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해군, 일 자위대와 공동훈련 보류... '급유 거절' 여파

일본, 한국 공군기 독도 비행에 항의하며 급유 지원 거절... 방위 교류 '스톱'

등록 2025.11.17 12:20수정 2025.11.17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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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연합대잠전 훈련 '사일런트 샤크' 참가 위해 출항하는 안무함 해군 도산안창호급 잠수함 안무함(SS-Ⅲ, 3천t급)이 2025 사일런트 샤크 훈련 참가를 위해 지난 11월 4일 진해군항을 출항하고 있다.
▲한미 연합대잠전 훈련 '사일런트 샤크' 참가 위해 출항하는 안무함 해군 도산안창호급 잠수함 안무함(SS-Ⅲ, 3천t급)이 2025 사일런트 샤크 훈련 참가를 위해 지난 11월 4일 진해군항을 출항하고 있다. 해군

한국 해군이 일본 해상자위대와의 공동 훈련을 보류했다.

<요미우리신문>은 17일 양국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한국이 자위대에 이달 중 함께 진행하기로 했던 공동 수색·구조 훈련을 보류한다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일본이 한국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의 독도 비행을 이유로 중간 급유 지원을 거부한 영향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일본 방위성의 한 간부는 "이번에 보류된 한국 해군과 해상자위대 간 공동 훈련은 진행 시기를 다시 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간부는 "냉각기간을 두면서 의사소통을 계속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일본은 블랙이글스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리는 에어쇼 참가를 위해 이동할 때 오키나와에 있는 자위대 기지에서 처음으로 급유를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블랙이글스 일부가 독도 상공을 비행했다는 사실을 확인한 뒤 항의하며 취소한 바 있다.

양국 함정의 구조 활동 협력을 위한 이 공동 훈련은 1999년부터 2017년까지 10차례 진행됐으나, 2018년 12월 발생한 '초계기 갈등'으로 중단됐다가 '한일 협력 강화의 상징'으로 재개될 예정이었다.

일 방위상 "한국과 협력·교류 계속하고 싶어"


한국은 일본의 급유 거절 이후 지난 13~15일 도쿄에서 열린 '자위대 음악 축제'에 군악대 참가도 취소한 바 있다.

자위대의 관계자는 "(한국군으로서는) 대일 관계에 민감한 자국 여론을 배려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요미우리신문>은 "한국은 작년 6월 보수 정권에서 일본과 방위 교류를 재개하기로 합의했고, 올해 6월 출범한 진보 정권에서도 관계 개선의 흐름은 계속되고 있다"라고 전했다.

또한 "일본의 급유 지원 거부 이후 양국 방위 교류의 보류가 이어지고 있지만 양국 정부는 양호한 한일 관계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사태 진정을 도모하고 싶은 생각"이라며 "북한의 계속되는 핵·미사일 개발과 북러 군사협력 강화 등 주변 안보 환경이 악화일로를 걷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고이즈미 신지로 방위상은 "한일 관계에 거리가 생길 일은 없다"라며 "협력과 교류를 계속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한일관계 #독도 #자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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