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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에서 물러난 노만석 "검사 징계 논의 멈춰달라"

검찰총장 대행 퇴임식에서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 관련 구체적 입장 피해... 보완수사권 필요성 강조

등록 2025.11.14 11:25수정 2025.11.14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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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임식을 앞둔 노만석 검찰총장 직무대행, 마지막 출근 퇴임식을 앞둔 노만석 제57대 검찰총장 직무대행이 14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으로 출근하고 있다.
▲퇴임식을 앞둔 노만석 검찰총장 직무대행, 마지막 출근 퇴임식을 앞둔 노만석 제57대 검찰총장 직무대행이 14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으로 출근하고 있다. 이정민

노만석 검찰총장 직무대행이 14일 퇴임사에서 "검사들에 대한 징계 논의를 멈춰달라"라고 호소했다.

노만석 대행은 대장동 개발 비리 사건 항소 포기를 둘러싼 검사 내부 반발에 직면해 지난 12일 사의 표명한 바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검사들의 집단 반발을 겨냥해 검사를 파면할 수 있도록 법을 개정하겠다고 엄포를 놓은 상황이다.

노 대행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대검찰청 본관 15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퇴임식에서 "최근 일련의 상황에 대하여 검찰을 대표하는 사람으로서 우리 검찰의 미래를 생각하는 마음으로 저 스스로 물러나는 만큼, 일각에서 제기되는 검사들에 대한 징계 등 논의는 부디 멈추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노만석 검찰총장 직무대행 퇴임 노만석 제57대 검찰총장 직무대행이 14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퇴임식을 마친 뒤 귀가하고 있다.
▲노만석 검찰총장 직무대행 퇴임 노만석 제57대 검찰총장 직무대행이 14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퇴임식을 마친 뒤 귀가하고 있다. 이정민


이어 "검찰 구성원들이 검찰의 기능과 정치적 중립성 등에 대한 전반적인 우려를 내부적으로 전한 것임에도, 이를 항명이나 집단행동으로 보는 일부 시각에 대해서는 안타까운 마음"이라고도 했다.

그는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를 둘러싼 구체적인 입장을 따로 밝히지는 않았다. 다만, 검찰 개혁 과정에서 보완수사권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노 대행은 "최근 검찰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우리 검찰이 범죄로부터 국민을 지키고 법치질서를 수호하기 위해 노력해 온 진심이 잘 받아들여지지 않는 것이 사실"이라면서 "또한, 형사사법체계의 중대한 변화로 인해 국민이 겪을 불편에 대한 충분한 논의나 대비 없이, 단순히 검찰청을 폐지하는 것에만 몰두하는 답답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는 "형사사법체계 개편 논의에서 국민의 선택권은 존중되어야 하며, 국민들께서 일차적으로 수사를 진행했던 곳뿐만 아니라, 법률전문가인 검사가 있는 검찰에서 다시 한 번 자신의 사건을 살펴봐 주기를 바라시지는 않는지 진지하게 고민하고 반영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모든 갈등을 봉합하고, 하나 된 검찰이 범죄로부터 국민을 지키는 본연의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너그러운 마음으로 지켜보고 성원해달라"고 전했다.
#노만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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