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교통사고 지난 봄 충남 보령시의 한 지방도에서는 차량이 멧돼지와 부딪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차량이 파손된 상태다.
이재환 -독자제공
실제로 동물교통사고의 주된 원인은 과속이다. 과속을 할 경우 동물교통사고 확률이 높아진다. 환경부와 국토교통부는 지난 2020년 사고 다발 도로에 야생동물 주의 표시판, 유도 울타리, 구간단속 카메라를 설치하는 등 동물교통사고 저감대책을 수립하고 대응에 나섰다. 효과는 뚜렷했다.
국립생태원에서 조사한 '2022년 로드킬 다발구간 정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저감 대책시행 전 1197건이던 동물교통사고가 저감대책 시행 후 237건으로 80.2%가 줄었다. 특히 야생생물 주의 표시판과 구간단속카메라가 동시에 설치된 곳에서는 100%의 저감률을 보였다. 동물교통사고 예방법 중 가장 효과적인 것은 야생동물 출몰 구간에서 속도를 줄이는 것이란 뜻이다.
송의근 국립생태원 복원생태팀 전임연구원은 5일 <오마이뉴스>에 "규정속도를 지키며 서행 운전을 하면 도로에 출현한 동물을 발견하고 대응할 시간이 늘어난다"며 "때문에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국립생태원에 따르면 동물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시기는 봄·가을인 5~6월과 10~11월이다. 관련해 송의근 책임연구원은 "5~6월 로드킬 증가요인은 전년도 봄에 태어난 고라니 새끼들의 분산(독립)과 그해 봄에 파종된 농작물(먹이)들로 인해 고라니의 이동 거리가 늘어 나기 때문"이라며 "자연스럽게 도로를 횡단하는 상황도 잦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0~11월은 그해 봄에 태어난 식육목(너구리, 오소리, 담비, 족제비)들의 분산(독립)으로 인해 사고가 증가하는 것으로 추정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로드킬 사고를 발생하거나 사고당한 동물을 발견할 경우, 해당 지자체 또는 110(정부민원안내콜센터)으로 신고하면 된다. 운전자의 신고를 통한 빠른 사체 처리(도로관리청)는 2차 사고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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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의자. 공동체를 걱정하는 개인주의자. 이성애자. 윤회론자. 사색가. 타고난 반골. 충남 예산, 홍성, 당진, 아산, 보령 등을 주로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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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킬 볼 때마다 마음 아파 " 속도만 줄여도 사고율 낮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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