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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공세에 민주당 "해양수도 부산 끝까지 추진"

"사실무근" 해명에도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 사퇴 여파... 여야 대응 이어져

등록 2025.12.12 11:38수정 2025.12.12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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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변성완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위원장이 12일 부산 지역위원장들과 함께 부산시의회를 찾아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 사퇴 관련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변성완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위원장이 12일 부산 지역위원장들과 함께 부산시의회를 찾아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 사퇴 관련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김보성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휩싸인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사퇴하자 '해양수도 부산' 추진이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다. 국민의힘은 전 장관 낙마를 고리 삼아 "무책임한 도피"라며 공세에 나섰고,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정부의 국정과제가 흔들릴 이유가 없다. 끝까지 뒷받침하겠다"라고 맞대응했다.

전 장관 낙마로 '해양수도 부산, 어떻게 되나'

유엔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전 장관이 11일 귀국하자마자 자리에서 물러나면서 국민의힘 부산시당은 규탄 성명으로 공세의 고삐를 당겼다. 전 장관이 "사실이 아니다. 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겠다"라며 해명했지만, 국민의힘은 "해수부 이전이 진행 중인 시점에서 부산 시민을 두 번 우롱하는 행위"라고 예민하게 각을 세웠다.

심지어 '도피성 사퇴'라는 주장까지 내놨다. 부산 국민의힘은 "해양수도 부산의 새 출발을 기대하던 부산 시민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를 저버린 '도피'로밖에 볼 수 없다"라며 "만약 떳떳하다면, 끝까지 직위를 유지하면서 의혹을 해소하면 되는 것 아니냐"라고 반문했다.

지역 언론은 관련 사설을 지면에 배치해 전 장관의 사퇴가 가져올 파장을 걱정했다. <국제신문>은 '전재수 장관 사퇴, 해수부 부산 시대 흔들려선 안 된다', <부산일보>는 '전재수 전격 면직, 해양 컨트롤타워 공백 해소 시급하다'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해양 정책의 동력 실종과 지연이 우려되는 점이 뼈아프다"라고 꼬집었다.

갑작스러운 전 장관 논란으로 당혹감에 휩싸였던 민주당 부산시당도 바로 기자회견을 열어 불안감 해소에 공을 들였다. 12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을 찾은 변성완 민주당 부산시당 위원장과 여러 지역위원장들은 "정책이 흔들리는 게 아니냐는 목소리가 있어 이 자리에 섰다"라며 '해양수도 부산'은 국정과제인 만큼 계속 추진이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변 위원장은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이 마련한 법·제도·시스템의 힘이 뒷받침되고 있다. 그럴 일이 없다"라며 일각의 염려를 일단 일축했다. 부산시당이 중앙당에 부산해양수도특별위 설치를 요청한 사실도 전한 그는 당 차원의 제대로 된 추진을 약속했다.


전 장관의 낙마에 따른 부산시장 선거 여파 등에 대해선 불확실성을 해소하는 게 먼저라고 봤다. 변 위원장은 "전 장관이 통일교로부터 10원 한 장 받은 적이 없다고 했으니 수사를 통해 진실이 명명백백 밝혀질 것"이라며 "부산시당의 내년 지방선거 준비에도 크게 변화가 없다"라고 추가 해석에 선을 그었다.

시민사회는 나란히 성명을 내어 정부의 차질 없는 공약 이행을 당부했다. 해양수도부산발전협의회는 "부산청사로 이삿짐이 들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충격이 크다"라면서도 공백을 최소화할 장관 임명을 포함한 적극적 대응을 촉구했다. 부산해양강국범시민추진협의회 등 21개 단체 역시 "해양 정책의 연속성과 안정적 추진이 필요하다"라며 조속한 후속 조처 마련을 요구했다.


 국민의힘 곽규택(오른쪽부터), 조배숙 의원, 김기윤 법률자문위 부위원장이 11일 종로구 서울경찰청에서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과 관련해 민중기 특별검사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 및 민주당 전현직 의원들을 각각 직무유기, 정치자금법 위반·뇌물수수 혐의로 고발하기 위해 민원실로 향하고 있다.
국민의힘 곽규택(오른쪽부터), 조배숙 의원, 김기윤 법률자문위 부위원장이 11일 종로구 서울경찰청에서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과 관련해 민중기 특별검사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 및 민주당 전현직 의원들을 각각 직무유기, 정치자금법 위반·뇌물수수 혐의로 고발하기 위해 민원실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재수 #사퇴 #해양수산부 #국민의힘 #더불어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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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보성 기자입니다. kimbsv1@gmail.com/ kimbsv1@ohmynews.com 제보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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