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제강점기 공주의 생활상을 담은 ‘공주회통신’이 전시된 공간에서 관람객들이 100년 전 제민천과 공주의 모습을 기록한 자료들을 살펴봤다.
서준석
이번 전시에서 눈길을 끌었던 것은 '공주회통신'이다. 이는 일제강점기 공주에서 살던 일본인들이 해방 후 귀국해 만든 소식지로, 어린 시절 공주의 기억과 제민천의 풍경이 담겨 있다.
1965년 창간 이후 50년간 68호가 발간됐고, 2016년 공주학연구원에 기증되며 귀중한 지역 아카이브로 남았다.
전시장 한편에는 '제민천이 품은 장소', '보통의 하루 속 이야기', '공주에서의 시간, 남겨진 마음'이라는 세 가지 주제로 당시의 사진엽서, 지도, 통신 기록이 전시돼 있다.
특히, 소노다 쓰네아키의 회고문(공주회 통신 제10호/2000년 10월 발행)에는 "제민천 둔치에서 병아리 울음소리를 들으며 낚시하던 아버지의 모습"이 그려져 있어, 100년 전 공주의 일상이 따뜻하게 되살아난다.
"흘러가는 것들의 소중함을 마주하는 시간"

▲ 장동호 국립공주대학교 공주학연구원장이 ‘아주 보통의 하루 제민천 1925’ 전시회 개막식에서 환영사를 하며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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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호 공주학연구원장(공주대 교수)은 환영사에서 "1925년 제민천은 자연경관을 넘어 삶의 터전이자 공동체의 중심이었다"며 "이 전시는 흘러가는 것들에 대한 소중함을 깨닫고 지역의 정체성을 새롭게 발견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공주의 문화적 깊이를 시민들과 함께 기록하고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안경림 공주시 교육체육과장은 축사에서 "공주학연구원이 시민의 일상과 역사를 꾸준히 기록해온 것이 지역의 큰 자산"이라며 "시에서도 이런 사업이 지속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시민이 만드는 '기억의 도시'

▲ 공주시의회 권경운 의원이 ‘아주 보통의 하루 제민천 1925’ 전시회 개막행사에 참석해 특강을 경청하고 있다. 권 의원은 각종 문화행사에 꾸준히 참여하며 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공주의 문화 발전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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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보통의 하루 제민천 1925'는 단순한 전시가 아니라, 공주 시민이 주체가 되어 지역의 기억을 기록하고 공유하는 시민 아카이브 운동의 한 장면이다.
과거의 사진과 기록 속에서 자신의 일상과 닮은 풍경을 발견한 시민들은 "우리의 하루도 누군가에게는 역사가 된다"는 사실을 느꼈다.
지역학자와 시민, 행정이 함께 만들어가는 이런 기록 활동은 앞으로 공주가 '기억의 도시'로 성장하는 밑거름이 될 것이다.

▲ ‘아주 보통의 하루 제민천 1925’ 전시가 열리고 있는 옛 공주읍사무소는 1923년에 지어진 근대 건축물로, 국가등록문화재 제443호다. 1층에는 공주의 근대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전시 공간이 마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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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보통의 하루 제민천 1925' 전시는 옛 공주읍사무소 2층에서 11월 30일까지 열린다. 전시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공주의 옛 사진, 생활사 자료, 그리고 100년 전 사람들의 편지를 통해 '보통의 하루가 쌓여 만든 공주의 시간'을 만나볼 수 있다.

▲ 아주 보통의 하루 제민천 1925’ 행사에서 진행과 안내를 맡은 공주학연구원 이아름 전문연구원이 시민과 관람객의 편의를 위해 전시 현장을 세심하게 살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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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주 보통의 하루 제민천 1925’ 전시회를 찾은 시민들이 전시 공간을 둘러보며 100년 전 제민천의 모습과 공주의 일상을 담은 자료들을 관심 있게 관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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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주 보통의 하루 제민천 1925’ 전시회 개막 행사에는 김정섭 전 공주시장과 이준원 전 공주시장이 함께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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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시와 계룡시의 풀뿌리 지역신문인 논산포커스 기자입니다. 국가유산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며 시민과 함께 지역신문의 가치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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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소리 따라 흐른 100년의 기억, 제민천이 들려주는 공주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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