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내년 6월 3일 실시되는 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있다.
유성호
이날 박 의원이 가장 먼저 강조한 것은 '내란 종식'이었다. 박 의원은 "서울은 내란이 일어난 도시이자 내란을 막아낸 도시"라며 "지금의 서울을 있게 한 광화문 광장에 저는 오늘 절박한 마음으로 섰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년 서울시장 선거는 단순한 선택이 아니라 더 이상 내란 세력이 이 땅에 발붙이지 못하도록 우리의 의지를 보여주는 선거"라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기본특별시', '기회특별시'라는 구호로 서울의 비전을 제시했다. 박 의원은 "떠나지 않아도 되는 서울로 전환하겠다"라며 "SH 공사를 주택공급 및 관리 전담기관으로 재편하겠다", "청년·신혼부부를 위한 부담 가능한 주택을 공공과 민간 투트랙으로 적극 확충하겠다", "10년 안심주택과 보증금 보안관 제도로 전세사기 없는 서울을 만들겠다"라고 약속했다.
박 의원은 또 "아동·노인·장애인·긴급 돌봄을 하나로 연결하는 통합 돌봄 안전망을 구축하겠다"라며 "대중교통 사각지대를 없애 교통 소외지역 제로 서울을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서울투자공사를 설립하고 창업·성장·회수가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 "서울 AI 오픈랩, AI 데이터·모델 허브를 구축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AI 행정을 실현하겠다"라는 약속도 덧붙였다.
박 의원은 "대학 시절 신도림 철거촌 주민들과 구청 앞에서 눈을 맞으며 힘없는 사람들의 힘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그 결심으로 인권 변호사가 됐고 거리로 나갔다. 세월호 가족 곁으로, 밀양 송전탑 아래로, 시민을 대변하기 위해서라면 어디든 갔다"라고 말했다. "공수처 설치로 검찰 권력을 견제했고 중대재해처벌법으로 일터의 생명을 지켰다. 연금개혁으로 국민의 노후를 지키기 위해 싸웠다"라며 성과를 열거하기도 했다.
박 의원은 시민들을 향해 "여러분과 함께 서울을 바르게 전환시키고 제대로 도약시킬 자신이 있다"라며 "제가 살아온 삶의 결대로 시민이 세운 민주주의의 토대 위에서 서울의 미래를 더 크고 단단하게 세워가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기자회견엔 12·3 계엄 당시 국회에서 707특임대 후배들을 진정시키며 시민들과 충돌을 막았던 배우 이관훈씨, 이정환 언론노조 TBS지부 공동비대위원장, 타투이스트 도이 등이 시민 발언에 나섰다. 광장에 모여든 수십 명 지지자들은 박 의원의 출마 선언에 환호하거나 박수를 치며 호응했다.
앞서 민주당에선 박홍근 의원이 지난달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처음으로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이외에도 김영배·서영교·전현희 의원, 홍익표·박용진 전 의원, 정원오 서울 성동구청장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최근엔 이재명 대통령이 정원오 구청장을 공개 칭찬하면서 서울시장 자리를 두고 당내 물밑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내년 6월 3일 실시되는 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유성호

▲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내년 6월 3일 실시되는 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한 뒤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유성호

▲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내년 6월 3일 실시되는 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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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민, 서울시장 출마 선언 "오세훈의 서울과 다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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