질문할 게 있으니 옆 방에 대기를 시켜달라"라고 말했다.

한편 김용원 인권위원은 채해병 사망 사건과 관련해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과 전화 통화를 한 후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의 인권위 긴급구제를 기각시킨 의혹에 대해 채해병 특검의 수사를 받고 있다.

퇴장 조치 당하는 김용원 인권위 상임위원 김용원 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이 5일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열린 국가인권위원회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증인 선서를 거부해 퇴장 조치를 당하고 있다.
▲퇴장 조치 당하는 김용원 인권위 상임위원 김용원 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이 5일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열린 국가인권위원회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증인 선서를 거부해 퇴장 조치를 당하고 있다. 남소연

#김용원 #인권위 #국정감사 #운영위 #김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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