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합동참모본부 MI.
합동참모본부
합동참모본부(합참)은 9일 중국과 러시아 군용기가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카디즈)에 무단 진입했다가 우리 군 대응에 이탈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이날 공지를 통해 "오늘(9일) 10시경 러시아 군용기 7대와 중국 군용기 2대가 동해 및 남해 카디즈에 순차적으로 진입 후 이탈했으며, 영공 침범은 없었다"고 밝혔다.
합참은 이어 "우리 군은 중국 및 러시아 군용기가 카디즈에 진입하기 이전부터 식별했으며, 공군 전투기를 투입해 우발상황에 대비한 전술조치를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카디즈에 진입한 중국·러시아 군용기는 전투기와 폭격기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각각 동남쪽과 북동쪽에서 카디즈로 접근했으며, 러시아 측 군용기 7대 가운데 일부는 울릉도와 독도 사이로 남하해 대마도 인근 상공에서 중국 측 군용기와 합류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양국 군용기는 이 지역에서 연합 공중훈련으로 보이는 비행을 한 뒤 각각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공군은 대구 기지의 F-15K 전투기 등을 긴급 대응 출격시켜 전술조치에 나섰다.
군 당국은 양국 군용기가 카디즈에 접근했을 때 경고 통신을 시도했으며, 러시아 측은 '통상적인 훈련으로 영공 침범 의도는 없다'는 취지로 답변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방공식별구역은 자국 영공으로 접근하는 군용 항공기를 조기에 식별해 대응하기 위해 임의로 설정한 선으로 국가의 주권이 미치는 영공과는 개념이 다르다. 다만 국제관행상 군용 항공기를 다른 나라 방공식별구역으로 진입시킬 경우 해당 국가에 사전에 비행계획을 통보하고 진입 위치 등을 통보하는데, 중국과 러시아는 이번 카디즈 진입과 관련해 한국에 통보하지 않았다.
중국·러시아 군용기가 카디즈에 함께 무단 진입한 것은 지난 2024년 11월 29일 이후 약 1년여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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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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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러시아 군용기, 한국방공식별구역 무단 진입... 군 대응에 물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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