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물때까치의 모습
이경호
물때까치는 동아시아 전역에 넓게 분포한다. 중국 북부, 몽골, 러시아 극동 지역이 주요 번식지이며, 일부 개체만 남하해 중국 중남부, 한반도, 일본 등지에서 겨울을 난다. 대규모 장거리 이동을 하는 종이 아니라 일부 개체만 이동하고 일부 개체는 번식지에 머무는 '부분 이동성'을 보인다. 국내에서 과거 여름철새였던 백로류가 최근에는 월동하고 일부 개체가 남하 하는 것과 유사한 패턴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소수 개체만이 겨울에 관찰되기 때문에 실제로 마주치기 어렵다. 국제자연보전연맹(IUCN) 평가에서도 '관심대상(LC)'으로 분류될 정도로 전체 개체수는 적지 않다. 다만 넓은 분포에도 불구하고 지역별 서식 환경 변화로 인한 국지적 감소가 보고되고 있다고 한다.
이날 금산 봉황천에서 만난 물때까치는 약 40분 정도 머물다 다른 곳으로 이동했다. 흔치 않은 겨울 손님을 가까이에서 기록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필자는 다음 주 다시 현장을 찾아가 더 구체적인 행동을 관찰해 볼 계획이다. 자연은 늘 예측 불가능하지만, 그만큼 기쁨과 환희를 느끼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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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금산에 찾아온 겨울의 행운, 물때까치와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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