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시에서 지난 8월에 했던 '진주여성민우회의 성평등 교육 보조금 취소'가 행정심판을 받게 되었다. 진주여성민우회는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경남지부와 진주시를 상대로 '성평등 교육 보조금 취소'에 대한 행정심판을 경상남도 행정심판위원회에 청구했다고 25일 밝혔다. 진주여성민우회는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도 함께 했다. 이번 진정과 행정심판청구에는 민변 소속 안한진, 박미혜, 김형일, 김슬기, 임수진, 장철순 변호사가 함께 했다. 진주여성민우회는 "'2025 모두를 위한 성평등' 사업에 대한 보조금 교부를 진주시가 일방적으로 취소하고, 페미니즘·퀴어·성평등의 특정 표현을 이유로 프로그램 변경을 요구한 행위가 중대한 인권침해에 해당한다고 판단하여, 국가인권위에 진정을 제기하고 경남도 행정심판위에 행정심판을 청구했다"라고 밝혔다. 진주시는 2025년 양성평등기금 지원사업 공모에서 진주여성민우회의 '모두를 위한 성평등' 사업을 선정하고, 보조금 705만 원을 교부했다. 이후 진주시청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극우보수 성향을 가진 누리꾼들이 보조금 교부 취소를 주장하는 글을 올리기 시작했다. 진주여성민우회는 "당시 진주시 여성가족과 담당 공무원은 '페미니즘', '퀴어', '성평등' 등의 용어 변경을 반복적으로 요구하고, 이미 선정된 강사의 이력 및 활동경력 자료 제출을 여러 차례 요청하는 등 부당한 압력을 행사했다"라고 밝혔다. 급기야 8월 26일 진주시는 "불응 시 보조금 교부를 취소할 수 있다"고 통보했던 것이다. 진주여성민우회가 행사 내용과 강사진 변경 요구에 응하지 않자, 진주시는 8월 27일 양성평등위원회 긴급 회의를 열어 '모두를 위한 성평등' 강의를 자부담으로 진행하거나 다른 프로그램으로 보조금을 지급받도록 조치를 요구했다. 다음 날 진주시는 보조금 481만 원의 교부결정을 취소했다. 이에 진주여성민우회는 성평등 교육을 자체적으로 실시했고, 일부 극우단체는 교육 현장 앞에 모여 집회를 벌이기도 했다. 진주여성민우회의 대리인단은 당시 진주시의 처분에 대해 '인권침해 및 차별행위', '실체적 위법성', '절차적 위법성'을 모두 갖춘 중대한 위법 처분이라고 지적했다. 변호사들은 "2023년 인천시가 인천여성영화제에서 퀴어 영화 상영을 제한하고 보조금 지원을 거부한 사건에서, 국가인권위는 2024년 12월 이러한 행위가 차별에 해당한다고 판단하고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권고했다"며 "이 사건의 논리가 본 사건에 그대로 적용된다"고 밝혔다. 또 이들은 "진주시의 처분은 합리적 이유 없이 특정 사상이나 견해, 성적소수자에 관한 표현을 이유로 재화(보조금)의 공급을 거부한 것으로, 헌법에 있는 '평등권', '양심의 자유', '표현의 자유', '학문과 예술의 자유', 그리고 '국가인권위원회법'이 금지하는 차별행위에 해당한다"고 강조했다. 변호사들은 행정심판청구서에서 "진주시가 '사회적 갈등 야기'라는 추상적 사유만 제시하고 구체적 사실관계 및 법적 근거를 명시하지 않아 행정절차법(제23조)의 이유제시의무를 위반했다"라며 "이는 처분의 내용을 따지기 전에 절차상 위법만으로도 취소되어야 하는 중대한 하자"라고 지적했다. 대리인단은 논평을 통해 "이번 사건은 단순한 보조금 취소가 아니라, 지방자치단체가 일부 민원에 굴복해 특정 사상과 표현을 억압하고 성소수자에 대한 차별을 조장한 것"이라며 "지자체는 소수자를 보호하고 편견과 혐오를 불식시켜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오히려 행정권을 남용해 차별에 동조했다. 이는 우리 사회의 다양한 목소리를 억압하는 위험한 선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변호사들은 "국가인권위와 행정심판위가 사건의 중대성을 깊이 헤아려 신속하고 명확한 결정을 내려주시기를 간곡히 요청한다"라고 밝혔다. 