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술 앙다문 나경원 의원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이 20일 오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패스트트랙 사건 1심 선고에서 벌금 2400만원을 선고받은 뒤 취재진의 질문을 들으며 입술을 앙다물고 있다.
이정민
한편 김 최고위원의 생각과 달리, 국민의힘 소속 일부 의원들은 언론 인터뷰를 통해 "계엄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고 공개적으로 말하고 있다.
나경원 의원(5선, 서울 동작을)은 지난 26일 보도된 <조선일보> 인터뷰에서 "국민의힘이 진정성 있는 대국민 사과에 나서더라도, 더불어민주당이 위헌 정당 해산 심판 청구의 빌미로 악용할 수 있기에 당 지도부가 신중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그럼에도 계엄·탄핵이 국가적 비극을 초래한 점에 대해서는 국민께 사과해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김용태·정성국·박수민 의원 등 초선 의원들도 "단순히 사과와 반성으로만 끝나서도 안 된다. 앞으로 국민의힘이 어떻게 바뀔 것인지에 대한 메시지까지 내놔야 한다"라거나, "(사과가 늦어지면) 국민들께서 바라볼 때 진정성을 믿지 않을 것이다. 지금 빨리 계엄 1년을 맞이해서 메시지를 던져야 한다"라는 등의 입장을 내놨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은 나 의원을 향해 "진정성 없는 사과"라며 "윤석열의 개사과 시즌2에 불과하다"라고 평가절하 했다.
앞선 인터뷰에서 나 의원이 추경호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구속 여부와 관련한 질문에 "국헌 문란을 저지르는 민주당이야말로 내란 정당 아니냐", "이들의 입법 독재 들러리를 설 바에는 적절한 시점에 특단의 결심에 나서야 한다", "장외 투쟁이나 의원직 총사퇴까지 포함한 여러 방법을 생각해 볼 수 있을 것" 등의 주장을 폈기 때문이다.
이에 문금주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진행한 브리핑에서 "(나 의원 인터뷰 발언은) 사과를 진심이 아니라 정치적 방패막이로 계산해 쓰는 발언이며, 국민 앞에 던진 얄팍한 면피용 카드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나 의원에게 필요한 것은 정치적 이득을 계산한 연출된 사과가 아니라, 비상계엄 사태의 진실과 책임을 직시하는 진정성 있는 대응"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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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부에서 국민의힘을 취재합니다. srsrsrim@ohm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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