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청소년상담복지센터 고용승계 문제 해결하라"

공공운수노조 사회복지지부 기자회견, 서울시에 강서대학교의 고용승계 불이행 사태 해결 촉구

등록 2025.11.25 17:34수정 2025.12.03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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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공운수노조 사회복지지부가 25일 오전 서울시청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에 강서대학교의 고용승계 불이행 사태 해결을 촉구하고 나섰다.
공공운수노조 사회복지지부가 25일 오전 서울시청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에 강서대학교의 고용승계 불이행 사태 해결을 촉구하고 나섰다. 공공운수노조

지난 11월 1일부터 서울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위탁 운영에 들어간 강서대학교가 운영 불과 3일전에 이 센터 A 부장을 '관리자급'이라며 고용승계 불가 통보를 한 것과 관련, 공공운수노조 사회복지지부(아래 공공운수노조)가 25일 오전 11시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에 강서대학교의 고용승계 불이행 사태 해결을 촉구하고 나섰다.(관련 기사: 민간위탁 바뀌면 나가야 하나요? 청소년상담사들의 '호소', https://omn.kr/2g0v4)

공공운수노조는 이날 11월 1일부터 운영을 맡게 된 강서대학교가 15년 넘게 근무해온 상담 노동자에 대한 고용승계를 이행하지 않고 있다며 기존 상담노동자 전원의 100% 고용승계 보장과 위탁법인 변경 절차의 전면 재검토를 서울시에 요구했다.

김흥수 공공운수노조 부위원장은 "강서대학교의 고용승계로 서울시의 청소년상담 업무에 헌신해 온 상담 노동자가 해고 위기에 처했다. 이는 정부의 민간위탁 노동자 보호 가이드라인을 위반한 것"이라며 "이 사태의 근본 원인은 17개 광역지자체 중 유일하게 고용승계 의무를 80%로 완화한 서울시 관리지침의 독소조항에 있다"고 비판했다.

공공운수노조는 강서대학교가 시립강서인터넷중독예방상담센터를 위탁받아 운영할 당시 그 업무를 담당했던 자가 직장내 괴롭힘과 성희롱으로 징계처분을 받았다며 위탁 부적격기관이라고도 직격했다.

 공공운수노조 사회복지지부 소속 한 조합원이 '청소년 복지 무시하는 서울시를 규탄한다'는 손피켓을 들고 있다.
공공운수노조 사회복지지부 소속 한 조합원이 '청소년 복지 무시하는 서울시를 규탄한다'는 손피켓을 들고 있다. 공공운수노조 사회복지지부

박성원 서울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위기개입팀장은 "1997년 개소이래 전국에서 가장 전문적인 최우수 기관으로 자리매김하는데 본 센터를 진두 지휘했던 부장이 수탁법인이 바뀌며 3일만에 직장을 잃는다는 현실을 받아들이기 힘들었다. 저희 센터 직원들은 너무나 큰 충격에 아직까지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 결국 아무 의미없는 것 아니냐"

박 팀장은 "법인이 바뀌면 20%는 합법적으로 자를 수 있다는 말이 이해되지 않았다. 이렇게 열심히 일한 우리 중 누군가를 법인 마음대로 구미에 맞게 20% 자를수 있는 권한을 서울시에서 준다고는 생각하지 못했다"며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받았지만 결국 아무 의미없는 최우수였던 것 아니냐"며 괴로움을 토로했다.


송신명 아이윌센터지회 지회장은 "성 비위와 직장 내 괴롭힘 가해자가 버젓이 근무하는 법인(강서대학교)일지라도 국가기관 차원의 징계를 받지 않았다고, 민간위탁 심사에 영향을 주지 않았다며 절차상 문제가 없었다는 답변이 과연 사회 공공성의 책임이 있는 지자체가 할 소리인지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송 지회장은 "위탁법인 선정 후 3일만인 10월 하순, 갑작스런 고용승계 불이행 통보에 사회복지 노동자로서의 삶을 서울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서 시작해 20년 이상 일해 온 노동자는 제대로 된 사유도 듣지 못한 채 쫓겨나듯 일터에서 나왔다. 오세훈 서울시장 재임 이후 청소년 시설 수 곳이 폐쇄된 현실이 과연 우연이라 할 수 있을지 의심이 드는 오늘"이라고 에둘러 서울시를 비판했다.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청소년상담복지센터 기존 종사자 전원 100% 고용승계 즉각 보장 ▲위탁법인 변경 절차 전면 재검토 및 투명 공개 ▲행정과 위탁법인의 고용불안 책임 인정 및 시정 ▲청소년 공공서비스 안정성 확보를 위한 근본 대책 수립 등 4대 요구안을 서울시에 전달하며 지속적인 투쟁을 예고했다.

강서대학교의 기획처장은 지난 12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A 부장을 고용승계 하지 않은 것은 새로운 센터장이 오면 호흡을 맞출 사람이 있어야 하기에"라는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공공운수노조사회복지지부 #서울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강서대학교 #고용승계 #민간위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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