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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혜인, 지천댐 반대 천막농성장 방문 "너무 늦게 와서 죄송"

현직 국회의원 첫 방문... 반대 대책위 "천막은 이동 조치, 입장 밝힐 단계 아니다"

등록 2025.11.14 10:07수정 2025.11.14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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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3일 용혜인 국회의원이 충남 청양군 지천댐 반대 대책위 천막농성장을 방문했다.
지난 13일 용혜인 국회의원이 충남 청양군 지천댐 반대 대책위 천막농성장을 방문했다. 이재환

농어촌 기본소득 입법 간담회를 위해 충남 청양군을 방문한 용혜인 기본소득당 국회의원이 지천댐 반대 대책위(아래 반대 대책위) 천막 농성장을 전격 방문했다.

용 의원은 반대 대책위 주민들에게 "너무 늦게 와서 죄송하다"며 위로를 건넸다. 현직 국회의원의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지난 13일 오후 6시 30분 천막 농성장을 찾아 "청양에는 오늘 처음 왔다. 지천댐 사안은 국정감사를 준비하며 알고 있었다. 너무 늦게 와서 죄송하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현장도 함께 가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는 결국 국민이 하는 것"이라며 "지역 주민들의 피해와 아픔, 반대 여론을 묵살하는 행동은 오래갈 수 없다. 이 문제가 바로잡힐 수 있도록, 여러분의 투쟁이 승리할 수 있도록 기본소득당도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용혜인 의원은 청양군이 예고한 천막 행정대집행과 관련해서도 우려를 전했다. 그는 "행정대집행이 예정돼 있어 서울로 올라가는 발길이 가볍지 않다"며 "폭력적 상황이 발생한다면 행정부(청양군)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용 의원의 방문에 대해 김명숙 대책위원장은 "현직 국회의원이 천막 농성장을 방문한 것은 처음"이라며 "주민들의 의견에 귀 기울여 준 데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어 김 위원장은 "주민들은 15개월 넘게 천막 농성을 진행해 왔고, 경찰의 감시까지 받으며 어렵게 버티고 있다"고 호소했다.

김명숙 위원장은 또 용 의원에게 지천댐 예정지의 생태환경을 설명하며 미호종개와 서직지 등 보호종이 서식하는 지역임을 강조했다. 하지만 충남도는 물 부족 문제를 이유로 지천댐 건설을 추진 중이다.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금강 도수로를 통해 보령댐 용수 공급이 가능한 상황이다. 서산에는 담수화 시설이 건설돼 물 부족 문제가 어느 정도 해소됐다"고 반박했다.

반대 대책위는 이날 천막 농성장을 철거했다. 이는 청양군이 강제 철거를 예고한 14일을 하루 앞두고 이루어졌다. 천막 철거로 인해 군과 주민 사이의 마찰은 발생하지 않았다. 앞서 청양군은 반대 대책위에 "14일 오전 행정대집행을 통해 천막 농성장을 철거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윤석열 정부의 기후대응댐 후보지(안)에 포함됐던 지천댐은 정권이 바뀌었지만 취소되지 않았다. 환경부(김성환 장관)는 지난 9월 30일 동복천댐(화순)을 비롯해 윤석열 정권에서 추진한 7개 댐 건설을 전격 취소했다.

하지만 후보지(안)에 포함됐던 지천댐은 공론화 위원회를 통해 추진 여부가 결정된다. 이에 대해 반대 대책위 소속 주민들은 "후보지안에 불과했던 지천댐이 취소 되지 않은 것은 납득할 수 없다"라며 반발하고 있다.



#지천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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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의자. 개인주의자. 이성애자. 윤회론자. 사색가. 타고난 반골. 충남 예산, 홍성, 당진, 아산, 보령 등을 주로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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