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사 세종학당에서 학생들과 함께 한국어 수업을 진행 중인 펭짱 .
펭짱
- 라오스 학생들이 한국어에 가장 열광하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단연 K팝과 한국 드라마예요. 수업이 끝나도 드라마 얘기가 계속돼요. BTS나 블랙핑크, 배우 박서준처럼 유명한 인물을 통해 한국어를 배우면 아이들이 훨씬 몰입해요. 요즘은 한국 음식에도 관심이 많아요."
펭짱은 처음엔 인사조차 못하던 아이들이 한국어로 꿈을 이야기할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선생님, 저 한국 회사에 취직하고 싶어요."
"한국에 가서 공부하고 싶어요."
학생들이 이렇게 말할 때마다 그녀는 미소 지으며 뿌듯함을 느꼈다.
"이 학생들의 미래에 작은 도움이 됐다고 생각하면 정말 행복해요."
그녀는 학생들이 단지 언어를 배우는 데 그치지 않는다고 했다. 한국어를 배우면서 자신감이 생기며, 도전하려는 마음이 커진다는 것이다. 기억나는 제자 중에는 '노아'가 있다.
"노아는 처음엔 한마디도 못했어요. 포기할 거라 생각했는데 끝까지 노력하더니 지금은 자신의 생각을 한국어로 말해요. 정말 감동했어요."
- 선생님에게 한국어 교육은 어떤 의미인가요?
"저에게 한국어는 학생들의 삶과 꿈을 넓히는 다리예요. 한국어를 배우면 새로운 세상을 만나고, 자신감을 얻으며, 한국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돼요. 저는 그 다리를 함께 놓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펭짱은 앞으로 한국과 라오스를 잇는 가교가 되고 싶다고 했다.
"한국을 사랑하고, 라오스를 사랑합니다. 두 나라를 이어주는 통역사이자 교사로 살고 싶어요."
기회가 된다면 한국에서 더 공부하고 싶다는 포부도 덧붙였다. 한국어를 통해 새로운 세상을 만난 아이들이 언젠가 한국과 라오스를 잇는 또 다른 다리가 되길 바란다는 펭짱. 그녀는 이미 통역사이자 교사로서, 두 나라를 잇는 '첫 번째 가교'로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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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 한국어 선생님 펭짱 "포기 안 하길 잘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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