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 본문 뒤풀이 세 장 중 첫째 쪽
김상석
- '한글 첫걸음'이라는 제목에 담긴 의미는 무엇인가요?
"한글은 배우는 이가 누구든, 나이가 몇이든 쉽게 익힐 수 있는 글자입니다. 그 '첫걸음'의 순간이 얼마나 마법 같은 경험인지를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조선시대 우리 선조들도 처음 한글을 만났을 때 느꼈을 설렘과 기쁨, 그리고 문자 생활의 변화를 오늘날 관람객들과 함께 나누고자 이런 제목을 붙였습니다."
- 이번 전시의 가장 큰 특징은 무엇인가요?
"한글 창제의 역사적 의의만 다루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사람들이 어떻게 한글을 배우고 익혔는지에 초점을 맞췄다는 점입니다. 조선 시대 한글 학습서와 교육 자료를 통해 당시의 교육 방법을 살펴볼 수 있고, 한글이 적힌 백자와 청자 같은 생활 유물을 통해서는 한글이 일상 속에 어떻게 스며들었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단순히 보는 전시가 아니라, 한글 학습의 역사를 체험하는 전시라고 할 수 있죠."
- 특별히 주목해야 할 전시물이 있다면 소개해 주시겠습니까?
"조선 시대와 일제 강점기 때, 광복 초 한글 교재들이 눈길을 끕니다. 한자를 모르는 이들을 위해 만들어진 다양한 학습서들을 보면, 당시에도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도록 체계적인 교육 방법이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백자와 청자에 새겨진 한글 명문들은 한글이 단순한 언문이 아니라 품격 있는 문화재에도 당당히 사용되었음을 증명합니다. 이는 한글의 문화적 위상을 보여주는 중요한 유물들입니다."
- 관람객들이 이번 전시에서 특별히 주목해야 할 점은 무엇일까요?
"한글이 가진 과학성과 독창성은 익히 알려진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번 전시를 통해서는 한글이 창제된 이후 실제로 백성들의 삶 속에서 어떻게 뿌리내렸는지, 교육이 어떻게 이루어졌는지 보시길 바랍니다. 특히 요즘 한글 교육 방법론에 관심 있는 분들께는 선조들의 지혜가 담긴 교육 자료들이 큰 영감을 줄 것입니다."
- 한글 창제 582주년을 맞아 우리한글박물관이 지향하는 바는 무엇인가요?
"우리한글박물관은 단순히 과거의 유물을 보관하는 곳이 아닙니다. 한글의 가치를 현재와 미래로 이어가는 가교 역할을 하고자 하는 곳입니다. 이번 전시를 통해 한글이 얼마나 소중한 문화유산인지, 그리고 그것을 지키고 발전시켜온 선조들의 노력이 얼마나 위대한지 다시 한번 되새기는 기회가 되길 바랍니다."
- 마지막으로 관람객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
"한글은 세계에서 가장 과학적인 문자이면서 동시에 가장 따뜻한 문자입니다.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도록 만들어진 한글의 정신을 이번 전시에서 느끼시길 바랍니다. 충주까지 오시는 길이 먼 분들도 계시겠지만, 12월 말까지 충분한 시간이 있으니 가족, 친구들과 함께 방문하셔서 우리 글자의 마법을 경험해 보시기 바랍니다."

▲우리한글박물관에서 전시중인 각종 한글 교재 (김상석 소장) @김슬옹 구성
김상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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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민정음학과 세종학을 연구하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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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과의 첫 만남, 마법 같은 설렘을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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