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강득구 의원이 지난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형사소송법 일부개정법률안 대표발의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강득구 의원은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예지 의원을 향한 비하, 결코 용납될 수 없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강 의원은 "여성·장애인에 대한 인식이 이런 수준이라면, 그것이야말로 그 정당의 민낯을 보여주는 것 아닐까"라며 "여성·장애인·약자를 비하하는 언행이 반복되고도 아무런 문제의식이 없다면, 그것은 더 이상 정치가 아니라 퇴행"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박 대변인의 발언은 단순한 실언이 아니다. 국민의힘의 일반적 시선"이라면서 "정치 수준을 떨어뜨리고, 약자를 조롱하고, 사회적 편견을 강화하는 위험한 언행"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김예지 의원에 대해 "시각장애를 가졌지만, 그 장애는 의정활동의 걸림돌이 아니라 오히려 정의를 바라보는 더 깊은 시선이 됐다"라며 "'약자의 눈'(국회의원 연구단체) 활동을 함께하며, 소수자와 약자를 위한 의정의 길을 묵묵히 걸어온 그분의 품위와 신념을 가까이에서 봤다. 배울 점이 너무나 많은 참된 정치인"이라고 평가했다.
강 의원은 <오마이뉴스>와의 통화에서 "박 대변인의 행태는 전형적인 일베의 행태"라며 "장동혁 대표가 박 대변인의 사의를 반려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 집단의 현주소가 어디인지 보여준다"라고 촌평했다.
서미화 "단순 장애감수성 부재가 아냐... 의도된 폭력"

▲ 서미화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0일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종합감사에서 단장증후군과 만성장부전에 대한 장애 인정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남소연
민주당 전국장애인위원장을 맡고 있는 서미화 의원은 18일 성명을 내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서 위원장은 "제1야당 대변인이 공개석상에서 내뱉은 말과 행동이라고 보기엔 도저히 믿을 수 없는 참담한 수준이며 단순한 장애 감수성의 부재가 아닌 소수자에 대한 의도된 폭력"이라고 규정했다.
'장애인을 너무 많이 할당해서 문제'란 박민영 대변인의 발언이 왜 문제인지도 따졌다.
"22대 국회의원 300명 중 장애인 비례 공천으로 의정활동을 하고 있는 의원은 단 3명, 전체 국회의원의 1%에 불과하다. 구조적으로 정치에서 배제되어 온 소수자와 사회적 약자의 권리를 보장하는 것은 시혜나 배려가 아닌 대의민주주의 핵심 원리이자 우리 헌법의 기본 정신이다."
서 의원은 "신체적 장애를 정쟁거리로 삼아 뿌리 깊은 혐오과 차별 의식을 국민 앞에 표출한 문제에 대해서 막중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면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박 대변인에 대해 엄중 경고가 아닌 즉각 해임과 제명 조치는 물론 당 차원의 재발 방지 대책을 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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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대변인의 '장애 비하'는 정치 퇴행... 그 집단 현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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