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순창발효관광재단 선윤숙 대표가 참석자들에게 '순창 KOREA 떡볶이 페스타'는 주민참여형 축제, 지역경제활성화 의미가 담겨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최육상
선윤숙 순창발효관광재단 대표는 순창에서 떡볶이 페스타를 개최하게 된 배경에 대해 순창고추장의 유명세를 활용한 관광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유로 들었다.
"안타깝지만 솔직히 순창이 자랑하는 전통고추장은 사양 산업이잖아요? 순창고추장을 다시 살릴 수 있는 방안이 뭘까 고민하다가 음식 맛을 내는 건 소스고, 소스 중에서도 고추장으로 가장 많이 요리하는 게 떡볶이잖아요. 누구나 가볍게 먹을 수 있는 대한민국 대표 간식이기도 하고요. 순창고추장을 연계해 순창떡볶이를 만들었죠."
선 대표는 고향 순창에 대한 진한 애정을 페스타 행사에 담아 바람을 전했다.
'순창 코리아 떡볶이 페스타' 목적은 순창군민이 함께 만드는 축제를 해보자는 것이에요. 축제는 주민 참여형으로 해야 돼요. 전통고추장민속마을 업체마다 각자 비법으로 만드는 고추장하고 읍·면별 떡볶이 부스하고 한 개씩 연결했어요. 예를 들어, '금과면 떡볶이' 부스 현수막에 전통고추장민속마을 ○○고추장 식으로, 일종의 원산지 표시를 하는 거죠. 떡볶이가 맛있으면, 행사 때 20%를 할인해 주는 고추장도 사러 갈 거 아니에요?"
선 대표는 순창떡볶이에 모든 열정을 쏟아부은 듯했다.
"축제를 하는 이유는 지역경제 활성화예요. 유명 브랜드 떡볶이도 페스타에 참가하지만, 순창군민들이 읍·면 별로 특색있는 순창떡볶이를 만들어 돈도 버시고 즐거움도 나누시고, 그래서 더욱 발전하고 살기 좋은 순창이 되면 좋겠다고 생각해요."
순창군 읍·면별 떡볶이는 작은 그릇에 중량을 통일해 2000원에 판매할 예정이다. 다소 작은 양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이유는 여러 읍·면에서 다양한 떡볶이를 맛보게 하려는 의도가 담겼다.
전통고추장민속마을에는 고추장 명인과 기능인 이름을 전면에 내 건 여러 업체가 모여 있다. 1997년 조성된 전통고추장민속마을은 2004년 대한민국 제1호 특구인 '순창군 장류산업특구'로 지정됐다. 순창군은 2017년부터 1380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순창장류특구를 확대하며 특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페스타 행사장인 순창발효테마파크는 전통고추장민속마을 옆에 2020년부터 여러 건물이 하나씩 조성되고 있다. 순창 고추장과 떡볶이의 조화는 전통과 현대, 과거와 현재의 만남이기도 한다.

▲ 순창군 읍면 주민 대표들과 순창발효관광재단 선윤숙 대표(오른쪽에서 5번째)가 시식회를 마치면서 "순창떡볶이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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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떡볶이'는 언제부터 대중화됐을까?

▲ 떡볶이 시식회 평가를 위해 참석한 전주대학교 조리식품산업학과에서 석사과정을 마친 최미라 강사가 참석 주민들에게 떡볶이의 역사 등에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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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볶이 시식회 평가를 위해 참석한 전주대학교 조리식품산업학과에서 석사 과정을 마친 최미라 강사는 참석 주민들에게 떡볶이의 역사에 대해 <시의전서(是議全書)>(조선후기 음식을 조리법에 따라 분류·정리하여 편찬한 조리서), <주식시의(酒食是儀)>(1800년대 후반에 저술된 한글 음식 조리서) 등 옛 문헌을 기초로 설명했다.
최 강사의 설명에 따르면, 현대 이전의 떡볶이는 간장 양념에 재어둔 쇠고기를 떡과 같이 볶아서 만들었다. 현재 빨간 고추장 양념 떡볶이는 1953년 마복림 할머니가 서울 신당동 공터에서 길거리식당 음식으로 팔던 데에서 시작됐다. 당시 연탄불에 고추장과 춘장을 섞은 양념을 사용해 불그스름한 빨간 떡볶이가 탄생했다. 마복림 할머니는 중·장년이라면 기억하고 있을 "며느리도 몰라"라는 한 고추장 업체 광고 주인공이기도 하다.
최 강사는 떡볶이의 종류에 대해서 궁중 떡볶이, 고추장 떡볶이, 간장 떡볶이, 밀떡볶이, 쌀떡볶이, 국물떡볶이, 기름떡볶이, 즉석떡볶이, 라볶이 등을 꼽았다. 최근에는 추가하는 양념과 재료에 따라 치즈떡볶이, 커리떡볶이, 크림떡볶이, 마라떡볶이 등으로 진화, 발전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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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장 마을 순창에서 열리는 '떡볶이 페스타'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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