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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해병 특검, '수사 방해 의혹' 전 공수처 부장검사 2명 구속영장 청구

특검 "송창진·김선규 전 부장검사, 직권남용... 범죄 중대하고 증거인멸 가능성 있어"

등록 2025.11.12 16:19수정 2025.11.12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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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창진 전 2부장검사(왼쪽)와 김선규 전 1부장검사(오른쪽)
송창진 전 2부장검사(왼쪽)와 김선규 전 1부장검사(오른쪽) 오마이뉴스/김선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채해병 사건 수사방해 의혹을 받는 송창진 전 2부장검사(당시 차장 대행)와 김선규 전 1부장검사(당시 처장 대행)에 대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채해병 특검팀(이명현 특검)은 12일 언론 공지를 통해 "오늘 오후 피의자 김선규에 대하여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피의자 송창진에 대하여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및 국회증언감정법위반(위증) 혐의로 각각 서울중앙지방법원에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피의자들이 죄를 범하였다고 의심할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고, 범죄가 중대하며, 증거인멸의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여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송 전 부장검사는 지난달 29일, 김 전 부장검사는 지난 2일 소환조사를 받았다.

김 전 부장검사와 송 전 부장검사는 지난해 공수처가 채상병 수사 외압 의혹을 수사할 당시 공수처장 및 차장 직무대행직을 수행하며 공수처 수사팀의 수사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송창진 공수처 차장 직무대행이 2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즉각 발의 요청에 관한 청원 관련 2차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송창진 공수처 차장 직무대행이 2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즉각 발의 요청에 관한 청원 관련 2차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남소연

<오마이뉴스>는 2024년 6월 24일 해병대 수사팀 통신·압수수색 영장 청구를 논의한 부장검사 회의에서 차장 대행이던 송 전 부장검사가 "나를 결재라인에서 빼고 영장을 청구하면 사표를 내겠다"며 영장 청구에 반대한 사실을 보도했다. 특검팀은 일선 수사팀이 통신기록 보존 기한(1년) 안에 수사외압 관련자들의 기록을 확보하려고 하자, 송 전 부장검사가 이를 사실상 막은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관련 기사 : [단독] "소설 쓰냐, 영장 치면 사표"... 채해병 특검, '공수처 수사방해' 진술 확보 https://omn.kr/2fqzj)

"사표"까지 언급하며 영장 청구에 반대했던 송 전 부장검사는 이후 국회 증인으로 출석해, 영장 청구에 반대한 이유에 대해 "보완이 필요했다"는 취지로 진술해 위증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송 전 부장검사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공범이자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의 구명로비 의혹에 연루된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를 변호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수사라인에서 배제된 인물이다. 그는 2024년 7월 26일 국회에서 이 전 대표가 이 사건에 연루된 사실을 2024년 7월 10일에야 알았다고 진술했는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이를 위증으로 보고 2024년 8월 19일에도 그를 고발한 바 있다.


특검팀은 김 전 부장검사가 일선 수사팀에 '총선 전 관련자를 소환하지 말라'고 지시했다는 취지의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4월 총선 이후 채해병 특검법이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될 기류가 보이자, 김 전 부장검사가 '특검법 거부권 행사의 명분이 필요하니 서둘러 조사를 진행하라'고 지시했다는 진술도 받았다고 한다.
#채해병특검 #공수처 #수사방해 #수사외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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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 앞에 겸손하겠습니다. 사회부 사건팀 김화빈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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