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버스터 이어가는 송석준 의원 국민의힘 송석준 의원이 12일 국회에서 열린 12월 임시국회 1차 본회의에서 형사소송법 일부개정법률안에 대한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처음부터 큰절을 할 생각을 갖고 필리버스터에 임했던 것인가? 어떤 마음에서 하게 됐는지 궁금하다.
"당연하다. 이런 것을 우발적으로 하는 게 어디 있겠느냐? 나는 항상 무슨 일이 터지면 상호 잘못이지, 어느 한쪽만의 잘못은 아니라고 본다. 우리는 서로의 탓만 하잖느냐? 하지만 민주당을 향해 남 탓하기 전에, 우리가 먼저 사죄도 하고, 우리부터 다 내려놓는 마음을 갖자고 (큰절을) 한 것이다.
사실 국민들께서 우리 '국회의원 전원 지금 다 사퇴하라'고, '국회 해산하라'고 하는 이야기가 북받친다. 국가적으로 지금 민생이 타들어가고 어려운데, 맨날 싸움하는 모습만 보이고…. 실제 국민들이 원하는 것을 국회가 얼마나 제때제때 지원을 하고 있느냐? 답답하니까 인요한 의원도 또 사퇴하셨지 않느냐? 우리는 가만히 바라만 보고 있는데... '저 사람은 자기만 알아서 제멋대로 정치한다?' 그게 아니다. 우리를 대표해서 (책임진 것이다), 그러면 적어도 우리도 국민들께 정말 너나 할 것 없이 사죄하는 마음을 먼저 갖고, 서로 마음을 열고, 같이 하나가 되자는 마음이었다."
- 국민의힘 지지자들로부터의 반발은 걱정되지 않는가? '문자 폭탄' 같은 항의가 꽤 들어올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이미 많이 혼났다. 지난번에 성명서 냈잖느냐? 그때 '내란죄를 자백한 거냐' 그런 문자를 많이 받았다. 하지만 나는 그동안 이미 많이 문자 폭탄을 받았기 때문에 그런 건 하나도 겁나지 않는다. 우선 자기를 내려놔야 국민들로부터 용서받고 새로운 기회가 오는 것이다. '나는 잘못한 거 없는데'라며 맨날 다 '남 탓'만 하면, 모든 것을 밖에서 원인을 찾으면 답이 없다. '내 탓'을 해야 한다.
계엄 때도 (전직 대통령이) 그렇게 화내기 전에 더 간절히 반대편을 설득하고 국민을 설득했어야 한다. 아무 짓이나 해놓고 다 '남 때문에 그랬다'고 그러면, 우리 사회의 모든 나쁜 현상도 힘의 논리로 다 정당화될 수 있지 않겠느냐?"
- 혹시 이번 큰 절을 보고 장동혁 당 대표의 마음도 좀 바뀌기를 바라나?
"반성하면 더 좋다. 그걸 보고서 (장 대표의 마음이) 움직였으면 더 좋겠다. 장동혁 대표뿐만 아니라 더불어민주당 의원, 국민의힘 의원 모두 다 마찬가지이다. 국민들은 다 '국회 해산해라' 이런 요구가 빗발치니까, 정말 우리가 자성하는 그런 22대 국회로 다시 태어났으면 좋겠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2014년 5월 공채 7기로 입사하여 편집부(2014.8), 오마이스타(2015.10), 기동팀(2018.1)을 거쳐 정치부 국회팀(2018.7)에 왔습니다.
정치적으로 공연을 읽고, 문화적으로 사회를 보려 합니다.
정치부에서 국민의힘을 취재합니다. srsrsrim@ohmynews.com
공유하기
계엄 사과하며 '큰절' 한 송석준 "문자폭탄 겁나지 않는다"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
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연도별 콘텐츠 보기