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혼육아' 7년차 할머니의 '깨알 지혜'를 나눕니다

[책이 나왔습니다] <판 깔아주는 흥 많은 할머니>를 세상에 내놓으며

등록 2025.11.05 16:20수정 2025.11.05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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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황혼 육아 7년 차, 다섯 손주를 둔 할머니입니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출근하여 손주를 돌보는 '현역 조부모'이기도 하지요. 황혼 육아가 쉽지는 않습니다. 때로는 안온한 노년 생활을 못 할 수도 있지만, '내 손주는 직접 돌봐야겠다'라는 마음을 오래 전부터 품어 왔습니다. 손주 돌봄도 결국은 타이밍이니까요.

다섯 손주는 매일 할머니에게 새로운 사건과 웃음을 선물합니다. 5대 1로 던져주는 생생한 현장을 내 짧은 문장력과 표현력으로 다 담아내지 못할 때마다 아쉬움이 큽니다. 그런 다섯 손주와의 7년간의 사건과 에피소드를 담은 책을 이번에 출간합니다. 책 제목은 <판 깔아주는 흥 많은 할머니>입니다. 여기에는 지난 7년 동안 다섯 손주와 함께 겪은 크고 작은 사건들, 그들과 함께하면서 깨달은 육아 정보와 삶의 지혜가 담겨 있습니다.


저는 정년이 얼마 남지 않는 시점에 조금 일찍 퇴직했습니다. 그렇게 황혼 육아 한 지 7년이 되었네요. 퇴직한 해에는 큰딸 남매를 보다가 큰딸이 셋째를 출산하고 육아 휴직일 때는 둘째 딸의 첫 손녀를 돌보게 되었습니다. 다시 큰딸이 복직해서는 바깥 사돈이 돌보고, 작은딸이 육아 휴직을 할 때는 또 큰딸의 세 아이를 돌봤습니다. 이렇게 큰딸과 작은딸의 아이를 번갈아 가며 '격년제 돌봄'을 이어온 7년 세월.

판 깔아주는 흥 많은 할머니 신간 책 요즘 조부모 육아가 대세입니다. 저는 7년차 황혼 육아하는 할머니로 다섯 손주와 함께한 관계 성장 도전 환대로 총 4부로 구성된 책을 출간합니다. 황혼 육아 에세이는 7년동안 경험한 깨알같은 육아 정보와 지혜가 들어있습니다.
▲판 깔아주는 흥 많은 할머니 신간 책 요즘 조부모 육아가 대세입니다. 저는 7년차 황혼 육아하는 할머니로 다섯 손주와 함께한 관계 성장 도전 환대로 총 4부로 구성된 책을 출간합니다. 황혼 육아 에세이는 7년동안 경험한 깨알같은 육아 정보와 지혜가 들어있습니다. 미다스북스

그 자체가 저의 황혼 육아 서사입니다. 오랫동안 쌓아온 서사를 서랍 속에 또는 컴퓨터 안에 잠재워 두기는 너무 아까웠습니다. 그래서 저는 제 이야기를 꺼내어 세상과 나누기로 마음먹었어요. 책을 출간한다는 것은 굉장히 가슴 뿌듯하지만 쉬운 일이 아니었어요. 책을 출간하는 준비 과정에서 출판사 편집자님과 계속 메일과 카카오톡을 주고받으며 제 글쓰기가 많이 성장했습니다.

예전에 일기처럼 써 내려간 제 기록들이 출간하는 과정에서 글이 되어 가는 것을 몸소 체험했어요. 그러나 모든 것을 혼자 준비해야 했기에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그래도 가족들이 건네는 응원 한 마디는 준비 과정에서 큰 보탬이 되었습니다. 온전히 제 생각과 노동으로 해야만 하는 출간 과정이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힘든 만큼 더 뿌듯했어요.

오래 전부터 글은 써오기는 했지만 책을 출간하는 것은 또 다른 작업이었습니다. 예전에 쓴 글을 탈고하면서 책을 출간하는 것이 더 확실한 글쓰기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초고는 모두 쓰레기다"라고 했던 헤밍웨이 작가의 말도 실감했습니다.

탈고를 해도 해도 끝도 없이 수정할 것이 눈에 보이는 것은 참 힘들었어요. "완벽한 퇴고란 없다. 다만 떠나보낼 때가 있을 뿐이다"라는 말이 있듯이, 어쨌든 제 원고는 이제 손을 떠나 출판사로 넘어갔습니다. 황혼 육아의 현장에서 흥을 잃지 않고 오늘도 '놀이판'을 깔아주는 할머니로 살겠습니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브런치와 네이버 블로그에도 실립니다.

판 깔아주는 흥 많은 할머니 - 다섯 손주와 엮어가는 유쾌하고 다정한 날들

최윤순 (지은이),
미다스북스, 2025


#황혼육아에세이 #판깔아주는흥많은할머니 #육아정보와지혜 #다섯손주와함께한 #작은사건들로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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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먹는 젊은 청춘으로 황혼 육아 성장 에세이를 쓰는 황혼 육아 7년 차 할머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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