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서울시장은 "천방지축", 대통령 향해선 "명작동화"... 정치검찰은?

"땅-강-하늘 사고 치는 오세훈" 비판... 김용 전 부원장 재판, 검찰 증거조작 의혹에 "정치검찰 청산할 때"

등록 2025.11.22 00:40수정 2025.11.22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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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동연 경기도지사
김동연 경기도지사 경기도

'천방지축(天方地軸)'
직역하면 '하늘의 방향과 땅의 축을 모른다'는 뜻이다. 그만큼 급하게 허둥지둥 날뛰는 모양새나 그런 사람을 이르는 말이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오세훈 서울시장을 '천방지축'에 비유하며 직격했다.

김동연 지사는 21일 유튜브 방송 '주기자 라이브'에 출연해 "제가 오세훈 시장을 한번 짚고 넘어가고 싶다"면서 "부동산 얘기도 나오고, 또 오세훈 시장이 (민생회복) 소비쿠폰에 대해서 비판했다. 그래서 꼭 하나 짚고 싶은데, 천방지축이다"라고 꼬집었다.

김 지사는 이어 "오 시장이 보면 지금 땅, 강, 하늘, 다 사고를 치고 있다"면서 왜 '천방지축'에 비유했는지 하나하나 짚었다.

"땅에서는 지금 토허제(토지거래허가제)를 풀었다가 묶고 부동산 가격을 올렸죠. 강, 한강버스 어떻게 됐습니까? 지금 저 난리를 치고 있지 않습니까? 하늘, 종묘 (인근 부지 건축물들의) 높이 제한 하는 것, 지금 어떤 사고를 치고 있습니까? 땅과 강과 하늘, 지금 천방지축처럼 사고를 치고 있거든요. 그러면서 지금 엉뚱한 얘기를 하고 있는데, 이건 제가 꼭 지적하고 싶습니다."

김동연 지사는 또 "경기도가 서울과 정책적으로 많이 대비되고 있다. 오세훈 시장이 잘못한 것에 대해서 제가 따박따박 대조가 되게끔 그렇게 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오세훈 시장, 세운4구역 재개발 관련 현장 브리핑 오세훈 서울시장이 7일 서울 종로구 세운상가 옥상에서 열린 세운4구역 재개발 관련 현장 브리핑에서 주변 전망을 살펴보고 있다.
▲오세훈 시장, 세운4구역 재개발 관련 현장 브리핑 오세훈 서울시장이 7일 서울 종로구 세운상가 옥상에서 열린 세운4구역 재개발 관련 현장 브리핑에서 주변 전망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김동연 이어달리기 '명작동화'... "성공한 정부 만들기에 역할"


'명작동화(名作童話)'
직역하면 '훌륭한 작품으로 인정받는 아이들을 위한 이야기'를 의미한다.

그런데 이날 김동연 지사가 "최선을 다해서 새 정부가 성공하는데 (경기도가) 제1의 국정 파트너로서 역할을 하겠다"면서 인용한 '명작동화(明作東花)'는 다른 의미였다.


"지난번 지방선거 때 제가 재미있는 표현을 들었어요. '명작동화', '명'은 이재명 대통령 이름의 '명' 자로, 그 당시 '이재명이 만들면 김동연이 꽃 피운다'고 해서 '명작동화'라는 말을 했고, 많은 분이 그 얘기를 해주셔서 제가 써먹기도 했습니다. 이어받고, 심화시키고, 새 정부 성공시키면서 그 말을 잘 살리도록 하겠습니다."

앞서 김동연 지사는 "지금 성공한 정부, 성공한 대통령을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경기도는) 지난 3년 동안 윤석열 정부의 역주행에 맞서서 정주행하는 것에 치중했다. 이제는 정주행의 새로운, 올바른 궤도로 올라섰으니까, 이재명 정부가 성공하는데 경기도가 국정의 제1동반자 역할을 해야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또 "정책과 관련 전임 지사(이재명 대통령)가 했던 여러 가지 일들, 저희가 이어달리기하고 있고, 더 심화시킬 것이고, 새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가장 앞장서서 국정 제1동반자로서 성공을 만들겠다"면서 "경제, 기후, 돌봄 등 새로운 장을 더 가열차게 만들겠다. 중앙정부가 하는 일을 대한민국 인구의 27%가 살고 있는 경기도가 적극 뒷받침하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024년 6월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경제 3법' 협조를 요청하기 위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를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024년 6월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경제 3법' 협조를 요청하기 위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를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 경기도

"정치군인처럼 정치검찰도 청산할 때... 정신 못 차리는 국민의힘"

이 밖에도 김동연 지사는 이날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재판 관련 검찰의 증거 조작과 강압수사 사례를 언급하며 "정치검찰에 대한 전면적인 개혁이 필요한 증거가 쌓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예를 들면 녹취록 조작. 거기 민주연구원 부원장 하던 김용, '용이하고' 이런 말을, 녹취록에 없는 말을 추가한다든지. 또 피의자 신문했던 변호사의 배를 가르고, 장기를 적출하고, 아이 사진 보여주고 '너 애 안 보겠느냐' 하는 식으로 강압수사, 이런 등의 얘기가 지금 속속 나오고 있어서..."

김 지사는 또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 결정에 대한 일부 검사들의 집단 항명 사태에 대해 "민주화 시대 때 정치군인을 청산했다면 이제는 정치검찰을 청산할 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동연 지사는 국민의힘의 장외투쟁에 대해서도 "당 대표라는 사람이 '우리가 황교안이다', 이러고 있는 판이니까 참 한심스럽기도 하고, 정신 못 차리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맹비판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 #오세훈 #이재명 #정치검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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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너머의 진실을 보겠습니다. <오마이뉴스> 선임기자(지방자치팀) / 저서 <이재명과 기본소득>(오마이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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