장철순 변호사는 전화통화에서 "행사와 보조금 취소는 지난 8월에 있어 늦었지만, 진주여성민우회는 예정대로 사업을 진행했기에 보조금을 받기 위한 목적도 있다"라며 "앞으로 진주시나 다른 지방자치단체에서도 페미니즘이나 성평등, 퀴어 등 단어가 들어간 행사에 대해 보조금 지원을 하지 않는 행위를 사전에 막기 위한 방지 차원에 인권위 진정과 행정심판을 내게 되었다"라고 설명했다. 큰사진보기 ▲ 진주여성민우회 "모두를 위한 성평등" 강좌. 진주여성민우회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성평등 추천 댓글 스크랩 페이스북 트위터 공유0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네이버 채널구독다음 채널구독 글 윤성효 (cjnews) 내방 구독하기 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이 기자의 최신기사 경남도 "남부내륙철도 착공, 수도권과 2시간대 생활권" 영상뉴스 전체보기 추천 영상뉴스 미대사관 앞 피투성이 책상... "미국·이스라엘의 끝없는 거짓말" 이 대통령 분당 아파트 주민들 "잘하고 계신다"... 인근 부동산 "전화 계속 와" 김남준 "이 대통령에게 배운 쉬운 정치, 계양을에서 열매 맺고 싶다" 톡톡 60초 AD AD AD 인기기사 1 '김성태 녹취록' 속 1313호실 검사의 엉뚱한 해명 2 항공사 승무원이 유니폼 위에 옷을 하나 더 입는 절박한 이유 3 속마음 들킨 트럼프의 다급함...이러다가 미국 무너진다 4 울산 피자 가게 사장이 피자 가격을 50만 원으로 올린 이유 5 "김성태 녹취록 공개, 국민의힘이 결정적 역할" Please activate JavaScript for write a comment in LiveRe. 공유하기 닫기 "진주시 '성평등 교육' 보조금 취소', 국가인권위 진정·행정심판 청구"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 밴드 메일 URL복사 닫기 닫기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취소 확인 숨기기 인기기사 '김성태 녹취록' 속 1313호실 검사의 엉뚱한 해명 항공사 승무원이 유니폼 위에 옷을 하나 더 입는 절박한 이유 속마음 들킨 트럼프의 다급함...이러다가 미국 무너진다 울산 피자 가게 사장이 피자 가격을 50만 원으로 올린 이유 "김성태 녹취록 공개, 국민의힘이 결정적 역할" 진정한 '노후 보장용' 퇴직연금은 이것밖에 없다 대구, 국힘에 등 돌렸다? 김부겸 대구 출마의 마지막 고민 시래깃국 얼려 KTX 타고 온 79세 엄마, 요즘 유행어로 말하면 조희대, 이제 여론조사까지 왜곡하나 없던 약국이 생겼다...인구 4천 명 마을 살린 '월 15만 원'의 기적 맨위로 연도별 콘텐츠 보기 ohmynews 닫기 검색어 입력폼 검색 삭제 로그인 하기 (로그인 후, 내방을 이용하세요) 전체기사 HOT인기기사 정치 경제 사회 교육 미디어 민족·국제 사는이야기 여행 책동네 특별면 만평·만화 카드뉴스 그래픽뉴스 뉴스지도 영상뉴스 광주전라 대전충청 부산경남 대구경북 인천경기 생나무 페이스북오마이뉴스페이스북 페이스북피클페이스북 구독PICK 시리즈 논쟁 오마이팩트 그룹 지역뉴스펼치기 광주전라 대전충청 부산경남 강원제주 대구경북 인천경기 서울 오마이포토펼치기 뉴스갤러리 스타갤러리 전체갤러리 페이스북오마이포토페이스북 트위터오마이포토트위터 오마이TV펼치기 전체영상 프로그램 톡톡60초 쏙쏙뉴스 영상뉴스 오마이TV 유튜브 페이스북오마이TV페이스북 트위터오마이TV트위터 오마이스타펼치기 전체기사 연재 포토 스포츠 방송·연예 영화 음악 공연 페이스북오마이스타페이스북 트위터오마이스타트위터 카카오스토리오마이스타카카오스토리 10만인클럽펼치기 후원/증액하기 리포트 특강 열린편집국 페이스북10만인클럽페이스북 트위터10만인클럽트위터 오마이뉴스앱오마이뉴스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