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철민(더불어민주당, 대전 동구) 국회의원이 28일 KB국민카드의 대전신용상담센터 폐쇄 방침으로 집단 해고 위기에 놓인 KB국민카드 상담원들과 긴급 간담회를 개최했다.
장철민
KB금융그룹 계열사인 KB국민카드가 대전 신용상담센터를 폐쇄하고 인력을 서울로 이전하겠다는 방침을 통보하면서, 약 150명의 노동자가 집단 해고 위기에 놓였다. 지역 일자리 축소와 고용 불안이 현실화되면서 정치권과 노동계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장철민(대전 동구)의원은 28일 오전 대전 신용상담센터 노동자들과 긴급 간담회를 열고 "국민금융그룹이 수익만 추구하며 지역 일자리를 일방적으로 없애는 것은 심각한 사회적 책임 회피"라며 "모든 해결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장 의원에 따르면, 대전의 KB국민카드 신용상담센터는 20여 년간 연체 예방과 채무조정 안내 등 서민 금융 안정 업무를 맡아온 곳으로, 약 150명의 상담원이 정규직 형태로 근무하고 있다. 노동자 대부분은 맞벌이·한부모 가정 또는 중장년층으로, 지역 내 대표적인 안정 일자리로 꼽혀왔다.
그러나 지난 11월 21일, KB국민카드는 도급사 계약 해지 및 본사 파견직 전환 방침을 일방적으로 통보했다. 근무지를 서울로 이전하면서 사실상 '해고 통보'를 한 셈이다. KB국민카드는 2026년 2월 말일자로 대전센터 운영을 종료하겠다고 밝혔으며, 이 과정에서 고용 승계나 위로금 제시조차 없었다는 것.
노동자들은 사전 협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통보받았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지난해 300명 수준이던 인원은 이미 지속적인 감축으로 절반 이하로 줄어든 상태다.
노동자들 눈물로 호소... "그저 대전에서 계속 일하고 싶을 뿐"
간담회에 참석한 한 노동자는 "특별한 것을 요구하는 게 아니다. 지금처럼 대전에서 일하며 가족을 먹여 살리고 싶을 뿐"이라며 울먹였다.
또 다른 직원은 "지체장애인 자녀와 허리 디스크로 거동이 불편한 배우자를 돌보며 생계를 이어가고 있다"며 "이 나이에 강제 퇴사를 당하면 어디서 일하겠느냐"고 호소했다.
장애인 노동자 한 명은 "아내와 두 아이를 책임지고 있는데, 대전센터가 문을 닫으면 생계가 막막하다"고 말해 현장에 있던 참석자들이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이에 대해 장 의원은 "KB국민카드의 조치는 명백히 고용 안정과 지역 균형 발전이라는 국가 정책 기조에 반한다"며 "조 단위 이익을 내는 금융 대기업이 20년간 일해온 상담원들을 일회용 소모품처럼 취급하는 것은 비판받아 마땅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KB금융그룹이 불과 2년 전, 국민은행 콜센터 용역 전환 과정에서도 대량 해고 논란을 일으킨 전례가 있다"며 "같은 문제가 반복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장철민 의원 "국가 정책 기조에 역행하는 조치… 즉각 재검토해야"
그는 또 "이 사안은 단순한 내부 인력조정이 아니라 지역 일자리와 시민 생계가 걸린 중대한 사안"이라며 "국회 정무위원회와 대전지역 의원들이 함께 나서 KB국민카드의 결정을 재검토하도록 강력히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노동자들이 원치 않는 근무지 이동이나 실업에 내몰리지 않도록, 정당한 방법으로 일할 권리를 되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대전시와 고용노동부, 금융당국 모두가 이 문제를 외면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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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철민 "KB국민카드 대전상담원 150명 집단 해고 위기, 재검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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