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듣기

[경남] 학교비정규직, '상시직 전환' 단협이행 촉구 단식농성

학교비정규직노조 경남지부, 박쌍순 지부장 18일부터... 교육청 '단협 변경' 요구로 갈등

등록 2025.11.19 09:34수정 2025.11.19 09:35
0
원고료로 응원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경남지부, 학교급식 종사자의 ‘상시직 전환을 요구 단식농성.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경남지부, 학교급식 종사자의 ‘상시직 전환을 요구 단식농성. 윤성효

박쌍순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경남지부장이 학교급식 종사자의 '상시직 전환'을 요구하며 단식농성에 들어갔다. 박 지부장은 18일 늦은 오후 경남도교육청 현관에서 "상시적 전환 완료, 단체협약 이행'을 촉구하며 단식농성에 돌입했고, 다른 간부들도 동조단식을 하고 있다.

학교비정규직노조와 경남도교육청은 2022년 3월 돌봄·특수직종과 함께 급식종사자들에 대한 '상시적 전환'의 내용을 담은 단체협약을 체결했다. 학교비정규직들은 학기중에만 근무하고 겨울·여름방학 동안에는 출근하지 않아 임금도 없는 처지였고, 이에 상시직 전환을 요구해 왔다.

앞서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상시적 전환을 요구하고 2020년 12월부터 37일간 경남교육청 마당에서 천막농성을 벌이기도 했다.

단체협약 이후 돌봄·특수직종은 상시직으로 전환되었다. 그런데 급식직종은 2025년까지 단계적으로 상시직 전환을 하기로 했지만 아직 이행이 되지 않고 있는 것이다.

학교비정규직노조는 올해 1월 '단협 이행'을 촉구하며 교육감실 점거농성을 벌이기도 했고 지난 10월에는 천막농성에 돌입했다.

경남교육청은 지난 13일 "방학중 근무일수 5일 상향"하는 내용을 담은 단체협약 변경을 요구했다. 이에 학교비정규직노조는 '사측 안 수용 불가'로 맞서고 있다.

박쌍순 지부장은 "우리는 경남교육청 사상 초유의 단체협약 불이행 사태를 마주하며 참담한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라며 "저는 급식직종 상시직 전환이 단협으로 체결된 만큼, 올해는 반드시 실현될 것이라 믿었고, 그렇게 해내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1월 설날을 교육감실에서 보냈다. 그런데, 이게 웬일이냐. 단체협약 이행 약속 시기가 만료되는 2025년 12월이 코 앞에 닥쳐와도 교육청은 급식이 안되니 상시직도 어렵다며 대책 없이 앉아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박 지부장은 "단협을 이행할 대책도 없고 의지도 없는 교육청을 보면서 안되겠다 싶었다"라며 "지부장으로서 책임감을 느끼며, 이 투쟁을 잘 마무리지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우리의 피땀이 어린 소중한 단협을 목숨걸고 지키고 싶어 단식투쟁에 들어간다"라며 "조합원과 함께 이 투쟁을 반드시 승리하고 싶다"라고 다짐했다.


하정순 학교비정규직노조 경남지부 조리실무사분과장은 "교육청은 12월까지 상시직 전환을 하겠다고 약속을 했다. 그런데 이제 와서 상시직 전환을 안하겠다며 약속을 어기겠다고 한다"라며 "비정규직과 단협은 하찮은 종이쪼가리에 낙서한 것이라 생각하느냐. 이 싸움이 얼마나 길고 지루한 투쟁이 될지 모르겠지만 이길 때까지 물러서지 않고, 아이들의 급식을 위해 뼈를 갈아넣는 조합원들과 함께 끝까지 투쟁하겠다"라고 말했다.

 박쌍순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경남지부장.
박쌍순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경남지부장. 윤성효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경남지부, 학교급식 종사자의 ‘상시직 전환을 요구 단식농성.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경남지부, 학교급식 종사자의 ‘상시직 전환을 요구 단식농성. 윤성효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경남지부, 학교급식 종사자의 ‘상시직 전환을 요구 단식농성.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경남지부, 학교급식 종사자의 ‘상시직 전환을 요구 단식농성. 윤성효
#학교비정규직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톡톡 60초

AD

AD

AD

인기기사

  1. 1 심형래 감독 '디 워' 역주행, 외신이 내놓은 분석 심형래 감독 '디 워' 역주행, 외신이 내놓은 분석
  2. 2 공포 영화 틀었을 뿐인데... 10분만에 우리 가족이 겪은 일 공포 영화 틀었을 뿐인데... 10분만에 우리 가족이 겪은 일
  3. 3 이교옥 독립운동가의 딸이었으나 학교도 못 다닌 나의 엄마 이교옥 독립운동가의 딸이었으나 학교도 못 다닌 나의 엄마
  4. 4 누드 모델 가방 속에서 가운보다 눈에 띄는 것 누드 모델 가방 속에서 가운보다 눈에 띄는 것
  5. 5 0.09%P 모자란 김민석, 낙선 위기 김용... 마지막 관전 포인트 0.09%P 모자란 김민석, 낙선 위기 김용... 마지막 관전 포인트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