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 10.29 이태원 참사 시민대책회의는 12일 오전 11시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앞에서 <10.29 이태원 참사 '2차 가해' 김미나 창원시의원에 대한 손해배상 소송 2차 접수>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진민
이날 발언에 나선 강선이(고 이상은씨 어머니)씨는 "유가족을 향해 차마 입에 담기도 힘든 막말을 하고도 반성하지 않는 김 의원의 후안무치한 모습을 보며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입을 뗐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일전 소송에서 패소하자마자 언론을 상대로 고액의 소송을 제기했다"며 "본인이 책임지고 배상해야 할 몫을 언론에 돌리고 재난참사 피해자의 권리를 훼손하는 또 다른 형태의 2차 가해"라고 비판했다.
이어 "재난(참사) 피해자에 대한 혐오 표현은 피해 당사자들만의 문제가 아닌 사회적 책임과 연대의식을 약화시키는 심각한 사회적 문제"라며 "정치인의 2차 가해와 혐오 표현에 대해 법적 책임을 무겁게 물음으로써 사회에 경종을 울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2차 손해배상 소송에는 1차 소송을 제기했던 150명의 유가족을 제외한 250명의 유가족이 참여한다. 서채완 10.29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를 위한 TF팀 변호사는 "이번 2차 소송은 참사 유가족 및 피해자에게 단 한 차례도 사과하지 않는 김 의원의 법적책임을 엄중히 묻고자 제기됐다"고 말했다.
서 변호사는 "1차 소송 판결에서 확인됐듯 김 의원의 발언은 명백한 불법행위"라며 "인격권을 침해하는 불법행위이자 국제인권기준이 금지하는 혐오표현"이라고 비판했다. 더해 "김 의원의 발언은 단순 모욕적 발언이 아닌 참사 유가족과 희생자들의 죽음을 모욕하는 것"이라며 "2차 소송이 재난참사 피해자를 향한 혐오발언의 반복을 막을 수 있는 선례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참사 유가족 향한 2차 가해, 시민들과 함께 막겠다"
유가족들은 김 의원의 모욕 발언을 비판하면서 "유가족을 향한 2차 가해를 막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참여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정미라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 부운영위원장(고 이지현씨 어머니)은 "최근 2차 가해를 전담 처리하는 수사팀이 구성됐다"고 알렸다. 이어 "유가족의 힘만으로는 재난참사 피해자를 향한 악의적 댓글, 허위사실 유포 등을 다 제보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런 것을 본다면 시민들도 주저하지 말고 수사팀에 신고해달라"고 전했다.
경찰은 지난 7월 사회적 참사 유가족 등을 대상으로 한 악성 댓글 등 2차 가해 범죄를 수사하는 '2차가해범죄수사팀'을 꾸렸다. 조인영 10.29 이태원 참사 시민대책회의 상황실장(공익인권법 재단 공감 변호사)은 <오마이뉴스>에 "참사 유가족 등을 향한 2차 가해를 막기 위해 출범한 수사팀"이라며 "현재 활발한 수사를 통해 피해 사실들을 밝히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날 현장에서 유가족들은 "재난피해자 모욕하는 정치인 용납 안 돼", "2차가해 유죄판결 받고도 기자 입막음소송 반성 없는 김미나"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었다. 이들은 "재난 피해자 2차 가해 반성 없는 김미나 규탄한다", "이태원 참사 2차 가해 방지 위한 실질적인 시스템을 마련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 10.29 이태원 참사 시민대책회의는 12일 오전 11시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앞에서 <10.29 이태원 참사 '2차 가해' 김미나 창원시의원에 대한 손해배상 소송 2차 접수>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진민

▲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 10.29 이태원 참사 시민대책회의는 12일 오전 11시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앞에서 <10.29 이태원 참사 '2차 가해' 김미나 창원시의원에 대한 손해배상 소송 2차 접수> 기자회견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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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나 후안무치에 분노" 이태원 유가족, 2차 손배소송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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