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예술 창작교실'로 키우는 예술인의 꿈

예산문화원의 다채로운 강좌... 오는 12월 20일 성과공유회 예정

등록 2025.12.01 15:07수정 2025.12.01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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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문화원이 운영하는 '장애예술 창작교실'이 지역 장애인들의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지난해 10월 예산문화원과 예산군장애인종합복지관이 업무 협약을 체결하면서 문을 연 '장애예술 창작교실'은 올해 10월부터 12월까지 총 4개 강좌를 중심으로 운영 중이다. 이번 '장애예술 창작교실'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예산문화원이 주관하며,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과 충남문화관광재단이 협력 기관으로 참여한다.

장애인이 전문 예술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예술 경험과 창작 활동을 지원하는 것이 사업의 취지다. 창작교실은 ▲사부작사부작(공예) ▲오아시스(공예) ▲티나화이트(무용) ▲하루담(음악) 등 4개로 구성됐으며, 모든 강의는 예산문화원에서 진행된다. 지난 10월 셋째주 첫 수업을 시작으로 오는 12월 19일까지 주 1회 정기 수업을 이어가고 있다.


수업은 8~12명 내외 회원이 참여해 총 10차시, 20시간의 과정을 밟는다. 예산문화원은 시간당 10만원의 강사비와 팀 당 340만 원의 창작지원금을 편성해 전문 강사료와 재료비를 지원하고 있다.
운영 방식은 '체계적인 관리'에 방점이 찍혀 있다.

강사들은 매 차시마다 출석부를 작성해 참여 여부를 꼼꼼히 확인하고, 수업이 끝난 뒤에는 활동 사진과 인원, 세부 수업 내용을 담은 교육 일지를 작성해 문화원에 제출한다. 문화원은 이를 바탕으로 수업이 계획과 동일하게 진행되는지, 참여율은 안정적인지 수시로 점검한다. 강사비는 4차시 단위로 출석부와 교육일지가 모두 제출된 이후에 지급하는 방식이라, 강사와 참여자 모두 수업에 대한 책임감을 갖게 된다는 평가다.

먼저 공예 창작교실 '사부작사부작'은 재봉틀을 활용한 실습 수업이 특징이다. 매주 금요일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진행되며, 에코백·차받침 등 생활 속에서 직접 사용할 수 있는 물건을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춘다.

처음 재봉틀을 잡아 보는 참여자도 있어 이루지 강사는 기본 조작법을 여러 차례 나눠 설명하고, 각자의 속도에 맞춰 반복 연습을 돕는다. 한 참여자는 첫 에코백을 완성한 뒤 "내 손으로 만든 가방을 들고 다닌다는 게 신기하다"며 웃음을 보이기도 했다.

화훼 강좌인 '오아시스'는 매주 금요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운영된다. 차근차근 기본부터 익힌 뒤 꽃꽂이 응용 작품을 제작하는 방식으로 구성돼 있다. 오성이·고하나 강사는 작은 소품 하나를 만들더라도 디자인 스케치부터 색상 선택, 마감 작업까지 참여자가 직접 선택해 볼 수 있도록 유도한다. 완성된 작품에는 이름이나 짧은 문구를 넣어 성취감을 높이고, 수업 사진과 함께 교육 일지에 기록해 변화 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게 하고 있다.


무용 창작교실 '티나화이트'는 매주 금요일 오후 4시 30분부터 6시 30분까지 초등학생 대상 치어리딩 강습을 진행한다. 참여자들은 스트레칭과 기본 동작으로 몸을 푼 뒤, 음악에 맞춰 손짓·발짓을 맞추며 리듬감을 익힌다.

장서영 강사는 "몸을 크게 쓰기 어려운 분들도 음악에 맞춰 간단한 동작을 반복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표정과 자세가 달라진다"며 "연말 성과 공유회에서는 짧은 군무를 준비해 무대에 오를 예정"이라고 밝혔다. 수업 내내 박수와 응원 구호가 이어지면서, 무용 교실은 에너지 넘치는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음악 창작교실 '하루담'은 매주 목요일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텅드럼 등 실로폰형 타악기 연주법을 배우는 수업이다. 안미혜 강사는 음색과 박자 감각에 따라 파트를 나눠, 어떤 참여자는 주선율을, 또 다른 참여자는 반주나 리듬을 담당하도록 구성한다. 매 회차 간단한 합주를 시도하며 서로의 소리를 듣고 맞추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협동심과 집중력이 길러진다는 평가다. 한 참여자는 "여럿이 소리를 맞출 때 마음이 편안해진다"며 "다음 시간에 어떤 곡을 연주할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창작 교실은 교실 안 활동에만 머물지 않는다. 문화원은 사업 기간 중 '피크닉 데이'(지난 11월 5일)와 '라티에라 페스티벌'(지난 11월 8일) 등 야외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했다. 라티에라 페스티벌 현장에서는 모두가 함께 단체 사진을 찍으며 "수업에서 함께 하는 친구들과 밖에서 어울리니 더 즐겁다"는 반응도 나왔다. 또 충남창작스튜디오(태안군)를 방문해 대형 캐릭터 풍선 조형물이 설치된 문화예술 공간을 찾아 전시를 관람하고, 캐릭터 앞에서 사진을 찍으며 색다른 추억을 남겼다. 이 같은 활동사진 역시 교육일지에 꼼꼼히 남겨 연말 성과공유회 때 함께 공개할 계획이다.

김태영 문화원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장애예술인의 창작 역량을 체계적으로 양성하고, 지역 내 예술 생태계에 든든한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장애예술인들이 자신의 재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오세운 예산군장애인종합복지관장은 "문화와 예술이 장애인들의 삶의 질 향상과 사회적 통합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더 많은 장애예술인이 창작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12월 20일에는 한 해 활동을 정리하는 성과 공유회가 열릴 예정이다. 각 창작 교실은 공예 작품 전시와 무용·음악 공연을 준비 중이며, 참여자와 가족, 지역 주민들이 함께 어울려 장애 예술인의 성장을 응원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충남 예산군에서 발행되는 <무한정보> 에도 실립니다.이 기사는 충남 예산군에서 발행되는 <무한정보>에서 취재한 기사입니다.
#장애예술창작교실, #예산문화원, #예산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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