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의 시민에서 지역의 정치인으로

이태원 참사 이후 행동에 나선 신정숙씨, 서산시 부춘동·성연면 기초의원 출마 포부

등록 2025.11.19 14:43수정 2025.11.19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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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정숙 서산시의회 시의원 출마 예정자
신정숙 서산시의회 시의원 출마 예정자 서산시대

"159명의 청년들이 어처구니없이 죽어가는 나라에서, 우리 아이들도 같은 위험 속에 있다는 사실이 두려웠습니다."

평범한 가정주부였던 신정숙씨를 거리로 내몬 사건은 다름 아닌 이태원 참사였다.

고3 아들과 대학생 두 아들을 둔 그는 "그때를 떠올리기만 해도 지금도 몸서리쳐진다"고 말했다. 정부의 대응을 보며 "무언가 심각하게 잘못되고 있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한다.

그는 사실 그 이전부터 이미 행동에 나서고 있었다. 2022년 8월부터 매주 고속버스를 타고 서울 청계광장으로 올라갔다. <서울의 소리>가 주관한 시위 대열에 혼자 참여하면서 자신의 목소리를 보태기 시작했다.

"말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침묵으로는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다고 느꼈어요."

신씨는 그 순간을 자신의 인생을 바꾼 분기점이라고 말했다. 조용한 이웃이었던 그는 어느새 거리에서 더 큰 책임을 요구받는 시민으로 성장하고 있었다.

이후 신씨는 2023년 초부터 촛불행동 버스 대열에 본격 합류했다.


매서운 겨울바람과 숨막히는 여름을 지나면서도 그는 단 한 번도 발걸음을 멈추지 않았다.

 신정숙 씨는 2022년 8월부터 매주 고속버스를 타고 서울 청계광장으로 향해, ‘서울의 소리’가 주관한 시위에 스스로 합류했다.
신정숙 씨는 2022년 8월부터 매주 고속버스를 타고 서울 청계광장으로 향해, ‘서울의 소리’가 주관한 시위에 스스로 합류했다. 서산시대

아파트 동대표와 학부모회장, 지역 봉사활동을 꾸준히 이어온 신정숙 출마 예정자는 자신을 "누군가의 손을 먼저 잡는 사람"이라고 소개한다.


2009∼2010년 아파트 동대표와 총무를 맡았고, 2008년부터는 교육현장과 지역사회 곳곳에서 꾸준히 봉사해왔다.

"주민의 말은 귀로만 듣는 것이 아니라, 삶의 자리에서 직접 들어야 한다"는 그의 말은 그동안의 경험이 정치로 이어진 이유를 설명한다.

그는 주민 일상의 불편과 위험을 누구보다 가까이에서 보아온 만큼, 앞으로 지역이 어떤 방향으로 달라져야 하는지 분명한 문제의식을 갖고 있었다.

신정숙 출마 예정자가 그려보는 부춘동·성연면의 첫 번째 과제는 안전한 생활환경이다.

부춘동의 오래된 주택가와 성연면의 학교 주변은 여전히 보행환경과 교통안전의 취약 지대다. 신씨는 보도 정비와 교통안전시설 확충, 생활도로 안전체계 강화 등 실질적인 개선이 필요한 영역을 지적했다.

성연초 인근 공원·주차타워 주변의 야간 방범 강화, 성연중 통학로 정비, 성연천과 우수저류시설의 보완 역시 지역 주민들이 지속적으로 제기해온 요구라고 설명했다.

두 번째로 그는 '함께 어울릴 수 있는 마을'을 중요하게 꼽았다. 빠르게 팽창한 테크노빌과 오래된 자연마을 사이의 간극은 성연면의 오래된 과제다. 신정숙 출마 예정자는 두 지역 주민들이 서로를 이해하고 연결될 수 있도록 소통의 장을 정기적으로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성연청소년문화의집과 초·중학생 방과후 프로그램을 연계한 세대통합 행사 등은 "머무르고 싶은 성연면"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 번째로 그는 지역경제의 활력을 되찾는 일을 중요한 과제로 보았다. "소상공인은 지역의 뿌리이자 생명력"이라는 시각에서, 교육·홍보 지원, 청년창업 공간 마련 등 현실적인 지원 방향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역 상권이 침체하는 상황에서 '작지만 효과적인 지원'이 지역 경제에 숨을 불어넣을 수 있다는 판단이다.

행동하는 시민에서 책임지는 정치인으로 나아가려는 그의 도전이 부춘동·성연면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서산시대에도 실립니다.
#신정숙 #이태원참사 #안전 #책임지는정치인 #행동하는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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