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민정 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왼쪽 두 번째), 강신만 서울교육포럼 대표(왼쪽 네 번째), 홍제남 다같이배움연구소 소장(왼쪽 첫 번째)이 지난 7일 오후, “서울교육, 어디로 가야 하나?”란 주제로 합동토론회에 참여하고 있다.
윤근혁
내년 6월에 치르는 서울시교육감 선거에 사실상 출사표를 던진 초중고 교사 출신 예비후보 3명이 '진보세력 단일후보'로 지난해 10월 당선됐던 정근식 현 서울시교육감에 대해 모두 냉혹한 평가를 내렸다. "그는 진보교육감이 아니다"라는 말까지 나왔다.
강민정 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강신만 서울교육포럼 대표, 홍제남 다같이배움연구소 소장(이상 가나다순)은 지난 7일부터 '서울교육, 어디로 가야 하나?'란 주제로 연속 합동 토론회를 열고 있다. 지난 7일 오후, 서울 종로구 흥사단 대강당에서 열린 토론회에서는 '혁신교육이란 잣대로 본 현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에 대한 평가'에 대한 언급이 이어졌다.
강민정 전 의원은 "정 교육감이 이번 국정감사에서 교육감 직선제 폐지 여부에 대해 '의원들께서 결정하면 따르겠다'라고 말하는 모습을 보고 그날 한잠도 못 잤다"라면서 "교육감 직선제, (교육) 자치를 지켜야 될 당사자가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을 보고 충격을 너무 많이 받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강 전 의원은 "이런 분이 서울교육을 짊어지고 나가는 것을 두고 보면 안 되겠다는 생각을 굉장히 많이 했다"라고도 했다.
강신만 대표는 "현 서울시교육감은 확고한 교육적 지향과 관점과 철학이 없는 분이라고 본다. 이분은 진보교육감이 아니라 보수교육감에 가깝다"라면서 "(정근식 교육감은) 'AI디지털교과서를 자유롭게 선택해야 한다'고 했다. 교사 정치시민권 보장에 대해서도 '정당 가입 허용은 시기상조인 것 같다'라고 표현했다"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강 대표는 "그는 오히려 보수적 관점이 확고하신 분이 아닌가 하는 판단을 하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홍제남 소장도 "교육감은 유초중등 교육 경력이 없더라도 최소한 교육에 대한 연구를 한 사람이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배우는 게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린다"라면서 "목이 마른 사람이 우물을 파는 것인데 파는 척하다가 '파야 되느냐'라고 묻는 모습이다. 악마는 디테일에 있는 것인데, (정근식 교육감은) 세심하게 가고 있느냐?"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현장을 잘 아는 분, 내용을 잘 아는 분이 교육감이 되지 않으면 맨날 헛바퀴만 돈다"라고 지적했다.
이런 지적과 관련, 정근식 교육감 측근들은 "정 교육감이 유초중고 관련 업무나 연구를 직접 진행한 경력은 많지 않지만, 귀를 열고 교사는 물론 학생, 학부모의 소리를 듣기 위해 공론장을 열심히 열고 있다"라면서 "정 교육감이 학습 능력이 굉장히 뛰어나고, 다양성을 인정하며 열린 자세로 경청하기 때문에 서울 교육정책이 큰 무리 없이 구현되고 있는 것"이라고 평소에 밝혀온 바 있다.
직선제 이후 가장 잘한 서울교육감은? 정근식 현 교육감은 4등
한편, ㈜조원C&I가 <스트레이트뉴스> 의뢰로 지난 1~2일, 서울시 거주 18세 이상 8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직선제 이후 가장 잘한 서울시교육감'으로 조희연 전 교육감(22%)이 꼽혔다. 이어 곽노현(5.9%), 공정택(4.7%), 정근식(4.5%), 문용린(4.3%) 차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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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근식 교육감은 진보 아냐"... 서울교육감 예비후보 3명 '맹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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