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지영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6일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장에서 화면에 띄운 프레젠테이션.
국회방송
앞서 양당 충돌로 정회와 재개를 반복한 6일 저녁 8시 30분까지도 여야 간사 간 협의는 별다른 접점을 찾지 못했다.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의 대통령비서실 국정감사 출석은 이때부터 사실상 물 건너 가는 분위기였다.
이재명 대통령이 '국회 존중 차원에서 김현지 제1부속실장의 국회 운영위원회 출석이 가능토록 경내 대기를 지시'한 가운데 국민의힘은 "지금이라도 국정감사장에 일반증인으로 출석시키자"고 제안했지만 더불어민주당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정진석 전 대통령실 비서실장 등 여당 측 증인이 출석하지 않았기 때문에 김현지 실장만 부를 수는 없다는 이유다.
앞서 이날 오후 5시 30분께 국회 운영위의 대통령비서실 국정감사가 재개되자 유상범 국민의힘 간사는 "오늘 대통령실에서 김현지 부속실장에 대한 공지가 새로 떴다"고 운을 뗐다.
유 의원이 언급한 새 공지는 이날 오후 3시 57분 대통령실 공지를 뜻한다.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은 국회를 존중하는 차원에서 1부속실장의 국회 운영위 출석이 가능하도록 경내 대기를 지시했다"라며 "이에 1부속실장은 대통령의 경외 일정 수행 업무를 해야 함에도 대통령실에서 대기 중임을 알린다"라고 밝혔다.
유 의원은 "지금 본인(김현지)은 국정감사에 출석하겠다는 의지를 강력히 보이고 있고, 이 의지에 대해서도 강훈식 비서실장도 존중하는 것으로 안다"라며 "지금이라도 여야가 합의를 통해 김현지 부속실장을 국회 국정감사에 일반증인으로 출석시키자"고 제안했다.
이에 민주당 간사인 문진석 의원은 "여야가 일반증인 협상을 할 때 김현지 실장은 오전 중에 출석하는 걸로 협상했지만 협의가 안 돼 다른 일반증인조차 합의가 안됐다"라며 "저희는 정진석, 김태효, 김성훈, 윤재순 등 전 대통령실 핵심 인물에 대해 증인신청을 했지만 합의가 안 됐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금 와서 김현지 실장만 증인으로 채택하겠다? 비례 원칙에 맞지 않는다"라며 "(야당 간사와) 만나서 협의해야겠지만, 공개적으로 말씀 드려야 할 거 같다"고 지적했다.
김병기 운영위원장은 여야 간사 간 협의를 주문했지만, 이날 저녁 식사 후 감사를 재개한 오후 8시 30분까지 국회 운영위에서는 별다른 공지가 나오지 않았다. 협의가 이뤄지지 않았음을 시사한다. 이때부터 김현지 실장의 국정감사 증인 출석은 사실상 실행되지 않을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분위기였다.
국민의힘이 민주당의 요구(정진석 전 대통령실 비서실장 등 출석)를 수용한다고 가정해도 증인들에게 출석요구서를 전하는 데 물리적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애초에 자정이면 국감 일정도 마무리되기 때문에 양당이 원하는 증인들이 국감장에 모습을 드러낼 가능성은 현저히 낮았고, 결국 그대로 끝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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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정치부 기자입니다. 조용한 걸 좋아해요.
2014년 5월 공채 7기로 입사하여 편집부(2014.8), 오마이스타(2015.10), 기동팀(2018.1)을 거쳐 정치부 국회팀(2018.7)에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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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라도 김현지 불러"... "정진석은? 비례성 안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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