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살 민주노총의 삶' 은 곧 권영길의 반평생 삶이기도 하다.
강승혁
권영길 지도위원은 "민주노총 창립은 한국 사회를 자본 중심 사회에서 노동 중심 사회로 바꿔 놓은 역사적 사건이었다"며 "민주노총이 없던 시대에는 노동이 철저히 배제된 자본만의 세계였다"고 말했다.
그는 "창립대회 때 투쟁 선언문과 강령에 담은 대표적 3대 과제가 산별노조 건설, 노동자 정치 세력화, 사회 개혁 투쟁이었다"며 민주노총의 빛나는 성과로 "무상급식의 보편화, 건강보험으로 암 치료비의 95% 부담, 주 5일제"를 꼽았다.
권 지도위원은 "노동자의 권리와 존엄을 지키는 것이 곧 민주사회의 토대"라며 "AI 시대와 기후위기의 시대, 인간의 노동이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민주노총이 중심에 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왜 재벌 총수들이 모여 AI를 지배하겠다는 자세를 보이는가. 바로 노동자들이, 민주노총이 AI 시대를 지배해야 한다"며 "민주노총이 다시 한 번 한국 사회의 방향을 바로 세우는 중심축이 되자"고 당부했다.
전국민중행동 김재하 공동대표는 "민주노총 출범 전까지 수탈받고 탄압당하던 모든 민중들은 노동자들의 자주적 결사체인 민주노총을 학수고대했다"며 "30년 전 민주노총의 출범은 단지 노동자들뿐만 아니라 전민중이 함께 축하한 날이었다"고 회고했다.
그는 "민주노총은 30년 동안 민중연대의 구심이자 사회개혁의 주체였다"며 "초기에 연대 운동은 각 계급 계층의 당면 이익을 옹호하는 투쟁이었다면 이제는 정치, 경제, 사회, 민주주의 모든 영역에서 서로 손을 잡고 사회를 개조하는 연대로 발전했다"고 평가했다.
김 공동대표는 "민주노총은 역사의 고비마다 전환적 국면마다 전 민중들을 묶어 세우고 앞장서 승리를 일구어 냈다"며 "새로운 30년은 노동이 중심이 되는 사회로 나아가는 전환의 시기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동이 존중받는 사회, 새로운 30년 함께 열자"
축하공연에 이어 민주노총과 함께 태어난 1995년생 청년 조합원들이 결의문을 낭독했다. 민주노총 청년특위 이기열 위원장과 보건의료노조 문서희 조합원은 "1995년 민주노총이 세상에 첫 걸음을 내딛은 것은 불평등을 향한 도전과 투쟁의 시작이었다"며 "민주주의가 위기에 처할 때마다 맨 앞에서 싸웠고, 구조조정과 정리해고의 광풍 속에서 노동자들을 지켜냈다"고 말했다.
이들은 "비정규직과 특수고용, 간접고용으로 내몰린 노동자들의 손을 잡았으며, 사회적 약자와 고통받는 민중 곁에서 언제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왔다"며 "민주노총의 30년은 우리가 함께 만든 역사"라고 강조했다.
결의문은 "새로운 30년, 이 시대의 불평등과 차별에 맞서 민주노총의 깃발을 더 높이 들자"며 "노동이 존중받는 사회, 자주와 평등이 꽃피는 사회를 위해 물러섬 없이 투쟁하고, 노동자의 단결과 연대로 새로운 30년의 길을 열어내자"고 다짐했다.
이들은 "95년 11월 11일 창립 선언을 다시 새기며, 자본과 권력의 어떠한 탄압과 방해에도 굴하지 않고 인간의 존엄성과 평등이 보장되는 민주사회 건설의 그날까지 나아가자"며 "주도하라 민주노총, 모든 노동자의 민주노총을 위해"라고 외쳤다.

▲문서희 보건의료노조 조합원이 자신의 나이와 같은 30주년 민주노총의 기념식을 맞아 결의문을 낭독하는 모습이다.
강승혁

▲민주노총 청년특위 이기열 위원장이 자신의 나이와 같은 30주년 민주노총의 기념식을 맞아 결의문을 낭독하는 모습이다.
강승혁

▲손을 뻗어! 민주노총 30주년을 기념하는 '프로젝트 잇다'의 축하공연 모습이다.
강승혁

▲'민주노총 30년사' 집필진 6명이 무대에 나와 인사하고 소감을 말하고 있다.
강승혁

▲투쟁과 하트 민주노총 30주년 기념식의 마무리에서 민주노총 전 위원장들과 현 위원장이 투쟁이라는 글자를 들고 하트를 보여주고 있다. 이 모습은 "사랑해요. 민주노총(투쟁)!" 이런 뜻이리라.
강승혁

▲기념식 마무리 민주노총은 기념식의 마무리를 '모든 노동자의 노동기본권 보장'이라는 대형현수막을 펼치는 것으로 각오를 드러냈다.
강승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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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30돌' 민주노총 "'울타리 밖의 노동자'들과 더 넓게 연대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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